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mone’이라는 단어는 ‘불러일으키다, 자극하다, 흥분시키다’ 는 의미의 그리스어 ‘hormaein’에서 유래했다. 어원만 봐도 호르 몬은 무언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역할이나 기능을 끌어내는 것이 라고 유추할 수 있다.

의학적인 정의는 ‘몸의 내분비기관에서 합성·분비되어 체액을 통해 몸속 여러 기관으로 운반되어 필요한 기능을 하게 만드는 화학물질’이다. 이는 결국 인체 내 장기들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이다. 인체 내에는 뇌, 간, 위, 장, 신장, 부신 등 많은 장기가 존재한다.

이들은 모두 각각의 고유 기능을 수행하지만, 우리 몸은 전체적으로 ‘하나’여서 각 장기는 필요에 따라 서로에게 신호를 보내 협동해서 일해야 한다. 사람들처럼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하거나 통화, 혹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의사소통을 하는 것과 유사한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 몸은 이런 인체 내 소통을 위해 2개의 별도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신경계(nervous system), 또 하나는 내분비계(endocrine system, 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 혹은 조직으로 이루어진 기관계)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안철우 교수는 신경계를 ‘유선전화’에, 내분 비계를 ‘와이파이’에 비유한다. 유선전화는 빠르게 의사 전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통신선이 들어가지 않은 지역에 있는 사람과는 통화할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출처: <호르몬 사용법 - 젊음과 건강, 활기찬 삶의 비밀>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도서출판 전나무숲은 지난 15년간 건강·의학 전문 서적을 출판해온 전문가 집단이다. 어렵고 난해한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대중서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검증된 의학서들을 국내 상황에 맞게 편집, 출간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일조하고 있다. 지금도 의사, 한의사, 건강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의학 분야의 검증된 최신 정보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메신저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것이다.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