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버섯얼음을 일상적으로 먹게 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체중이 줄기 시작했다거나 변통이 개선되었다거나, 혹은 이제는 몸이 따끈따끈하다는 등 변화를 체험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팽이버섯얼음은 팽이버섯과 물만으로 만드는 안전한 식품인데다가 요리에 넣으면 깊은 맛이 우러나기 때문에, 다들 팽이버섯얼음이 건강한 음식이란 사실을 어렴풋이나마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들의 직감이 옳았음이 이번에 실증되었다. 팽이버섯을 먹어서 얻을 수 있는 건강 효과는 그동안에도 많이 드러났지만, 팽이버섯얼음이 지닌 효능은 아직 연구된 바가 없었다.
이번에 좀 더 구체적인 효능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 JA나카노 시(JA中野市)의 버섯부회협의회(きのこ部會協議會)와 버섯 전문가 인정 제도를 주관하는 신슈버섯마이스터협회(信州きのこマイスタ-協會)가 협력해 팽이버섯얼음을 이용한 실증 시험을 했다.

시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원한 남녀 10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혈액을 채취한 뒤, 두 그룹의 체중과 혈중 지질 농도가 동일하게끔 나눈다. 그리고 한쪽 그룹에는 생팽이버섯 50g에 상당하는 성분이 들어간 팽이버섯얼음 세 개를 줘서 평소의 식사에 넣어 매일 먹도록 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팽이버섯얼음 없이 지금까지와 동일한 식생활을 계속하도록 했다. 그러고 나서 1개월마다 쌍방의 혈액을 비교해서, 팽이버섯얼음을 매일 섭취했을 때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관찰했다.

다이어트에 관한 과학적 데이터로서 계측한 항목은 체중, 내장 지방, 체지방률,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치, LDL콜레스테롤치, 중성지방, 총지질이다. 시험 개시 전에 채취한 혈액에서 얻은 이들 여덟 가지 데이터를, 팽이버섯얼음 상식(常食) 후 1개월째와 2개월째의 수치와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를 보면, 먼저 팽이버섯얼음을 계속 먹은 그룹에서 1개월째에 체감적인 변화가 보고되었다. ①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상쾌해졌다, ② 허리둘레가 가늘어졌다, ③ 변통의 횟수가 늘고 뱃속이 편안해졌다 등의 반응이 그 예다.

그밖에도, 체 조성(體組成) 검사에서는 체지방률이나 내장 지방량, 체중이 감소한 사람이 나왔고, 또한 CT촬영을 이용한 화상진단에서는 내장 지방의 면적이 감소한 사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상식 후 1개월째의 체 조성이나 혈액 성분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108명 모두의 수치를 합계한 평균치에서 남성은 상식자와 비상식자 모두에서 중성지방의 명확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른 검사 항목에서는, 건강한 방향으로의 변화가 보이긴 했으나 의료과학적인 효과라고 하기에는 현저한 성과가 아니었다.

하지만 2개월째가 되면서 놀랄만한 변화가 일어났다. 총콜레스테롤(표 4-1)과 중성지방(표 4-2)의 수치가 남녀 모두에서 크게 감소하면서 혈청 지질에서 명백한 수치의 개선이 보였던 것이다.

게다가 총지질에서도 남녀 모두 감소했는데, 인지질의 저하는 극히 적어서 상식자와 비상식자 간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세포막 등의 구성 성분인 인지질이 줄면 피부의 당김이나 주름, 처짐, 건조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팽이버섯얼음은 몸에 필요한 인지질은 줄이지 않았다. 즉 세포에는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혈청 지질만을 저하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었다.

출처 : <팽이버섯이 내 몸을 청소한다>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에구치 후미오

농학박사. 1965년 일본 군마 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농업대학교 대학원 농학연구과 박사 후기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 도쿄농업대학교 강사 등을 거쳐 2001년부터 다카자키(高崎)건강복지대학교 건강복지학부 건강영양학과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2004년에 정교수가 되었다.
현재 일본버섯학회 이사 및 학회지 편집위원, 일본균학회 평의원, 일본염증재생의학회 평의원, 일본식품보장과학회 평의원, 일본목재학회 연구강화기획위원, 환경성 환경카운슬러, 도쿄농업대학교 지역환경과학부 강사, 도쿄대학교 대학원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가 버섯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아버지의 면역요법을 목격한 다음부터다. 말기 암으로 적출 수술을 받은 그의 아버지는 버섯 추출물이 들어간 약을 복용하는 한편, 영지버섯과 아가리쿠스버섯 달인 물을 음용하는 민간요법으로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이후 22년을 더 살았다.
그는 버섯이 지닌 약리효과를 알아내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을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연구를 계속해 왔다. 그 같은 연구를 계속하던 와중에 알게 된 것이‘팽이버섯의 약효’다. 생활습관병이라 불리는 비만과 고혈... 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 팽이버섯이 다른 버섯들을 능가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팽이버섯의 뛰어난 약효 성분은 바로 엄청난‘배설 효과’였다.
‘버섯 박사’라 불리는 그는 이 책에서 최신 연구 결과와 실제로 팽이버섯 건강법을 실천한 사람들의 데이터 등을 근거로 여러 가지 방면에서 팽이버섯이 지닌 작용을 설명했고, 더 쉽고 빠른 효과를 실감할 수 있는 식사요법 등을 소개했다. 지은책으로《버섯을이용한다》,《 몸에맛있는버섯요리1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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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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