체내 세로토닌은 소장에서 만들어지고 장관 등의 민무늬근에 작용하여 소화관의 운동에 크게 영향을 준다. 그 작용이 약하면 변비가 되고 너무 강하면 설사가 된다. 원래 세로토닌의 5%는 혈액에 있고 그 양은 기본적으로 일정하다. 혈액 속 세로토닌의 90%는 혈소판 속에 저장된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액체 성분인 혈장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다.

세로토닌이 작용할 때만 혈장으로 녹아 나온다. 세로토닌은 혈장 속에서 지혈 작용과 혈관을 긴장시키는 수축 작용을 한다. 편두통에 세로토닌 계열의 치료제가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도 세로토닌이 혈관의 수축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뇌의 혈관이 수축되면 일시적으로 혈액이 정체되는 허혈(虛血) 상태가 된다. 편두통은 혈관이 수축되어 허혈 상태가 되었다가 다시 이완되면서 과도하게 확장될 때 느끼는 통증이다. 그런데 혈액 속에 세로토닌이 늘어나면 지나치게 확장된 혈관이 수축되므로 통증이 줄어들게 된다.

이처럼 혈액 속 세로토닌은 뇌 속 세로토닌과 전혀 다른 기능을 한다. 우리 뇌에는 신경전달물질로서의 세로토닌이 있고, 장관이나 혈관에는 그것과 다른 작용을 하는 세로토닌이 있는 것이다.

출처:<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세로토닌 뇌 활성법>

저자 _  아리타 히데호

저자 아리타 히데오 (有田秀竭)는 세로토닌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세로토닌 트레이닝협회, 세로토닌 도장을 운영하면서 세로토닌의 생활화에 앞장서고 있다. 1948년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도쿄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그의 뇌신경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다. 

도카이대학병원에서 임상의로 일할 때는 호흡과 뇌신경에 관한 연구를 했고, 뉴욕주립대학 의학부에서는 좌선과 세로토닌 신경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그 후 츠쿠바대학 기초의학계에서는 뇌신경에 관한 기초 연구를 했다. 

1996년부터 도호대학 의학부 통합생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호흡법이 심신에 주는 효과를 검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인을 괴롭히는 심신의 질병들(우울증과 만성피로가 대표적)이 세로토닌 신경을 약화시키는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것임을 확인하고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했을 때 누릴 수 있는 효과와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하는 생활습관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의 활동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저술활동도 그중 하나다. 특히 이 책은 세로토닌에 관한 그의 연구 결과가 집약된 책으로, 생활 곳곳에서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서로는 《세로토닌 결핍 뇌》, 《아침 5분간의 뇌 속 세로토닌 트레이닝》, 《뇌 내 물질의 시스템 신경생리학-정신과 정기의 뉴로사이언스》, 《신과 뇌》(공저), 《걸으면 뇌가 활성화한다》 등 다수가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