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이라는 단어를 처음 듣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몸에는 허리 위의 등 쪽에 콩팥이 좌우 1개씩 있다. 이 콩팥 위에 위치하는, 지름 3cm 정도 크기의 세모꼴 장기가 부신이다. 인체에서의 부신의 역할을 알기 쉽게 말하면,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산하고 분비하면서 체내 환경을 늘 최선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4장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우리는 날마다 외부의 온갖 스트레스에 노출되면서 살아가는데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심신이 다시 정상 상태로 되돌아올 수 있는 것은 무게 4~5g에 불과한 부신이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부신은 단팥빵에 비유하면, 빵 부분에 해당하는 부신피질과 단팥 부분에 해당하는 부신수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만들어져 분비된다. 문제는 이런 부신이 피로해졌을 때의 증상이다. 바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잠을 잤는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기분이 침울해진다.

병치레가 잦다.

생리전증후군이 나타난다.

짠맛이 당긴다.

단맛이 갑자기 당긴다.

성욕이 없어진다.

담배나 커피를 지나치게 즐긴다.

의욕이 없어진다(무슨 일이든 시시하다).

한낮에는 나른하고, 저녁이 되면 원기가 넘친다.

쉽게 흥분하여 이성을 잃어버린다.

밤잠을 깊게 자지 못한다.

출처: <질병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시작될까>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데라다 다케시(寺田武史)

의료법인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 원장.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도호(東邦)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외과학 제3강좌 입국 후 소화기 외과 (간담췌 외과)에서 소화기 암을 전문으로 진료했다. 10년간의 대학병원 근무 중 ‘최신·최선’ 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사망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현대 의료에 한계를 느꼈다. 그 뒤로 ‘왜 사람은 병에 걸리는가?’ 하는 의문을 품고 ‘암을 고치는 의사이자 암을 만들지 않는 의사’를 목표로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을 개업했다.

현재는 전문 분야인 소화기 질환 외에 분자영양학을 바탕으로 한 영양요법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일본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수를 늘리는 것과 운동선수의 선수로서의 수명을 1년이라도 연장하고자 심신의 건강관리와 영양 관리를 포함한 지도를 계속하고 있다. 취미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이며, 세계를 다니며 10년 이상 트라이애슬론에 참여하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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