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는 비타민·미네랄의 보고이므로 반드시 충분하게 섭취하는 게 맞다. 하지만 지나치게 채식을 고집하면 단백질과 아연이 부족해져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있다. 주로 채식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혈당이 올라서 남몰래 고민하는 사람들이 그러하다.

아연은 식품첨가물이나 약제에 들어 있는 말단기와 결합하기 쉽고, 식이섬유 속의 피트산(phytic acid)과도 쉽게 결합한다.

그래서 식이섬유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아연이 잘 흡수되지 않고 대변과 함께 배설되고 만다. 배설량이 많고 섭취량이 적으면 당연히 부족 증상이 나타난다.

피트산은 현미··콩 등의 곡물에 많이 들어 있다. 콩 단백질도 아연과의 결합력이 강하여 아연의 흡수를 방해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두유를 벌컥벌컥 마시는 것도 의심해봐야 할 일이다.

피트산과 아연의 결합은 피타제(phytase)라는 효소가 작용하면 분해된다. 피타제는 우리 몸속에 적게 존재하지만 현미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현미를 12~48시간 물에 담갔다가 발아현미로 만든 뒤에 밥을 지으면 피타제의 작용이 활발해져서 피트산의 해로운 작용이 줄어든다.

그러나 우리 몸의 피트산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이바지하기도 한다. 그 결합력 덕분에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대장암과 지방간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현재의 식생활로 건강을 유지할 수 없을 때는 단백질이나 미네랄 등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식생활을 살펴보자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 <당뇨병, 약을 버리고 아연으로 끝내라>

저자 _ 가사하라 도모코

일본 전국의 약사 1000여 명에게 당뇨병의 신지식을 가르치는 약사, 일본약사연수센터와 일본생약학회에서 인정하는 한약, 생약 취급 인정 약사이면서, 영양학 지도사(의학 보조제 지도사, 상담사)다. 일본 교토부(京都府) 단고(丹後) 출신으로, 호쿠리쿠(北陸)대학 약학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노토(能登) 반도에 약국을 차려서 30년 가까이 경영하고 있다. ‘당뇨병과 아연’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약사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지도를 해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아연요법’으로 약국을 찾아온 당뇨병 환자 90%의 건강을 증진시켰다.

어느 날 약국을 찾아와 “당뇨병 좀 낫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던 환자가 당뇨병 합병증으로 급사한 일에 충격을 받고, 되도록 약을 쓰지 않고 건강을 되찾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다각적인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당뇨병 치료의 열쇠가 현대인의 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아연’에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누구나 배불리 먹는 시대이지만 비타민과 미네랄, 그중에서도 아연이 부족해서 생기는 여러 증상과 질병들을 찾아냈으며, 어떻게 하면 아연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활습관의 탐구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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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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