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커피는 참으로 거부하기 힘든 존재이기도 합니다. 아침 출근해서 한잔, 점심 먹고 한잔하는 커피는 각성의 효과를 주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 맛이 힘든 일을 하는 직장인들의 마음까지 달래준다고 할까요?

카페인은 신경 전달 물질인 아데노신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아데노신은 우울증과 위장 활동 억제, 심장 박동 감소, 신경 활동 저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카페인을 섭취하면 심장 박동과 혈압, 위장 활동 등이 활발해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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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Starbucks=Love by غzǻҰёll ♥ RAINBOW !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카페인은 또한 다른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활성화시킵니다. 도파민은 암페타민과 코카인 같은 흥분제가 작용하도록 합니다. 우리가 커피를 마실 때 각성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기도 하죠.

그러나 커피를 통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 정도는 알아두어야 하겠습니다.


 * 커피는 뱃살의 원인!

커피, 홍차, 녹차, 초콜릿, 콜라, 기타 탄산음료와 더불어 두통 치료제와 같은 약물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차와 커피는 몸무게, 특히 뱃살을 찌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카페인은 몸에서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하고, 코르티솔은 인슐린 분비를 촉발합니다. 계속해서 카페인이 우리 몸을 인슐린 저항성(인슐린이 근육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포도당의 양)으로 만들고, 그로 인해 포도당은 곧바로 지방으로 바뀌어 뱃살에 저장되는 것이죠.

Fuel.
Fuel. by –natha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시는 것은, ‘지금 몸이 공격을 받고 있으니 빨리 지방을 저장해야 한다’고 명령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카페인을 먹는다는 것은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 동일한 영향을 미칩니다. 커피 2~3잔 분량의 카페인을 마신 사람과 스트레스를 받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비교한 결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비슷한 수준으로 분비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 커피는 약의 효과를 줄인다!!

카페인은 또한 혈액 속의 ‘나쁜’ 유리 지방산과 아드레날린 수치를 높이기도 합니다. 연구자들은 카페인으로 인한 인슐린 민감성의 하락은 메트포르민(먹는 당뇨병 치료제)과 같은 약을 복용할 때 생기는 인슐린 민감성 상승과 맞먹는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따라서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카페인을 끊으면 약이 필요 없을지도 모를 일이죠. 이는 곧 카페인이 약효를 떨어뜨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카페인은 작용이 빠르고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뇌에만 있는 모세혈관으로 수용성 약물 등 외부 물질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뇌 보호벽. 질병 치료를 위한 약물 유입도 막아 뇌 질환 치료를 어렵게 한다)을 쉽게 통과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한 시간 이내에 한 잔씩 마시면 몸의 모든 세포에 카페인이 퍼지고, 모든 체액에서 카페인 흔적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 커피를 마시면 우리 몸은 롤러코스터!

또 다른 문제는 카페인이 중독성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차와 커피는 약물처럼 작용합니다. 카페인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더 많은 카페인을 원하게 되어,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차나 커피에 설탕을 추가할 때마다 롤러코스터의 오르막은 더 올라가고, 내리막은 더 내려가서 우리 몸에 더 큰 해를 끼치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커피, 이렇게 끊거나 줄일 수 있다

카페인은 약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갑자기 끊기는 쉽지 않습니다. 갑자기 끊으면 두통, 구역질, 피로, 근육 경련, 우울증 등과 같은 금단 증세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금단 증세를 막으려면 몇 주에 걸쳐 천천히 끊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을 줄이거나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카페인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허브 차와 같은 다른 음료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종 목표는 카페인 없는 커피도 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도 테오브로민(이뇨제·혈관 확장제)과 테오필린(이뇨제·혈관 확장제·강장제) 같은 다른 흥분제가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 당장 끊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줄여보려는 노력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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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 2009.12.08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는 정말 중독성 있는 것 같아요. 어쩌다 하루종일 마시지 않은 날이 있었는데
    저녁 무렵에 그 사실이 기억나면서 어떻게든 한 잔이라도 마셔줘야 할 것같은...
    그런 때가 있습니다. 안 마셔도 무방한데 말이죠.
    요즘은 저 위에 사진처럼 커피가 아닌 브랜드를 마시는 기분으로 마실때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끊기 힘듭니다........ㅡㅡ;; 저의 기호식품!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12.08 1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든지 중독성은 무시 못하죠^^
      억지로 커피를 끊는다기 보다 하루 한 잔 정도는 마셔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꼭 매일 한 잔 마시려 하진 마시고요~~

  2. 끈기있게 2009.12.08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따지면 '뭘 먹고 사나'라는 말이 나올 것도 같은데요.
    무엇이든 건강할 땐 문제가 안되는데, 건강하지 못할 때가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건강이라는 게 순간 나빠지는 것이 아니고 좋지 않은 것들을 오랫동안 섭취했을 때
    안좋아지겠죠.

