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르핀은 통증을 줄여주는 호르몬이다. 당연히 엔도르핀이 최대로 분비되는 순간은 통증이 최대화될 때이다. 남성과 다르게 여성은 출산이라는 엄청난 고통을 겪는데 바로 그 순간, 엔도르핀 분비량도 최고치에 이른다.

엔도르핀은 그 자체로 진통제 모르핀의 100배에 가까운 진통 효과를 발휘한다. 그런데 출산 이외에도 인간이 극도의 고통을 느끼는 순간이 한번 더 있다. 죽음에 이르는 때이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심정지를 유도하며 호르몬의 분비를 조사했다.

그결과 심장 박동이 떨어짐과 동시에 도파민을 비롯한 무려 10여 종이 넘는 화학물질이 분비됐다고 한다. 이는 생명체가 죽음에 이르자 고통을 줄이기 위한 작용인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또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때도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예를 들어 하늘 위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은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주는데 이때도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긴장을 낮춘다. 그러나 엔도르핀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상황이 자주 반복되면 정상적인 인체 기능이 파괴된다.

출처: <호르몬 사용법 - 젊음과 건강, 활기찬 삶의 비밀>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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