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체중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분은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인간은 공기가 없으면 3분 만에 죽고, 물이 없으면 3일 만에 죽는다. 그러나 공기와 물이 있으면 음식물이 없어도 30일은 살 수 있을 정도로 물은 상당히 중요하다.

생태계에서도 물은 아주 중요하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가뭄이 생겨서 작물이 자랄 수가 없다. 그러나 태풍·해일·쓰나미 등의 자연재해를 보면 가뭄보다는 수해가 훨씬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몸도 마찬가지여서 몸 안에 수분이 필요 이상으로 공급되면 수해가 일어난다. 이것을 동양의학에서는 이미 2천 년 전부터 ‘수독(水毒)’이라고 불렀다. 지나치게 많은 물은 독이 된다고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만난 환자 중에는 수독 때문에 뇌출혈을 일으킨 사람도 있었다. 그는 50대의 나이로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던 모 국회의원으로, 이전에 내가 운영하는 클리닉에서 진단받은 적이 있었다.

 

 

우리 병원에 입원한 그에게 뇌출혈 당시 평소의 생활상에 대해서 물어보았더니 특별히 편식을 하지도 않았으며 운동 부족이나 심각한 스트레스도 없었고 비만도 아니었다고 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좀 더 자세하게 문진해보았더니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6ℓ의 물을 마신다고 했다. 더구나 몇 년이나 그렇게 마셔왔다니, 나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의 경우 수분을 과잉섭취해 혈액량이 증가했고 그로 인해 고혈압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그가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의 혈압은 210mmHg였다).

또 다른 가능성은 수분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해 몸속 물이 냉각수 역할을 하는 바람에 체온이 내려갔고, 그로 인해 혈관 수축이 일어나 뇌출혈로 쓰러졌을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수분을 과다하게 섭취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출처:<몸이 원하는 장수요법>(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_  이시하라 유미 

1948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났다. 나가사키 대학 의학부, 동대학원 의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한 의학박사이다. 혈액내과에서 근무하던 중 만성병을 치유하지 못하는 현대의학에 대해 의문을 품고 난치병 치료를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장수지역으로 유명한 코카서스 지방과 스위스 B. 벤너 병원 등에서 자연요법을 연구하기도 했다. 일본의 이시하라클리닉의 병원장으로 일본의 전 수상, 국회의원, 의사들을 치료하는 의사로 유명하며 건강증진을 위한 단식원을 운영하고 있다. 25년이 넘도록 ‘당근 사과주스’를 활용한 건강 단식원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만성ㆍ난치병 환자를 치료했다. 또한 TV와 라디오 등 각종 건강 프로그램에서 쉽고 실천적인 의학 해설을 통해 자연치유 건강법을 전파하고 있다. 이미 그의 당근사과주스 단식을 경험한 사람이 5만 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저서로는 『생강 홍차 다이어트』,『몸을 따뜻하게 하면 병은 반드시 낫는다』,『초超 건강법』,『병은 냉증으로부터』, 『몸이 따뜻해야 몸이 산다』, 『내 몸을 지키는 건강비법 100가지』, 『하루 세 끼가 내 몸을 망친다』『체온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내몸 독소 내보내기』, 『혈류가 좋으면 왜 건강해지는가』, 『남자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나이를 지우는 여성 건강법』, 『음식이 병을 만들고 음식이 병을 고친다』, 『몸을 따뜻하게 하라』, 『반 단식 건강법』, 『동서의학』, 공저서로는 『암을 내쫓는 생활법』, 『병을 내쫓는 생활법』『몸을 따뜻하게 하면 병은 반드시 낫는다』『여자는 생강이 전부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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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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