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건강하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비타민D가 꼭 필요하다. 비타민D는 무기질 대사와 뼈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 전구물질로 체내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는다. 비타민D는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우울증을 치료하는 효과도 있는데,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남은 양은 체내 지방에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방출되어 쓰인다.

 

비타민D는 인과 마그네슘의 흡수를 촉진하지만, 가장 극적인 효능은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비타민D는 칼슘을 장의 내강에서 상피조직을 거쳐 혈액으로 운반하는 단백질이 발현되도록 자극한다. 그래서 비타민D가 없으면 소화기관은 칼슘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다.

비타민D는 일주일에 2~3회, 15분씩만 햇빛을 받으면 필요한 양이 충분히 생성되기 때문에 ‘햇빛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라고도 불린다. 비타민D라는 용어는 여러 스테로이드계 분자를 합한 용어다. 콜레칼시페롤로 알려진 천연비타민D3는 전구체 분자인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dehydrocholesterol)이 빛에너지를 흡수하면 동물과 사람의 피부에서 생성된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이 햇빛 아래에서 활동하기만 한다면 굳이 비타민D 보충제를 먹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효모가 만드는 비타민D2(에르고스테롤ergosterol)는 효모에 자외선을 쐬면 생긴다. 효모에 빛을 쐬어 만든 에르고스테롤은 천연비타민이 아니라 인공물질로 비타민D라는 이름을 달고 영양강화식품이나 영양보충제에 들어간다.

생물학자들은 합성한 에르고스테롤이 천연비타민보다 열등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1936년 <생화학회지(the journal Biological Chemistry)>에는 G. 서플리(Supplee), S. 안스바허(Ansbacher), R. 벤더(Bender), G. 플래니건(Flanigan)이 작성한 보고서 ‘비타민D의 효능에 관한 우유 구성물질의 작용(The Influence of Milk Constituents on the Effectiveness of Vitamin D)’이 실렸는데,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히고 있다.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병아리와 어린아이의 구루병 치료 능력은 효모에 빛을 쐬어 인위적으로 만든 에르고스테롤보다 자연식품으로 만든 비타민D가 100배 정도 뛰어나다.”

1937년에는 합성비타민D가 선천적 결손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오하이오 주립 의학지(the Ohio State Medical Journal)>에는 이런 글이 실렸다.

“비오스테롤(viosterol. 합성비타민D의 한 형태)과 젖산칼슘을 복용한 여성 90명의 태반에서 정상적인 예상량이나 발현량을 초과하는 석회침착(calcification) 현상이 나타났다. … 태아의 머리가 덜 여물었고, 두개골 봉합선이 흐릿했고, 일반적인 골화 현상과 과숙산(過熟産. 정상적인 임신기간은 40주이지만 태아의 체중에 관계 없이 임신 기간이 42주 이상인 경우)이 보고되기도 했다. 진통은 길어졌다… [W. 브렘(Brehm), ‘태반 석회 침착을 유발하는 임신 기간 내 비오스테롤의 잠재적 위험성(Potential dangers of viosterol during pregnancy with observations of calification of placentae’)].”


합성비타민D는 안전 수치와 독성 수치가 종이 한 장 차이이며,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신장에 무리가 생기고 경련성 복통, 구토, 매스꺼움을 유발한다. 성인의 경우 합성비타민을 단 한 차례 50mg 이상 먹는 것만으로도 위험해질 수 있다. 오랜 시간 합성비타민D를 복용하면 신체조직에 칼슘 결정이 쌓여 심장, 폐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리 연구소는 놀랍게도 전체 인구의 40% 정도가 비타민D에 결핍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비타민D 결핍증은 특히 아이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여러 국가에서는 우유에 합성비타민D를 넣으라고 규정했다.

안타까운 것은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은 권장하고 싶은 음식이 아닌데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우유를 필수식품이라고 생각하고*,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대부분에 비타민D를 첨가한다는 것이다.

자연 상태에서 비타민D를 함유한 식품은 많지 않다. 민물조류, 해조류, 표고버섯, 식용 풀에 소량 들어 있으며, 가장 좋은 천연비타민D 생성법은 모든 파장이 들어 있는 햇빛을 쐬는 것이다.

출처 : <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브라이언 R. 클레멘트

자연요법 의사.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 소장이다. 40여 년 동안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진보적인 국제건강운동을 이끌고 있는 선구자다. 또한 천연식품 보조제를 복용하거나 정맥주사를 맞거나 생활방식을 바꾸는 방법과 비침투식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분자교정의학과 건강식품의 권위자이다. 박사가 주력한 분야는 자연요법 등의 참의학 분야이다. 질병을 없애고 조기노화를 막는 다양한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왔으며, 그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한 결과들을 모으고 분석해 젊고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사는 방법에 관한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축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당연히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 믿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신화의 정체를 밝히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책은 그의 연구 결과의 산물로 합성비타민의 추악한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냄으로써 수백만 사람들이 영양보충제의 정체에 대해 눈뜨게 하고, 천연영양소의 불완전한 일부만 들어 있는 합성영양제의 해악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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