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가 일차적으로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식사다. 식사를 통해 만들어지는 산소와 포도당을 공급받지 못하면 두뇌는 단백질을 만들 수 없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신경회로 연결망을 만들지 못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뇌세포들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손상을 입어 사멸하고 만다. 식사를 통해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두뇌는 어떠한 능력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들의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요즘의 아이들은 두뇌 발달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고 있을까? 우선 해외의 경우를 살펴보자. 미국 기능신경학 분야의 권위자인 로버트 머릴로 박사는 《좌우뇌 불균형 아이들(Disconnected Kids)》에서 2~19세 아이들 3,300명의 영양 상태를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결과는 전체 조사 대상자 중 단 1%의 아이들만이 두뇌 발달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로버트 박사는 “두뇌에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ADHD 나 자폐증 등 신경학적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 아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교육과학기술부(현재 교육부)의 ‘2012년 학교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아이들이 약 60% 이상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이는 평균치로, 더 많은 아이가 하교 시간에 학교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 빵, 콜라 등을 허겁지겁 먹는다. 공부에 전념해야 할 아이들이 제대로 된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우리 아이 두뇌 발달 부모에게 달려 있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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