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건강의 비결은 깨끗한 혈액이 좌우한다’고 말한다. ‘깨끗한 혈액’이란 ‘미세 순환, 즉 모세혈관의 혈류가 매우 좋다’는 뜻이다. 이 말은 인체의 건강에서 의미가 깊다. 왜냐하면 질병에 걸리는 최종 단계가 혈액 오염과 그로 인한 모세혈관의 폐색이기 때문이다.

혈액은 심혈관계 내부를 순환하는 물질로, 생명 유지에 지극히 중요하다. 주된 역할은 산소·아미노산·포도당·지방 산·비타민·미네랄·효소 등의 영양소를 나르는 ‘운반’과 pH·호르몬·체온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완충’, 병원체·이물질 등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방어’로 구분할 수 있다.

혈액이 흐르는 혈관은 심장에서 시작해 대동맥·대정맥 같은 굵은 혈관, 동맥·정맥과 그 지류인 모세혈관으로 이어진 다. 지류에는 또 다른 지류가 있어서 마지막에는 가장 가는 극모세혈관으로 이어진다. 전체 길이만 10만km로, 지구 둘레를 무려 2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의 길이다. 그중 93%가 모세혈관이다.

극모세혈관에서 각 조직으로 영양소와 산소가 전달되기에 조직은 기능할 수 있다. 만약 조직이나 세포에 영양소와 산소가 도달하지 못하면 그 조직은 기아 상태에 빠지고, 얼마안 가 우리 몸은 질병에 걸리고 만다. 이를 막을 수 있는 예방책으로 ‘모세혈관의 혈류 개선’만한 것이 없다.

출처: <장 면역력을 높여야 병이 낫는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츠루미 다카후미  鶴見隆史

의학박사이자 효소영양학의 1인자.

1948년 이시카와현(石川県)에서 태어났다. 가나자와(金沢) 의과대학교를 졸업한 후 하마마쓰(浜松)의과 대학교에서 수련의로 근무했다. 현재 츠루미클리닉의 원장으로 일반 환자부터 난치병 환자까지 치료하고 있다.

그는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은 ‘체내 효소의 낭비’와 ‘효소가 결핍된 식생활’이다”라는 확신 아래 효소영 양학에 바탕을 둔 치료법을 연구 및 실천하고 있다. 특히 효소반(半)단식과 효소식 등은 많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질병 대국으로 변해가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자세히 밝히고 그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썼다.

“몸의 이상이나 질병의 원인을 알고 대처하는 것만이 질병의 덫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며 “장의 오염 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면역 력이 떨어지고 치료율 또한 떨어진다. 장을 젊게 유지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효소가 풍부한 식생활’이다”라고 말한다. ‘산화’와 관련해서도 다룬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활성산소’ 문제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효소에 대한 다수의 저서를 활발히 집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국내에 소개된 책은 《효소의 비밀》, 《1일 효소 단식》, 《아침 효소주스 다이어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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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조상인 초기 척추동물은 단순한 신경 줄(신경 다발)과 소화관(장)만으로 생존했다. 이러한 원시 생물은 인간처럼 생각하는 능력이 있지는 않았지만 살아있으므로 느끼는 기능은 있었다. 머리가 아닌 장에서 말이다. 그렇게 느낀 감정이 신경을 통해 근육에 전달되어 행위가 일어났다.

적어도 원시 생물은 그렇게 살아갔다. 그 후로 뇌가 발달했다고 해서 이러한 감각이 전부 없어졌다고 여기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이다. 오히려 생물 수준의 느끼는 힘에 생각하는 힘이 더해 졌다고 볼 수 있다. 진화한 생물이라면 본디 이 두 힘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대인은 생각하는 힘에만 치우친 나머지 느끼는 힘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생물의 본능인 ‘살고자 하는 의욕’을 잃어버리고 어느새 대갈장군이 되고 말았다는 뜻이다.

지금 당장 대갈장군 상태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고 싶겠지만, 그 대답은 잠시 미루겠다. 마음이나 감정 너머에는 더욱더 모호한 의식의 세계가 있으며, 그 세계에 대해 꼭 얘기하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영혼’의 세계다.

영혼이라는 말을 쓰면 종교적 색채가 짙다는 이유로, 혹은 과학이나 의학의 대상이 아니라며 듣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영혼을 무시해버리면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사는 데꼭 필요한 ‘직관력’이나 ‘인격’의 본질을 파악하기가 어려워진다. 장뇌력을 갈고닦는 진정한 목적도 사실은 여기에 있다. 그러니 선입견을 버리고 ‘영혼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자. 이를테면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건강을 이렇게 정의한다.

