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물리학자인 폴 랑주뱅(Paul Langevin)2002년 침의 자극 효과를 규명했다. 일반적으로 침은, 인체 조직에서 단단하게 굳어 뭉쳐진 곳인 경결에 놓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압통점에 놓게 된다.

이런 곳에 침을 놓거나, 혹은 침을 놓은 상태에서 돌리면 주변 조직이 좀 더 단단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득기(得氣)’라고 한다. 또 침을 뺄 때 피부가 함께 들리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득기가 잘 형성되었음을 뜻한다.

랑주뱅에 의하면, 침을 한 방향으로 돌려서 뺄때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힘이 167% 증가했고, 침을 양방향으로 돌려서 뺄 때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힘이 52% 증가했다. 또 경혈에서 침을 돌리지 않고 뺄 때는 18%의 힘이 증가했다.

랑주뱅은 침을 돌릴 때 체내에 있던 콜라겐 섬유가 들러붙어서 주변을 감싸는 것을 관찰했다. 침을 경혈에 놓은 상태에서 돌리면 근막이 긴장되고 섬유모세포가 변형을 일으키는데, 이 변형이 세포의 대사적 변환을 촉진한다. 경혈은 살짝 함몰되어 있어서 한꺼번에 여러 근막층에 접촉할 수 있다.

경혈에 침을 놓는 것은 마치 원뿔 안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느낌이다. 처음에 침을 한 방향으로 돌리면 좌우 어느 쪽에서든 한 방향에서 긴장감이 더 느껴지지만, 좌우로 돌리면 양방향에서 긴장감이 거의 비슷하게 느껴진다.

출처: <척추만 잘~ 자극해도 병의 90%는 낫는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선재광

만성질환 전문의. 현재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교수, 경락진단학회 명예회장, 별뜸연구소 소장, 대한한의원(서울 광진구 중곡동) 원장이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한한방병원 원장을 지냈다. ‘피 해독’과 ‘체온 상승’을 통해 고혈압·당뇨병·암·치매 등의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한약과 치료기를 개발,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내경경락진단기(IEMD)’로 고혈압의 원인을 4가지 유형으로 밝혀냈고, 기존 뜸의 단점인 연기와 냄새를 없앤 ‘별뜸(SM)’을 개발해 고혈압·당뇨병·암 치료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근래에는 척추 경혈의 진단, 치료가 가능한 획기적인 ‘척추경혈진단기(SAD)’와 ‘척추경혈치료기(ABC)’를 개발했다. 특히 척추경혈치료기(ABC)는 누워서 ‘피 해독’과 ‘체온 상승’이 동시에 가능해 임상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KBS의 〈생로병사의 비밀〉 〈생생정보통〉 〈여유만만〉, MBC의 〈오늘 아침〉 〈기분 좋은 날〉, SBS의 〈일요특선 다큐멘터리〉 〈좋은 아침〉, MBN의 〈엄지의 제왕〉 〈알토란〉, JTBC의 〈미라클 푸드〉 〈신인류 식품관〉과 특선 다큐멘터리 〈백세기획〉, 채널A의 〈나는 몸신이다〉 〈대동여지도〉, TV조선의 〈퍼펙트라이프〉 〈만물상〉 〈내몸플러스〉 〈내몸사용설명서〉 〈굿모닝 정보세상〉 〈조선 스페셜〉, 쿠키TV의 한의학 역사 특집 8부작 〈한의사〉, 원음방송 라디오와 한방건강TV 등에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외에 만성질환에 대한 각종 강의, 임상 연구, 난치병에 관한 책 저술 등을 의욕적으로 하고 있다.

저서로는 《피 해독으로 만성질환 치료하기》 《당뇨병 치료, 당뇨약에 기대지 마라》 《고혈압 치료, 나는 혈압약을 믿지 않는다》 《당신도 혈압약 없이 살 수 있다》 《체온 1도의 기적》 《강력한 규소의 힘과 그 의학적 활용》 《경락 이론과 임상적 활용》 《내경경락 진단학》 《내경경락 치료학》 《운기통합 승강침법》 《내경경락진단기의 임상 활용과 양도락의 핵심 내용》 《생명을 볼 수 있는 지혜의 눈, 망진》 《쑥뜸, 생명의 빛-건강과 장수의 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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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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