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렙틴의 성격도 잘 알아야 한다. 렙틴의 분비가 원활해지면 자연스럽게 식욕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음주가 렙틴의 분비를 방해한다. 하루에 술을 3잔 정도만 마셔도 렙틴 분비량이 약 30% 정도 준다. 술을 마실 때 고칼로리 음식을 찾는 것은 안주를 먹어야 한다는 우리나라의 문화적인 요인 때문만이 아니다.

실제 몸에서 강하게 원하기 때문이다. ‘술살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술 자체가 살을 찌우기보다 렙틴이 적게 분비되어 더 많은 열량 섭취를 부르기 때문이다. 가장 위험한 것은 렙틴 저항성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만인 사람은 혈중 렙틴 농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렙틴이 많이 분비되면 일반적으로 식욕이 억제되는데, 이런 사람이 비만이라는 점이 의아할 수 있다. 바로 렙틴에 저항하는 능력, 즉 렙틴 저항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렙틴이 많이 분비되었는데도 거기에 반응을 잘 하지 않게 된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섭취해야 하는 음식, 제대로 먹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건강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그런 점에서 식욕을 서로 길항적으로 조절하는 그렐린과 렙틴의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출처: <호르몬 사용법 - 젊음과 건강, 활기찬 삶의 비밀>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도서출판 전나무숲은 지난 15년간 건강·의학 전문 서적을 출판해온 전문가 집단이다. 어렵고 난해한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대중서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검증된 의학서들을 국내 상황에 맞게 편집, 출간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일조하고 있다. 지금도 의사, 한의사, 건강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의학 분야의 검증된 최신 정보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메신저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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