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을 가장 빠르게 오염시키는 것은 바로 지방이다. 혈액 속에 쌓이는 지방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혈액은 더욱 탁하고 끈적끈적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트랜스지방(Trance脂肪)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양식 식단과 인스턴트식품이 생활 속으로 파고들면서 트랜스지방의 문제가 이슈화 되었지만 서양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트랜스지방으로 인한 폐해를 고민해왔다.

트랜스지방은 액체 기름을 고체화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마가린과 쇼트닝이 대표적이다. , 액체인 식물성 기름을 고체화하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수소를 첨가하면 한쪽의 수소가 반대 방향으로 이동(트랜스)하면서 포화지방산과 비슷한 형태가 되는데, 이것이 트랜스지방이다. 구조가 플라스틱과 비슷해 플라스틱 지방이라고도 한다.

마가린이 발명되었을 당시에는 확실히 전 세계적으로 환영을 받았다. 수소를 첨가함으로써 산화하기 쉽다는 식물성 기름의 단점을 보완한 것은 물론 버터보다 저렴하고 장기간 보존이 가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꽤 많은 음식에 사용되어 왔다. 최근까지 모든 식물성 쇼트닝(Shortening)에는 트랜스지방으로 가득 차 있었다.

우리가 먹는 트랜스지방의 70%는 크래커, 머핀, 과자와 같은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제과류와 가공식품 및 음식점의 튀김 요리 속에 숨어 있다. 트랜스지방이 요리에 각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쇼트닝은 튀김이나 쿠키 등의 바삭바삭한 식감을 만든다. 음식점이나 백화점에서 파는 튀김이 바삭바삭한 것은 전문가의 솜씨가 아닌 쇼트닝의 역할이 크다.

이외에도 케이크, 초콜릿, 스낵, 아이스크림, 레토르트 카레 등 많은 가공식품의 원재료에 쇼트닝 가공유지 등 많은 양의 트랜스지방이 함유되어 있다.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는 경화 식물성유지를 엄청나게 사용하기 때문에 트랜스지방의 섭취 수준이 기준량을 초과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하루 섭취 열량의 1% 이하, 또는 하루 17그램(g)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버터 작은 덩어리 7개나 1인용 피자 1개 또는 우유 3컵에 들어 있는 양이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는 트랜스지방의 해악을 포화지방의 두 배라고 발표했다.

유럽에서는 트랜스지방을 살인 지방으로 취급하면서 트랜스지방이 일정 기준보다 많이 함유된 식품을 법적으로 제한, 처벌하고 있다. 덴마크의 경우는 아예 트랜스지방을 금지했으며, 그 외 유럽 국가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마가린에는 트랜스지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미국 뉴욕 시는 20087월에 모든 조리 식품에서 트랜스지방을 배제할 것을 법률화했다. 이렇게 세계 각국에서 트랜스지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이유는 트랜스지방이 심장병, 당뇨병 그리고 다른 사망 원인 및 장애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나라는 2007년에 모든 가공식품에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표시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트랜스지방의 함유량을 총지방량의 5% 이하로 규제하는데 그치고 있다.

출처 : <피 해독 전문의 선재광 박사의 청혈주스>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선재광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한의과대학 원전 의사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한한방병원 원장을 지냈다. 부친의 고혈압 투병을 계기로 고혈압 연구에 매진하게 되었고, 지금도 자연치유력을 활용한 고혈압 및 암 등 생활습관병의 근본 치료를 위하여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의 고혈압 연구 성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경경락진단기(IEMD)’를 개발하여 5천 명 이상의 고혈압 환자를 진단, 고혈압의 원인을 4가지로 밝혀냈다는 점이다. 또한 각 원인에 따른 한약과 침법·뜸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개발하였으며, 고혈압·암?당뇨 치료에 도움이 되는 운동요법을 연구하기 위해 중국의 진가구, 무당산, 화산, 황산, 숭산과 한국의 팔공산 등지에서 진가태극권, 무당태극권, 경락도인태극권을 전수받기도 했다.

그는 내경경락진단기를 통한 고혈압 분석 방법과 해석법에 관한 내용으로 2건의 특허를 받았다. 또한 기존 뜸의 단점인 연기와 냄새를 없앴고 열 전달률과 안전성을 높인 ‘별뜸’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3건(10종)의 특허를 받았고 5건이 특허 출원중이다.

현재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 교수, 경락진단학회 명예회장, 별뜸연구소 소장, 광진구 능동 대한한의원 원장,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동국대한의원, 강남구 논현동 별으뜸한의원 공동원장으로 재임하면서 한의학의 진단과 치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에서 학회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임상연구 발표, 각종 강의와 난치병에 관한 책 저술 활동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경락 이론과 임상적 활용》, 《내경 경락 진단학》, 《내경 경락 치료학》, 《운기 통합 승강 침법》, 《내경 경락 진단기의 임상 활용과 양도락의 핵심 내용》, 《생명을 볼 수 있는 지혜의 눈, 망진》, 《쑥뜸, 생명의 빛-건강과 장수의 길》 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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