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는 과체중과 비만을 측정하는 가장 흔한 방식이지만 키와 체중만 고려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진단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골격이 가늘고, 상대적으로 근육조직이 얼마 없고, 체지방 비율이 높은 사람의 경우 BMI만 봐서는 정상으로 진단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마른 비만(체중과 체형은 정상이거나 마른 편이지만 체지방 비율이 높은 상태)’의 위험성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체지방 비율이 매우 낮은 근육질의 운동선수는 비만이라는 잘못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 근육을 키운 것이 아니라면, 미식축구 선수와 같은 몸매를 갖는 것이 만성질환의 위험요인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체지방률은 비만을 정의할 때 공식에 포함시켜야 할 하나의 요소다.

그러니 당신은 건강관리 전담자에게 필히 늘리거나 줄여야 할 체지방량에 대해서 조언을 구해야 한다. BMI의 또 다른 문제는 신체의 어느 부위가 살이 쪘는지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믿기 힘들겠지만, 지방이 신체에 자리 잡은 위치 또한 매우 중요하다. 남성은 주요 내부 장기(내장)와 가까운 허리 주변에 지방이 쌓이는 경향이 있다. 여성은 주로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에 지방이 많다.

출처: <만성염증 탈출 프로젝트>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듀크 존슨 (Dr. Duke Johnson MD)

듀크 존슨 박사는 UCLA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남부 캘리포니아의 응급의료센터에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한 경력을 바탕으로 예방의학으로 돌아선 정통 의료인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예방의학 전문 기관인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에서 의학책임자로 일한 것을 포함해 예방의학을 20년 이상 연구 및 수행해왔다.

또한 전 세계를 순회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통의학의 강점만을 취하는 방식으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모두 수용했으며,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북미 등 전 대륙 30여 개 국가의 고객들에게 임상을 한 유일무이한 의사다. 그의 예방의학은 수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인 뉴트리라이트를 통해 55개국 300만이 넘는 사람들에게 교육되어왔다. 또한 엑서큐피트(Execufit)라는 회사에서 예방의학 전문가로서 폭넓은 활동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치료 경력과 연구 경력을 모두 합친 ‘통합 예방의학’을 이야기한다. 질병에 걸린 뒤에 행해지는 치료의 관점이 아니라 예방의 관점에서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이 염증임을 밝히고, 염증을 제거함으로써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줄이는 생활방식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지침들은 저자 자신의 주관적인 주장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의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 그리고 900여 편에 달하는 논문과 학술 문헌들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침들이다. 좀 더 심도 있게 내용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해당 참고문헌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응급의로 지낸 시절에는 세인트주드병원에서 수여하는 의사철학상(환자 진료에 있어서 뛰어난 업적을 낸 의사에게 수상하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며, 해부학 분야의 글래디스 M. 시어(Gladys M. Shea) 상을 수상했다. UCLA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척수 손상 환자의 재활 연구’로 신체운동학 석사를 받았다. 그의 석사논문은 책 《척수 복원(Spinal Cord Reconstruction)》과 의학 저널 <실험신경학(Experimental Neurology)>에 실렸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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