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심리적극복'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15 스트레스는 생각의 결과일 뿐이다 8
  2. 2009.08.26 내 생각이 나에게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19


오늘은 스트레스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 바꾸기’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 관점 바꾸기는 우리가 기존에 스트레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의 명제를 함께 생각해볼까요?


   스트레스는 생각의 결과일 뿐이다 ”


아마도 이 명제만 읽고 나서는 쉽게 와닿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 그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시죠.

많은 사람들은 ‘무언가가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명백한 이유’ 가 있고, ‘따라서’, 자신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All the troubles lie on his shoulder
All the troubles lie on his shoulder by Ranoush.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그런데 이러한 생각을 좀 자세하게 살펴보면 여기에는 하나의 ‘과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받는 거의 모든 종류의 스트레스는 '자신이 생각하는 당위성이나 욕구’와 ‘그렇지 못한 현실’간의 차이에서 발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름 거창하게 이름을 붙여보면 ‘스트레스 삼단논법’이라고나 할까요 ^^

  
  ▲나에겐 좋은 상사가 있었으면 좋겠다(=욕구)

  ▲ 그런데 저 상사는 날 괴롭힌다. (=현실)

  ▲따라서 스트레스 받는다


  
  ▲ 나이 40살이 되면 아파트 한 채 있어야 되지 않나? (=당위)

  ▲ 그런데 난 아직도 월세다 (= 현실)

  ▲ 따라서 스트레스 받는다


  자식이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데 (=욕구)

 반에서 꼴등이다 (=현실)

 따라서 스트레스 받는다.


아마도 여러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대부분의 요인들을 이 ‘스트레스 삼단논법’을 적용해 보면 거의 그대로 일치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 ‘당위와 욕구’를 ‘진리’인 것처럼 믿는 태도에 있습니다.

50살이 되면 정말로 아파트가 한 채 있어야 하나요?

자식은 정말로 공부를 잘해야 하나요?

모든 상사가 다 좋을 수 있을까요?

이런 식의 반문을 하다보면 원래 생각하고 있던 ‘당위와 욕구’는 어느 정도 그 힘을 잃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반문할 수 있습니다. 즉, ‘누가봐도 명백한 스트레스 상황’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부모님의 죽음, 아내와의 이혼 등은 정신과에서 제시하는 매우 강한 스트레스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상황에 따라서 ‘진리’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무려 5년간 말로 할 수 없는 병의 고통에 시달리다가 돌아가셨으면 어떨까요?

“그래, 그렇게 돌아가시는 것이 더욱 편한 일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는 "이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셨으니 행복하시겠지"라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오히려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도 있습니다.

People seldom notice old clothes if you wear a big smile - Lee Mildon
People seldom notice old clothes if you wear a big smile - Lee Mildon by flickrohit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아내와의 이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내로 인해 고통받던 남성은 드디어 함께 사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새로운 사랑을 위해 가슴이 두근 두근 뛰는 즐거운 경험을 오랜 만에 맛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위와 욕구’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바로 ‘스트레스는 생각의 결과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에도 한가지 감안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스트레스의 종류’에 대한 구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전나무숲 출판사에서 자주 멋진 표지를 디자인해 선보이는 문차장님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다시 스트레스 삼단논법으로 돌아가보시죠.

  “아, 이번에 맡은 책의 표지를 잘해야 하는데.”

  ▲ (시안을 가지고 회의를 할 때 사람들이)
     “이게 표지냐? 처음부터 다시하지!”

  ▲ 따라서, 아, 스트레스 받는다.


위의 상황은 어떨까요.

이때 문차장님이 “그래, 스트레스는 생각의 결과일 뿐이야. 저들이 뭐라고 하든 난 상관없어. 저들의 생각일 뿐이니까!”라고 생각한다면 어떨까요.

표지는 엉망이고 사장님은 문차장을 미워할 것이고, 책은 제대로 출간 날짜를 잡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위와 같은 상황을 일반적인 의미의 ‘스트레스’라고 부를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물론 마음의 압박이 들기는 하겠지만 그것의 목표는 오히려 ‘자기계발’이라는 긍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문차장님이 하나 하나 표지를 완성해나갈 때마다 스스로 자부심과 긍정적인 자신감을 갖기 때문에 이때의 ‘스트레스’란 부정적인 스트레스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발전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다시 ‘스트레스는 생각의 결과일 뿐이다’라는 말로 돌아가봅시다.

욕구를 줄이고, 당위성의 레벨을 낮추는 것, 그것이 어떤 면에서는 근원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모 광고 CF가 "생각대로 T"라고 했습니까?

여러분의 "생각대로" 스트레스 수준이 달라질 것은 분명합니다 ^^

Blog Action Day: Think about your environment.
Blog Action Day: Think about your environment. by millzero.com 저작자 표시비영리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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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무지하게 받는 것이 ‘스트레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이 스트레스라는 것이...

