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잠들어 있기 쉬운 우뇌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 그런데 요즘에는 차 안이나 일터에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하다. 순수하게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서 듣는 사람은 드물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하면서족은 음악이 주는 풍부한 자극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뇌는 동시에 몇 가지 일을 처리할 수는 있어도 몰입하면 한 가지밖에 못 하기 때문이다. 음악에만 푹 빠져들기 위해서는 듣는 장소를 바꿀 필요가 있다.

물론 콘서트 장에 가는 것이 가장 집중해서 들을 수 있고 우뇌에 미치는 자극도 크지만, 그렇다고 매일 콘서트 장을 찾을 수는 없다. 생활 속에서 느긋하게 홀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하라면 욕실을 꼽고 싶다. 욕실에서 듣는 음악은 어떤 느낌일까?

보통 때는 흘려듣고 마는 곡이라도 밀폐된 장소에서 들으면 색다른 느낌과 특별한 인상을 갖게 된다. 그 음악 자체에만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쩌면 처음으로 음악다운 음악을 들었다는 기분까지 맛볼지 모른다.

음악을 통해 두뇌를 단련하고 싶다면 평소 잘 듣지 않는 장르의 음악을 들어라. 낯선 장르의 음악은 뇌에 새로운 자극을 주고, 그 결과 뇌 속에 새 프로그램이 생겨난다. 대중가요만 듣는 사람은 평소 듣지 않던 재즈를, 클래식만 고집하는 사람이라면 그동안 외면했던 트로트를 들어보는 등 낯선 장르의 음악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보자.

출처: <뇌가 20년 젊어지는 두뇌 자극법>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요네야마 기미히로(米山 公啓)

의학박사, 신경내과 전문의.

성 마리안나 의과대학 제2내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임상의로서 많은 환자의 치료에 전념하며 의학 관련 에세이, 실용서, 미스터리물 등의 저술 활동과 강연, TV와 라디오 출연, 방송 감수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건망증을 예방하는 28가지 방법》, 《뇌는 정말로 나이를 먹을까》, 《마흔 살부터 머리가 좋아지는 비결》, 《머리가 좋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작은 일부터 뇌를 바꾸어가는 책》, 《건망증은 두렵지 않다! 건강한 뇌 만들기》 등 지금까지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다. 그가 펴낸 두뇌 관련 저서 중에서 《뇌가 20년 젊어지는 두뇌 자극법》은 가장 실용적인 책으로 손꼽힌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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