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밖에 있는 동물, 한데에서 키우는 채소, 바깥 공기에 노출된 식물에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초미세먼지(PM2.5)가 붙어 있다. 식물(채소류)에는 잎의 양면에 달라붙는데, 특히 뒷면에 많이 붙는다. 하지만 이런 초미세먼지(PM2.5)는 물로 씻으면 대부분 떨어져 나간다.

아주 적은 양이 남을 수는 있는데, 음식으로 체내에 들어와서 장에 이르더라도 호흡기에는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런데 달라붙은 것 이외에 음식물 자체에도 초미세먼지(PM2.5)가 들어 있다.

예컨대, 생선을 구우면 고기가 익으면서 탄 부분이 생긴다. 이 탄 부분이 바로 탄화물이다. 탄 부분도 입자가 아주 작아져서 공기역학적 지름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가 된다.

다시 말하면, 고온에서 성질이 변하여 잘게 부스러뜨려져서 초미세먼지(PM2.5)가 되는 셈이다. 이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탄화물, 목재를 태워서 나온 탄화물 등에서 생기는 초미세먼지(PM2.5)와 발생 구조가 똑같다. 하지만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다.

앞서 지적한 대로, 음식물은 위에서 장에 이르러 변으로 배설되는 부분이 많아서 폐보다는 위험도가 낮다고 본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조)

출처 : <은밀한 살인자, 초미세먼지 PM2.5>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이노우에 히로요시

1961년 출생. 규슈(九州)대학 대학원 이학연구과 박사 과정 수료 후 야마구치(山口)대학 의학부 조교, 구루메(久留米)대학 의학부 교수 등을 거쳐 현재는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대학 의학부 교수로 근무 중이다. 비영리법인 ‘신세기 교육 연구회’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1990년대부터 의약품을 개발하면서 미세먼지 PM2.5와 나노 입자의 합성 및 안전성을 연구하였으며, ‘과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강연 및 해설 활동도 벌이고 있다. 게이오기주쿠대학에 부임한 이후 매년 ‘최고 교수’로 뽑혔으며, 교수법이 친절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그 밖에 신문, 잡지 등에 글을 싣고 ‘세계에서 제일 받고 싶은 수업’, ‘이른 아침’, ‘하나마루(はなまる) 시장 정보’ 등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2010년에 문부과학성 장관 표창인 과학기술상(이해 증진 부문) 등을 받은 바 있다.
저서로 《최첨단 의료기기를 잘 알 수 있는 책》[아크(ア?ク) 출판], 《먹어도 살이 빠지는 아몬드 다이어트력》[쇼가쿠칸(小?館)], 《개정판 방사선의ABC》(사단법인 일본방사성... 동위원소협회), 《간호사를 위한 약리학》[메디컬 리뷰(medical review)사와 분담 집필], 《알고 싶어! 의료 방사선》[게이분샤(慧文社)/편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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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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