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 건강이란 유전적 요인, 개인 병력, 주어진 환경에서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건강 상태를 말한다. 최적 건강을 이루기 위한 기초는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다져져야 한다. 태아 시기의 건강 상태가 유아기뿐만 아니라 성인기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설령 기초가 튼튼하게 잡혀 있지 않더라도 더 나은 건강 상태를 위한 의미 있는 변화를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 특히 당신이 물려받은 유전자는 건강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당신의 운명을 절대적으로 결정하지는 않는다. 제노타입(genotype)과 페노타입(phenotype)이라는 키워드를 알아야 한다.

제노타입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적인 기질, 즉 유전형질이다. 이에 반해 페노타입은 각자의 환경요인과 삶의 영향을 받아 유전자가 발현되는 것이다. 당신의 할머니가 100세까지 살았다 해도 당신은 그녀가 살았던 세상과는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할머니와는 다른 생활방식을 추구해 그렇게 오래 살지 못할 수도 있다.

반대로 당신 가족 중 몇몇이 어떤 만성질환으로 쓰러졌다고 해서 당신이 꼭 그 병을 앓게 되는 것도 아니다. 가족력이 암시하는 높은 위험요인을 상쇄하는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만성염증 탈출 프로젝트>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듀크 존슨 (Dr. Duke Johnson MD)

듀크 존슨 박사는 UCLA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남부 캘리포니아의 응급의료센터에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한 경력을 바탕으로 예방의학으로 돌아선 정통 의료인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예방의학 전문 기관인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에서 의학책임자로 일한 것을 포함해 예방의학을 20년 이상 연구 및 수행해왔다.

또한 전 세계를 순회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통의학의 강점만을 취하는 방식으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모두 수용했으며,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북미 등 전 대륙 30여 개 국가의 고객들에게 임상을 한 유일무이한 의사다. 그의 예방의학은 수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인 뉴트리라이트를 통해 55개국 300만이 넘는 사람들에게 교육되어왔다. 또한 엑서큐피트(Execufit)라는 회사에서 예방의학 전문가로서 폭넓은 활동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치료 경력과 연구 경력을 모두 합친 ‘통합 예방의학’을 이야기한다. 질병에 걸린 뒤에 행해지는 치료의 관점이 아니라 예방의 관점에서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이 염증임을 밝히고, 염증을 제거함으로써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줄이는 생활방식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지침들은 저자 자신의 주관적인 주장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의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 그리고 900여 편에 달하는 논문과 학술 문헌들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침들이다. 좀 더 심도 있게 내용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해당 참고문헌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응급의로 지낸 시절에는 세인트주드병원에서 수여하는 의사철학상(환자 진료에 있어서 뛰어난 업적을 낸 의사에게 수상하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며, 해부학 분야의 글래디스 M. 시어(Gladys M. Shea) 상을 수상했다. UCLA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척수 손상 환자의 재활 연구’로 신체운동학 석사를 받았다. 그의 석사논문은 책 《척수 복원(Spinal Cord Reconstruction)》과 의학 저널 <실험신경학(Experimental Neurology)>에 실렸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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