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란 끈처럼 생긴 DNA는 그림 1-2처럼 이중나선 구조로 되어 있다.

먼저 데옥시리보스-인산-데옥시리보스-인산식으로 배열된 두 가닥의 중심 사슬이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키며 DNA의 뼈대, 즉 사다리 모양을 이루고, 데옥시리보스에서 아데닌(adenine, A), 티민(thymine, T), 구아닌(guanine, G), 사이토신(cytosine, C)이라는 4가지 염기가 서로 볼트와 너트처럼 A-T, G-C 식으로 쌍을 이루며 결합하여 사다리의 가로대 모양을 완성한다.

이때 두 가닥의 사슬이 서로 올록볼록 이어진 약한 화학 결합을 수소 결합이라고 부르고, AT 혹은 GC처럼 서로 끌어당기는 2개의 염기를 상보적 염기쌍이라고 말한다.

이와 같은 이중나선 구조는 1953년에 미국의 분자생물학자 제임스 왓슨(James Watson, 1928~ )과 영국의 분자생물학자 프랜시스 크릭(Francis Crick, 1916~2004)이 발견했는데, 바로 이 역사적인 발견이 분자유전학의 시초로 일컬어진다. 한편, DNA의 이중나선모형이 발표된 이후 어떻게 유전정보가 전달되는지 그 과정이 조금씩 밝혀졌다.

출처: <내 몸 안의 생명원리 - 인체 생물학>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요시다 구니히사

이학박사. 1940년에 일본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스루가다이대학교에서 ‘생명과학’, ‘생명 조작의 빛과 그림자’, ‘인간(인체)생물학’ 등을 강의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현대문화학부장, 대학 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스루가다이대학교 명예교수 및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 집필진으로 맹활약했으며, 일본에서는 생물 교육의 정통한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전공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생물학, 일반인의 관점에서 궁금해 하는 생물학을 추구하며 책을 펴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생물, 새롭게 생각하는 문제 100선》 《생물, 생각하는 실험 문제 50선》 《생물 용어집》 《좋아지는 생물학》 등이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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