출처: <장이 깨끗하면 뇌도 건강해진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나가누마 타카노리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태어났으며, 웹진 ‘생명과학정보실’의 대표이자 편집자 겸 기자이다. 이 웹진은 마음·몸·영혼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식을 주로 제안하고 있다. 
20대부터 신체론·생명론에 흥미를 느끼면서 신체감각 중 복부의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주목했다. 30대부터는 의료, 건강과 음식, 생명과학 부문을 취재하면서 이 분야의 권위자인 신야 히로미(新谷弘?), 아보 도오루(安保徹), 모리시타 게이이치(森下敬一), 미츠오카 도모타리(光岡知足), 무라카미 가즈오(村上和雄), 구리모토 신이치로(栗本?一?) 등으로부터 크게 인정을 받았다. 8년 전부터는 ‘파동 에너지 치료’를 연구하는 다네모토 다케시(種本丈司)의 지도를 받아 음식과 생명, 신체(육체·감정·의식)의 관계를 심도 있게 취재하고 있다. 
〈월간비전〉지에 ‘장 능력을 연마하라’, ‘생명영양학’을 연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뇌를 뛰어넘어 복부로 산다》가 있다. 

●생명과학정보실 웹사이트 http://seimei-kagaku.info/
●‘장뇌력’ 전용 웹사이트 http://chou-nou-ryoku.jim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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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계통발생학적 관점에서 보면 심장과 폐는 물고기의 호흡기관인 아가미에서 처음 생겨났다. 그러면 아가미는 어디에서 생겨난 걸까? 바로 장의 일부가 변화한 것이다.

진화의 계통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인류의 조상인 초기 척추동물은 입부터 항문까지 이어진 한 개의 소화관, 즉 장하나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단계에는 아직 뇌가 생기지 않았다. 장에서 심장이나 폐와 같은 장기들이 생겨나고, 장벽과 체벽(몸통 안쪽 벽)에 있던 신경들이 서로 이어져서 뇌가 생겼다고 추정된다. 그러니 심장에 마음[心]이 있다고 하면 당연히 그 근원은 장에 있는 것이다. 즉 ‘장이 마음의 기원 이다’.

‘마음은 장에도 심장에도 존재한다’라고 주장하는, 내장을 중심으로 한 신체관(身體觀)은 현대의학적 시각으로는 생뚱 맞아 보일 것이다. 하지만 동양의 신체관에 동의하거나, 적어도 무예·무술, 요가, 단전호흡, 지압 요법 등을 터득한 사람이라면 배(복부)가 신체의 중심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이해할 것이다.

동양의 전통적 신체관은 ‘지(知), 정(情), 의(意)’로 요약된다.

● 지(知) : 사고. 머리(뇌)의 자아가 관장한다.

● 정(情) : 감정. 가슴(심장)의 자아가 관장한다.

● 의(意) : 의지·의욕. 배(장=복부)의 자아가 관장한다.

머리는 물론이고 가슴과 배에도 자아가 존재한다고 본 것이다. 요컨대, ‘나’는 뇌라는 ‘부분’이 아닌 몸이라는 ‘전체’에 존재한다는 의미다.

출처: <장이 깨끗하면 뇌도 건강해진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나가누마 타카노리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태어났으며, 웹진 ‘생명과학정보실’의 대표이자 편집자 겸 기자이다. 이 웹진은 마음·몸·영혼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식을 주로 제안하고 있다. 
20대부터 신체론·생명론에 흥미를 느끼면서 신체감각 중 복부의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주목했다. 30대부터는 의료, 건강과 음식, 생명과학 부문을 취재하면서 이 분야의 권위자인 신야 히로미(新谷弘?), 아보 도오루(安保徹), 모리시타 게이이치(森下敬一), 미츠오카 도모타리(光岡知足), 무라카미 가즈오(村上和雄), 구리모토 신이치로(栗本?一?) 등으로부터 크게 인정을 받았다. 8년 전부터는 ‘파동 에너지 치료’를 연구하는 다네모토 다케시(種本丈司)의 지도를 받아 음식과 생명, 신체(육체·감정·의식)의 관계를 심도 있게 취재하고 있다. 
〈월간비전〉지에 ‘장 능력을 연마하라’, ‘생명영양학’을 연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뇌를 뛰어넘어 복부로 산다》가 있다. 

●생명과학정보실 웹사이트 http://seimei-kagaku.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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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장 속의 유해물질은 혈액에 흡수된 뒤 온몸의 세포로 보내져 세포의 기능을 떨어 뜨리는 원인이 된다. 물론 성질이 장에 맞지 않는 음식물은 육류 이외에도 더 있다.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으나 간단히 정리하면 두 가지로 요약된다.