    전 사실 요즘 건강이 안좋아 커피, 녹차, 홍차 모두 못마셔요.
    대신 모과차, 대추차, 유자차 마시고 있어요.
    커피 못마시면 안될 것 같았는데...괜찮네요^^*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12.08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추차나 유자차도 좋죠~ 몸을 따뜻이 해주는 전통차를 즐겨 마시면 건강에 도움될거예요. 단, 너무 달지 않게 드시도록 해보세요~^^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motherrain BlogIcon 엄마비 2009.12.14 0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에 타 먹는 프림이 뱃살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 것 같아요. ^^ 가끔씩 인스턴트 블랙에 꿀을 타 먹는 커피도 괜찮은 것 같아요. 원두보다 인스턴트가 카페인이 덜하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고요. ^^

안녕하세요. 김종성 목사입니다.

전나무숲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어 무척 반갑니다 ^^

혹시 ‘심신의학(Mind-Body Medicine)’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이는 마음과 몸의 의학적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며, 최근 서양의학의 한계를 반성하면서 많은 연구자들이 새롭게 관심을 가지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저와 함께 몸과 마음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차근 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오늘의 이야기는 ‘포옹’에 관한 것입니다. 포옹은 포옹이지 과연 이것이 건강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외국의 한 신문에 불가사의한 사건이 특집기사로 실린 적이 있습니다. 태어난 지 몇 일된 쌍둥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쌍둥이중 한 아기가 심장에 큰 결함을 안고 태어났다고 합니다.

의사들은 하나같이 이 아기가 죽게 될 것으로 보았죠. 아기를 살리려고 온갖 노력을 했지만 몇 일후 예상대로 거의 심장이 멎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나이든 간호사가 흥미로운 제안을 합니다.

 
 엄마의 자궁에서 처럼 두 아기를 한 인큐베이터에 같이 넣어보는 건 어떨까요?
 

사실 두 아기를 한 인큐베이터에 넣는 것은 병원 방침에는 어긋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죽어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는 것보다는 낫을 듯 했습니다. 그래서 최후의 방법으로 간호사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건강한 아기가 팔을 뻗어 아픈 동생을 끌어안았던 것입니다.

그 후 이유도 없이 동생의 심장은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혈압이 정상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체온까지 정상으로 돌아왔던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생은 점점 나아져서 지금 두 아이는 완전히 정상적으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이야기가 실제냐구요? 혹은 어쩌다 우연히 일어난 일은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의학은 점점 포옹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하나 하나 밝혀나가고 있습니다.

실험결과 포옹을 하게 되면 우리 몸에 옥시토신과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The School of Medicine at 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Chapel Hill의 연구결과)

 
  옥시토신 ( Oxytocin)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사랑의 묘약. 상대에 대한 신뢰감의 증가를 가능케 하는
  호르몬. 분만이 쉽게 이루어지게 하며 젖의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코르티솔 ( Cortisol )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


결국 포옹을 할 때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은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영국심장재단(The British Heart Foundation) 역시 2005년 영국 TV B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포옹은 심장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준다”고 밝혔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포옹을 한다는 것만으로 우리의 심장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요!

그런 점에서 포옹이라는 이 긍정적인 감정과 행위는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천연 심장약’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놀면 뭐하십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포옹하세요. 
 
그리고 두근거리는 그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들어보세요. 바로 그 심장 소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이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있는 소리일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건강에 미치는 놀라운 비밀들을 앞으로도 하나 하나 밝혀드리겠습니다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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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강인 2009.08.17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UG의 힘이 그렇게 강력하다니 놀랍습니다.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해야겠습니다. 아이들과 마주하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듯하여 걱정이었는데 더 많이 안아주려고 노력해야겠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2. 미소 2009.08.17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기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암~ 마음을 풀어야 낫지>>도 잼나게 읽었는데,
    목사님의 좋은 글, 앞으로 기대 마니마니 할게요~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08.17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어떤 의미에서 <마음>으로 병을 고친다는 것 자체가 참 따뜻한 이야기 아닌가 싶습니다. 흔히 병을 치료한다고 하면 병원이 생각나고, 약, 주사, 수술 등 아프고 차가운 것들이 생각나잖아요. 그런 면에서 '마음'이 가진 힘은 참 따뜻하고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3. 대조의여왕 2009.08.17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랍군요!! 사람의 건강에 마음의 안정이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니...좀 어색하긴 하지만 오늘부터는 가까운 이들과 포옹해 보도록 연습해 봐야겠네요.후훗^^

  4. 여름의기억 2009.08.18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에 가슴이 따끔거리던데 포옹이 부족했던가요?
    사랑으로 안아줄 사람이 필요한데 옆에 없으니..
    저위에 호랑이라도 안아야 할까요?ㅡ.ㅡ;

  5. 만사가 투덜덜 2009.08.18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옹하면 건강해진다구요...
    그럼 난 시간날 때마다 투덜거리지 말구 포옹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