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성 비만의 주요 원인이 스트레스라는 통계적인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흔히 남성의 비만은 음주 때문이다라고 통념상 알려져 왔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음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적게 나온 것이 좀 이채롭다고 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받는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비만일 확률이 55.3%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트레스는 결국 음식을 부르고, 음식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결하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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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식도 비만의 요인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 가운데 주 16회 정도 외식을 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비만 확률이 29.9%나 높게 나타난 것이죠.

결국 스트레스-음식-외식(빨리 소화되는 정제된 음식)’이 비만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개 밖에서 사 먹는 음식은 흰 쌀밥에 조미료가 듬뿍 들어있다는 점에서 먹기에는 좋지만 자연이 주는 몸에 좋은 거친 음식은 쉽게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입맛에는 좋고 먹기에는 편할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우리 몸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소화가 빨리 되는 음식들은 결과적으로 우리 몸에 또 다른 스트레스를 부른다는 점에서 사실은 악순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빨리 소화되는 음식은 종이에, 천천히 소화되는 음식은 석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종이는 불에 화르르 타버리고 말지만, 석탄은 천천히 오랫동안 열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정제된 음식들은 순식간에 소화가 됨으로써 혈당을 불안정하게 만들게 됩니다. 반면, 석탄과 같은 정제되지 않은 자연의 음식들은 혈당은 안정시킴으로써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죠.

실제 이는 실험 결과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2004년 미국 보스턴의 터프츠 대학에서 459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실험한 결과, 흰 빵을 많이 먹는 사람들의 허리둘레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흰 빵을 먹는 사람들의 허리둘레는 1년에 거의 1씩 늘어나 습관적으로 통밀빵을 먹는 사람들보다 3배나 많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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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연구 결과, 통밀빵처럼 천천히 분해되는 음식을 먹으면 혈당 균형을 유지하는 데 좋을 뿐만 아니라, 심장병이나 당뇨병도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게도 알갱이 곡물에는 효소 억제제가 포함돼 있습니다. 효소 억제제는 녹말과 설탕의 소화를 늦추고 혈당 수치를 멈추게 하며, 당 반응을 효과적으로 줄입니다. 이 억제제는 제2형 당뇨병을 통제할 수 있는 약과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또한 탄수화물의 소화를 늦춤에 따라 포도당을 혈액 속으로 천천히 스며들게 합니다.

비만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이것을 통해 음식을 억제하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에는 반드시 정제된 음식보다는 자연이 그대로 우리에게 준 거친 음식을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랫배가 불뚝 나온 중년 남성들이라면, 꼭 지켜야할 생활건강수칙이 아닌가 싶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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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이지 본격적인 더위가 온 듯 합니다. 더위의 시작과 함께 여성분들의 고민도 함께 시작됩니다. 노출의 계절이다 보니 이에 대한 걱정도 되고 남자 친구와 여름 휴가갈 것을
생각하니 비키니를 입어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몸매 걱정도 한없이 많이 될 것입니다. 

ding ding ding! we have a winner!
ding ding ding! we have a winner! by Malingering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단기간에 살을 뺄 수 있는 비법같은 것을 절대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있습니다.

그 방법이 식사조절이나 운동이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식사조절과 운동보다 좀 더 쉬우면서도 우리 뱃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바로 그것은 스트레스받지 않기입니다. 스트레스와 살찌기가 무슨 상관이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의학적으로는 상당히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 특히 뱃살을 찌우는 주범 중의 하나는 바로 코르티솔이라고 하는 호르몬입니다. 식욕을 촉진하고 지방을 몸에 저장하면서 뱃살을 만들도록 명령하는 주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이 코르티솔 수치를 급격하게 높이고, 또 그 높아진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시키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긴장상태에 돌입했다고
판단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최대한 몸에 지방을 저장시킵니다
.

또한 이런 상태가 되면 코르티솔은 뱃살에 있는 비만 세포의 연소에 쓰여질 에너지를 쓰지 말고 직접 배출을 하라고 명령합니다. ‘비상사태에서 뱃살을 줄이는 것보다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Big Man Big Stomach - Scenes from Morro Bay, CA beach 21 June 2008
Big Man Big Stomach - Scenes from Morro Bay, CA beach 21 June 2008 by mikebaird 저작자 표시

이처럼 코르티솔은 인체에 꼭 필요한 호르몬임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뱃살을 찌우는 주적’으로 돌변하고 맙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렇게 스트레스에 훨씬 민감한 사람들은 남자들이 아니라 여자들이기도 합니다. 특히 정신적으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느긋하게 인생에 대처하지 못해 걱정하며 사는 경향까지 있습니다.

여성들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 특히 가족들을 생각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뭐든지 해 주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니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도 자신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일명 바쁜 여자 증후군(hurried woman syndrome)’이라는 것까지 있습니다. 미국 산부인과 전문의인 브렌트 보스트(Brent Bost) 박사는 단시간 내에 여러 가지 일을 하려는 25~45세 여성에게 바쁜
여자 증후군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죠
.
 
보스트 박사는 이 증후군을 겪는 여성은 자신의 일과 가족 생활, 가사, 나이 많은 친척을
돌보는 등의 일을 열정적으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 다시 말해 끊임없이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이야기죠.

Self Portrait As A Stressed-Out Bride To Be
Self Portrait As A Stressed-Out Bride To Be by BrittneyBush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사실 따지고 보면 인생이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주말에 부모님과 식사를 하기 위해 예약을 하고 인파를 해치고 가는 것도 스트레스고 어린이날, 크리스마스날에
뭘해야 할까를 생각하는 것도 실제 몸에서는 스트레스로 인식을 하게 됩니다
.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중에 정답이라는 것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 누구나 각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고, 그것을 습관화해서 스트레스의 바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각자의 구명보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몸무게에 변화가 나타날 때 제일 먼저 빠지는 곳이 뱃살이기도 합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언제든 뺄 수 있는 것이 바로 뱃살이라는 이야기입니다. 

, 앞으로 휴가 때까지는 적어도 한 달 이상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뱃살을 더 이상 늘리지 않을 뿐 아니라 뱃살을 빼는 것에도
다소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생활을 컨트롤 해서 스트레스를
줄여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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