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유전자변형 농작물이나, 유전자변형 농작물을 원재료로 가공한 유전자변형 식품에 대해 크게 반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유전자변형 식품의 위험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유전자변형 농작물이나 식품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도 충분히 일리가 있지만, 적어도 안전성 심사를 거쳐 승인된 유전자변형 식품의 경우 안전성 평가 원칙에 따라 인체 위해성과 환경 위해성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통과한 식품이기 때문이다.

반대론자들은 재조합 유전자가 인체에 흡수되었을 때 어떤 유전자가 활성화될지 모르기 때문에 기존의 농작물과 변형 농작물은 동일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인간의 유전자도 변형시킬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한다.

한편 찬성론자들은 유전자변형 식품이 상업화되기 이전에 충분히 안전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유전자변형 식품과 기존 일반 식품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해서 문제가 없을 경우 두 식품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는 실질적 동등성(substantial equivalence)’ 개념을 도입하여 문제가 없을 때 기존 농작물과 변형 농작물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출처: <내 몸 안의 생명원리 - 인체 생물학>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요시다 구니히사

이학박사. 1940년에 일본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스루가다이대학교에서 ‘생명과학’, ‘생명 조작의 빛과 그림자’, ‘인간(인체)생물학’ 등을 강의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현대문화학부장, 대학 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스루가다이대학교 명예교수 및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 집필진으로 맹활약했으며, 일본에서는 생물 교육의 정통한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전공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생물학, 일반인의 관점에서 궁금해 하는 생물학을 추구하며 책을 펴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생물, 새롭게 생각하는 문제 100선》 《생물, 생각하는 실험 문제 50선》 《생물 용어집》 《좋아지는 생물학》 등이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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