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폭음이나 폭식을 한 그다음 날에는 어김없이 머리가 묵직하면서 멍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두뇌 회전이 잘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두뇌 컨디션이 바닥났다고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날,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는가? 개인적으로 필자는 진한 커피를 마시면 순식간에 머리가 맑아진다.
카페인의 영향으로 뇌가 각성 모드로 전환하기 때문인데, 일시적이지만 뇌가 활성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이 뇌가 반짝 깨어나서 집중할 수 있을 때와 뇌가 멍한 상태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바꿔 말하면, 뇌가 쌩쌩 움직일 때와 움직이지 않을 때의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 뇌파란?
뇌 상태는 뇌파를 통해 알아낼 수 있다. 뇌에서의 정보 전달은 전기적 신호에 따라 이루어진다*. 이런 신경세포의 활동 전류를 ‘뇌파’라고 부르고, 뇌파를 그래프로 기록한 그림을 ‘뇌전도(EEG; Electro Encephalo Gram)’라고 한다. 뇌파는 뇌의 활동 상황을 나타내는데, 최근에는 뇌파 분석장치의 발달로 생각하는 바를 어림으로나마 유추해낼 수도 있다고 한다.
■ 휴식할 때의 알파파
뇌파는 파동의 진동수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된다. 인간이 각성, 즉 뇌를 움직일 때는 14~34Hz(헤르츠; 1초 동안의 진동 횟수)의 베타파(β파)가 형성된다. 반면에 안정된 상태로 편하게 쉴 때는 8~13Hz의 알파파(α파)를 얻을 수 있다. 수면 상태에서는 4~7Hz의 세타파(θ파)나 0.5~3Hz의 델타파(δ파)를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출처: <내 몸 안의 생명원리 - 인체 생물학>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요시다 구니히사
이학박사. 1940년에 일본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스루가다이대학교에서 ‘생명과학’, ‘생명 조작의 빛과 그림자’, ‘인간(인체)생물학’ 등을 강의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현대문화학부장, 대학 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스루가다이대학교 명예교수 및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 집필진으로 맹활약했으며, 일본에서는 생물 교육의 정통한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전공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생물학, 일반인의 관점에서 궁금해 하는 생물학을 추구하며 책을 펴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생물, 새롭게 생각하는 문제 100선》 《생물, 생각하는 실험 문제 50선》 《생물 용어집》 《좋아지는 생물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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