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젊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사소한 변화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어머, 저 장미꽃 좀 봐. 근데 원래 여기에 장미꽃이 있었던가!” 하고선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다면, 이미 당신의 뇌는 노화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건망증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자신의 건망증에 무심해지면 뇌의 노화에는 가속도가 붙는다.

원래 우리의 뇌는 깜빡깜빡 잘 잊는다. 이미 지나간 일을 잊지 않고서는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기억 창고에 단단히 저장해 둔 기억이라도, 한 달이 지나면 20%정도밖에 기억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깜빡 잊 어쩔수 없다.

중요한 것은 건망증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사소한 변화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다. 뇌의 기억 회로망에 불이 꺼지지 않게 하려면 약간의 기교가 필요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메모하기! 망각에 대비해 미리미리 기록해 두면, 건망증 따위는 두렵지 않다.

꽃이나 나무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장미꽃이 만발한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라는 멘트가 나오는 아침 뉴스를 접하면, 그날 오후 산책할 때 , 정말 장미꽃이 피었네하고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바로 이 신선한 자극을 메모해 두는 것이다

출처: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오시마 기요시

뇌과학자이자 의학박사, 교토 대학교 명예교수이다. 1927년 일본 히로시마 현 출생. 도쿄 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교에서 생식생리학과 뇌의학을 전공하였다. 직장인, 주부, 청소년, 어린이들의 다양한 활동과 뇌 관계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알기 쉽게 전하는 집필,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두뇌에 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신문 및 잡지에 기고하여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걷기와 뇌의 관계를 밝혀내 걷기를 단순한 건강활동이 아닌 창의성을 높이는 두뇌활동으로 한 차원 끌어올리는 데 공헌했다. 주요 저서로는 《걷기가 왜 좋을까?》, 《맛있게 먹고 머리가 좋아지는 식뇌학 이야기》, 《아이의 두뇌력 9살까지 결정된다》, 《똑똑한 엄마가 영재를 만든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200% 두뇌 활용법》, 《뇌가 좋아지는 80가지 힌트》 등이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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