① 동물성보다는 식물성이 장에 맞는다.

② 같은 식물성 식품이라도 가공을 하면 장과 성질이 맞지 않게 된다.

①은, 예컨대 같은 단백질이더라도 육류보다는 식물성인 콩류의 성질이 장에 잘 맞는다는 말이다. 여기에는 콩으로 만든 두부, 청국장, 콩비지 등이 포함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두유가 우유보다 장에 더 잘 맞는다. 같은 동물성 중에서는 육류보다는 생선의 성질이 장에 더 맞는 편이다. 이는 함유된 지방이 서로 달라서 그렇다. 단백질 식품 중에서 성질이 장에 잘 맞는 순서는 콩류, 생선, 육류 순이다.

②는 될 수 있으면 식물을 정제하지 않고 낟알 상태로 먹는 게 좋다는 뜻이다. 쌀이라면 백미보다 배아미와 현미가 좋고, 밀은 하얀 밀가루보다 정제하지 않은 통밀가루가 좋다.

출처: <장이 깨끗하면 뇌도 건강해진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나가누마 타카노리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태어났으며, 웹진 ‘생명과학정보실’의 대표이자 편집자 겸 기자이다. 이 웹진은 마음·몸·영혼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식을 주로 제안하고 있다. 
20대부터 신체론·생명론에 흥미를 느끼면서 신체감각 중 복부의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주목했다. 30대부터는 의료, 건강과 음식, 생명과학 부문을 취재하면서 이 분야의 권위자인 신야 히로미(新谷弘?), 아보 도오루(安保徹), 모리시타 게이이치(森下敬一), 미츠오카 도모타리(光岡知足), 무라카미 가즈오(村上和雄), 구리모토 신이치로(栗本?一?) 등으로부터 크게 인정을 받았다. 8년 전부터는 ‘파동 에너지 치료’를 연구하는 다네모토 다케시(種本丈司)의 지도를 받아 음식과 생명, 신체(육체·감정·의식)의 관계를 심도 있게 취재하고 있다. 
〈월간비전〉지에 ‘장 능력을 연마하라’, ‘생명영양학’을 연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뇌를 뛰어넘어 복부로 산다》가 있다. 

●생명과학정보실 웹사이트 http://seimei-kagaku.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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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B세포수용체(항체)의 활약상을 지켜보면서 이물을 공격하는 구조를 관람했다. 그런데 면역 담당세포들은 한 번 싸운 상대는 용케도 그 얼굴을 기억 한다. 그들의 훌륭한‘기억력’덕분에 한 번 걸린 홍역에 다시 걸리지 않는‘두번 없는 현상’이 가능한 것이다.

그럼, 면역 담당세포들의 기억력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우리 몸에 이물이 침입해오면 B세포는 이를 붙잡아 질근질근 씹어먹은 다음, 그 조각을 헬퍼T세포에게 제시한다. 그 뒤, 헬퍼T세포로부터 활성화 분자(사이 토카인) 를 받으면 B세포는 분열·증식해서 항체를 미사일 형태로 전환, 이물을 향해 발사한다.

이때 점점 불어난 B세포 가운데 일부는 면역 기억세포가 되어 림프절 속으로 쏘옥 숨는다. 그리고 다시 같은 항원이 나타났을 때 발 빠르게 대량의 항체를 발사해 항원을 제거한다.

홍역에 두 번 걸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두 번째로 침입한 홍역 바이러스를 면역 기억세포가 잽싸게 출동,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독감 바이러스나 에이즈 바이러스 같은 병원미생물은 꼬리가 아흔아홉 개 달린 구미호처럼 변신에 능해 면역 담당세포가‘어, 못 보던 녀석이구먼!’ 하며 처음 만난 바이러스와 똑같이 취급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속히 대응할 수 없다. 바로 이것이 독감에 걸리고, 또 걸리는 이유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내 몸 안의 주치의 면역학>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하기와라 기요후미(萩原淸文)

도쿄대학교 의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만화를 통한 전문 의학 지식의 이해’라는 독특한 공부 방법을 터득해왔으며, 의사가 된 후 본격적으로 만화가 삽입된 의학서적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그는 ‘많은 일본 대중들의 의학 지식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일본 적십자사의료센터에서 면역과 관련이 깊은 알레르기, 교원병 분야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 몸 안의 작은 우주, 분자생물학』, 『만화 면역학』, 『만화 분자생물학』 등 만화를 접목한 다수의 의학서적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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