사실은 당신 스스로가 당신에게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면? 

물론 우리들은 대부분의 스트레스가 ‘나 이외의 것들’이 유발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면 그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짜증나는 상사, 소통이 안되는 부모, 얄미운 동료, 바람둥이 애인,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 주어지는 일, 도대체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세상사까지.

Why Microsoft Owning Flickr is No Worse Than Today's Yahoo Ownership of Flickr, And Why In Fact Microsoft Ownership Might Even Be a Little Better
Why Microsoft Owning Flickr is No Worse Than Today's Yahoo Ownership of Flickr, And Why In Fact Microsoft Ownership Might Even Be a Little Better by Thomas Hawk 저작자 표시비영리

그래서 나를 ‘공격’하는 그 스트레스가 미워지고, 때로는 회피하고 도망가고 싶기 까지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도망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 끝까지 도망간다고 하더라도, 결국 자신의 마음까지 세상 끝까지 따라간다는 점에서 회피와 도망은 모든 일에 있어서 결코 바람직한 해결법이 아닐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스트레스는 내가 스스로 나에게 주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세상의 모든 일은 스스로에게 짜증나는 일이고 스트레스입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내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보는 방법이 다르면 똑같은 사물도 전혀 다르게 보인다.

세상을 바꾸고 사물을 바꾸는 간단한 방법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사고방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마도 그것을 알 수 있다면, 그래서 자신에게 그런 생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포착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좀 더 손쉬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바로 그러한 사고 방식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과도한 일반화

얼마 되지 않는 사실을 들어 그것이 마치 일반법칙인 것처럼 결론을 내린다.
→ ‘A는 두 번 실수를 했다. A에게 일을 맡기면 반드시 실수할 것이다’

■ 이분법적 사고⋅흑백 논리

사물이나 현상이 애매한 상태로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여 항상 명확하게 흑백으로 구분하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 ‘내 말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 자는 모두 적이다’

■ 개인화

어떤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실제로는 그 일과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고 자신을 탓한다.
→ ‘그가 병이 난 것은 내가 찬바람을 쐬게 해서다’

과대평가⋅과소평가

사소한 일을 부풀려서 크게 생각하거나 반대로 필요 이상으로 낮게 평가한다.
→ ‘상사의 미움을 받으면 이 회사에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당위적 사고

자신이나 타인의 언동을 ‘꼭 이러해야 한다’거나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단정 짓는다.
→ 여자는 얌전해야 된다.

고정관념⋅선입관

실제 무언가를 해 보기도 전에 미리 앞서 아무 근거도 없이 사람이나 일의 가능성을 한정해 버린다.
→ 어차피 난 무얼 해도 잘 안 될 거야.

재앙적 사고

실제로는 사소한 실패인데도 되돌릴 수 없는 최악의 실패를 했다고 느낀다.
→ 대학 입시에 실패하면 모든 것이 끝이다.

임의적 추론

상대가 딱히 어떤 말을 했거나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상대의 마음이나 의도를 마음대로 추측한다.
→ ‘모두들 나를 바보로 생각하고 있는 거야’

그런데 말이죠, 이런 생각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상당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일상에 가까운 언어들로 한번 바꿔볼까요?

“하, 이거 할 수 있을까? 안되면 정말 큰 일나는데” (재앙적 사고)
“아우,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 짜증나게” (이분법적, 흑백논리)
“그래봐야 소용도 없어. 내가 다 해봤어” (임의적 추론)
“이 회사가 뭐 되겠어?” (고정관념, 선입관)

따지고 보면 우리는 끝없이 위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를 스트레스의 함정에 빠뜨리고 있는 건 아닐까요?

스스로가 걸어가서 빠지는 함정, 그리고 그것에서 허우적대는 감정, 또다시 그 감정은 또다른 함정을 만들고, 자신의 마음과 정서는 더욱 피폐해지는 과정… 바로 이러한 것이 ‘스트레스의 악순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을까요?

한 가지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것은 바로,

    Stop & Thinking !
   일단 멈추고, 생각하라! 

사실 생각이라는 것은 거의 무의식에 가까울 정도로 즉각적입니다. 상황이 닥치면 즉각적으로 반응해 앞에서 열거했던 임의적 추론, 과대평가, 흑백논리, 고정관념, 개인화의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일단 스트레스가 감지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그 즉시 생각을 멈추고 이렇게 생각해보시죠.

“잠깐! 근데 혹시 이건 내 선입관 아니야?”
“잠깐! 지나친 흑백논리일 수 있지 않을까?”
“잠깐! 이거 너무 당위적인 생각 아니야?”

자신의 생각을 반추하는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자신을 되돌아보는 횟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더욱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 그리고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Laughing Donkey
Laughing Donkey by jaxxo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자, 우리 함께 해보시죠.

Stop & Thinking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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