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가 산만하고 품행이 불량한 아동의 문제행동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정서 문제가 이어진다. 특히 잦은 부부 싸움이나 가정 불화, 여유 없는 바쁜 생활 등으로 높아진 가족 내 긴장과 갈등은 아이에게 불안 장애를 일으키는 배경이 된다. 게다가 너무 버릇없게 구는 아이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되고, 그것이 아이와 부모의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현실을 직시하자. 

주의산만 및 품행불량 아동은 다른 이들에게 불쾌한 감정을 일으킨다. 교사들은 대체로 이런 아이를 싫어하고 어떤 교사들은 경멸하는 표정을 짓기도 한다. 내가 어린 시절을 마음 아프게 떠올렸을 때 나타나는 풍경이다. 선생님은 화가 나서 자주 벌을 준다. 

그리고 시험 점수가 낮으면 아이의 자아 존중감도 떨어진다. 아이의 문제행동은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며 주변 아이들의 괴롭힘과 집단 따돌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급기야 분노가 폭발하여 아이는 치고받는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에게조차 부정적인 대우를 받으면 아이의 자존감은 무너지고 정서 문제까지 일어나게 된다.

출처: <ADHD는 병이 아니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데이비드 B.스테인 (David B. Stein)

ADD 진단과 ADHD 판정을 받은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이자 정신과 의사, 정신의학과 교수이다. 강단에서 소아정신병리학과 행동수정학을 가르치고, 현재 아동 장애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정신약리학 수업도 하고 있다. 뉴욕시립대학 브루클린칼리지에서 학사를 받고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의 전미 심리학명예학생연맹 대표를 맡았고, 테네시대학교 건강과학센터의 임상 조교수, 멤피스 정신의학연구소 외 여러 정신의학센터 연구원, 미시시피대학교 메디컬센터에서 레지던트를 마친 뒤 현재 롱우드대학교 심리학과 부교수로 있다. 25년 경력의 의사이기도 한 그는 교육자, 저자, 연사, 청소년쉼터 심리상담사이자 멤피스 개인 정신치료센터 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초·중·고교생부터 대학생, 대학원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상을 지도하고 있다.

《1998년 미국 교사 후즈후(Who’s Who Among American’s Teachers, 1998)》와 《1998년 저명한 미국인(Outstanding Americans, 1998)》에 등재되었으며, 미국 정신의학 보건서비스 제공자 국가등록심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미국 남부에서 최초로 이혼 극복 치료 단체를 조직해 국민정신보건 기여공훈(National Contributions to Mental Health)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 반항적인 청소년을 위한 종합적인 행동치료 전략을 다룬 《다루기 힘든 청소년 통제하기:10대를 위한 실질적인 경제 시스템》이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