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특정 자극이 뇌에 전달되면 감정을 느끼고, 이에 따라 호르몬이 분비된다. 예를 들어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귀신이라는 자극이 망막을 통해 뇌로 전달되면 변연계는 공포를 느껴 그 즉시 코티솔(cortisol) 호르몬을 분비한다. 코티솔은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하고, 피부 혈관을 수축시켜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게 만들며, 근육 수축으로 인해 털이 곤두서게 한다.

긍정적인 감정도 마찬가지이다. 공기가 맑은 숲속을 산책하면 바람소리, 새소리, 피톤치드 등의 외부 자극이 뇌에 전달되어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serotonin)을 분비시킨다. 이를 통해 우리는 행복감을 느낀다.

반대로 외부 자극 없이, 호르몬이 단독으로 작용해 감정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여성의 갱년기 증상이다. 여성이 폐경기에 이르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신체적으로 뇌와 피부, 근육 등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쳐 노화가 빨라지는데 특히 감정에도 극적인 변화를 주어 많은 사람이 불안감이나 우울, 기분 저하를 느낀다. 생리전증후군도 마찬가지이다. 특별한 외부 자극은 없지만 생리를 함으로써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급격히 떨어져서 까칠한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다.

출처: <호르몬 사용법 - 젊음과 건강, 활기찬 삶의 비밀>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도서출판 전나무숲은 지난 15년간 건강·의학 전문 서적을 출판해온 전문가 집단이다. 어렵고 난해한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대중서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검증된 의학서들을 국내 상황에 맞게 편집, 출간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일조하고 있다. 지금도 의사, 한의사, 건강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의학 분야의 검증된 최신 정보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메신저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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