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날씨가 춥지만, 다가올 여름을 생각하는 여성들이라면 서서히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증이 생길 법도 합니다. ‘노출의 계절’에 노출을 하지 못하고 몸을 꽁꽁 감싸고 돌아다녀야 하는 자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많은 여성들이 ‘한방에’ 다이어트를 하길 꿈꿉니다. 그것은 마치 골프를 치는 사람이 한번쯤 홀인원을 꿈꾸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이, 다이어트에서도 로또당첨 같은 홀인원이란 없습니다.
착실하게 버디 플레이를 하다 보면 저절로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듯이 다이어트 역시 과정을 즐기다 보면 저절로 살이 빠지게 됩니다. 홀인원을 하겠다고 롱 샷을 남발하다 결국 모래 구덩이에 빠지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하듯이, 급하게 다이어트를 하려다 보면 결국 요요현상으로 고생만 하게 됩니다.
다이어트 홀인원 강박증을 없애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목표체중을 무시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체중 줄이기에 집착하다 보면 침착성을 잃게 됩니다. 다이어트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매순간 소박한 목표와 실행에 집중해야 합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입니다. 매 끼니의 식사 훈련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체중도 줄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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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말 궁금할 때에만 겸손한 마음으로 체중계에 오를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 몇 번이고 체중계에 오르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체중에 관한 이야기라면 누구와도 나누지 않고 아예 일상에서 체중이란 단어를 지워버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둘째 자신만의 플레이에 집중해야 합니다.
진정한 프로라면 상대팀이나 상대 선수보다는 오히려 자신과의 경쟁을 즐깁니다. 다이어트 달인은 누군가의 성적이나 다른 팀의 게임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혹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동료나 친구를 만난다면 진심으로 성공을 빌어 주어야 합니다. 마음속에 경계를 긋고 나의 것과 남의 것을 철저히 구분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오로지 자신의 플레이에만 온 힘을 쏟는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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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거북이의 한결같은 걸음걸이를 배워야 합니다
다이어트 홀인원에 빠진 사람은 스윙이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거북이의 변함없는 걸음걸이를 본받아야 합니다. 다이어트 보조제, 약, 굶기, 한 가지 식품만으로 하는 다이어트를 남용하다 보면 결국 불균형과 불안만 커지게 됩니다.
늘 먹던 세 끼의 양을 조금씩 줄여 규칙적으로 먹을 때 에너지 밸런스는 최적의 상태로 맞춰지게 됩니다. 여기에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이 뒤따르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죠. 번잡한 다이어트 기법들에 연연하고 집착하다 보면 또 하나의 중독인'다이어트 기법 중독증'에 빠질 뿐입니다.
거북이가 꼭 토끼를 이기겠다고 생각해서 승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경기 자체를 즐기다 보니 뜻하지 않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죠. 마찬가지로 다이어트도 다이어트 자체를 잊고 중요한 건강한 생활습관 몇 가지에 집중하고 이를 즐겁게 실천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행복한 결과가 오는 것입니다.
이제 ‘한방에’ 할 생각은 버리고 차근 차근 다이어트를 실천해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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