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민수 원장입니다.

우리는 흔히 ‘다이어트’라고 하면 모든 연령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동일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 다이어트의 심리에 있어서 성별과 연령대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절식과 운동이라는 대원칙이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각각인 그 사람의 성향과 심리에 맞는 안성맞춤 다이어트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젊은 여성 - 관계중심 다이어트

젊은 여성의 경우 대개 관계중심 다이어트여야 합니다.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투지의 다이어트가 아니라 하나씩 달래 차근차근 다스려가는 작은 변화의 다이어트여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비유하자면 저녁이 되어 온 학교의 전등 스위치를 하나하나씩 켜는 것과 같은 ‘하나씩’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젊은 여성들이 폭식을 하는 이유를 따져보면 친구나 애인과의 갈등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남자친구와 많이 다투다보면 스트레스가 생기고, 그 화풀이 대상으로 음식을 찾는 것이죠

젊은 여성들은 심지어 자기가 먹던 음식과도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가령 떡볶이를 무척 좋아하는 여성이 있다고 합시다. 그녀는 떡볶이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사랑까지 하게 되죠. 막상 다이어트를 위해 이 녀석을 멀리 한다고 하니 그동안 그토록 즐겁게 해준 요놈을 떠나보내는 게 너무 아쉽고 속상합니다. 심지어 떡볶이 얘에게 미안해지기까지 합니다. 물론 락다이어트의 반식 체제에서라면 떡볶이를 먹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말이죠.

그럴 때는 이렇게 위로해야합니다. 요놈을 영영 떠나보내는 게 아니고 잠시 멀리할 뿐이라고. 새 몸과 새 마음으로, 더 행복한 내가 되어 너를 사랑할 거라고.

  젊은 남성 - 목표지향적 다이어트

젊은 남성은 보다 목표 지향적으로 임해도 됩니다. 일단 이들은 승부욕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남성들에게 다이어트도 일종의 ‘수행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에서 놀랄 만한 성과를 이루는 경우가 대개 남성인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무리를 할 때도 있지만 목표를 달성한 성취감을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 결심했으니까 가는 거야’ 하는 식이 많은 거죠. 하지만 그럴수록 옆에서 혹은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하도록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염두하며 차분하고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더 큰 만족과 성취감을 맞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 - 성장이자 교육

아이들에게 다이어트는 성장이요 교육이어야 합니다. 살을 빼는 일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균형 있는 사람으로 자라는가가 관건인 것이죠.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강압적인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그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Food of Love
Food of Love by Collin Key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래서 평생을 가져갈 식습관과 생활규칙을 자기 스스로 몸에 익히는 교육적 훈련이 중요합니다. 즉 아이별 특성에 맞게 골고루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과 운동을 즐기는 습성을 길러주는 습관형성 다이어트여야 합니다. 이에 앞서 부모세대는 지속적으로 이런 습관형성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가정주부 - 인생의 의미를 되찾는 다이어트

가정주부에게 다이어트는 인생의 의미를 찾는 일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정주부의 비만은 대개 결혼생활에서 얻어지곤 합니다. 출산과 양육을 거치면서 가족을 우선시하다보니 몸을 돌보지 못해 비만이 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77. it shakes all over like a jelly fish
77. it shakes all over like a jelly fish by rachel a. k.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중년 여성의 경우 몸의 훼손이 마음의 공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정주부의 다이어트는 건강한 심신을 회복하는 정체성 확립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령 남은 음식을 먹는 습관을 버릴 때도 중요한 건 돈 몇 푼이 아니라, 내 건강 내몸이야 라는 자기사랑의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죠.

  중년남성 - 건강의 복원

중년남성에게 다이어트는 건강의 복원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남은 인생의 건강경로를 예상하고 계획하는 통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죽음을 앞당기는 시한폭탄이라는 뱃살을 그대로 나둬 각종 만성질환을 조기 집행하는 축소된 삶을 살 것인지, 지금 당장 내몸에 집중하고 투자해 9988234(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단 2-3주 만에 모든 죽음의 과정을 진행하는 축복받은 인생)할 것인지를 곰곰이 따져본다면 답은 명확해집니다. 건강에 대해 통감한 중년남성들의 경우 별다른 동요 없이 조금씩 전진하는 의지력과 뚝심이 돋보입니다.

Candid camera..... by dennisyu68 저작자 표시비영리

물론 이런 구분들보다 더 세밀하고, 자신의 특성에 맞는 다이어트 세부규칙들이 있을 수 있다. 아무튼 핵심은 자기에게 알맞은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왜 나는 다이어트를 하는가? 나의 다이어트에서 최대 적은 누구인가? 그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은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체형은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결국에 이러한 질문들은 통해 자신에 맞는 다이어트를 찾아야 하며, 그럴 때에 진정 건강한 삶이 지속될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oorisoo.tistory.com BlogIcon 반갑습니다 2009.11.17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어요~
    저는 뚱뚱한 체질이 아니라서 다이어트는 신경안쓰고 살았는데
    요즘 일에 치이다보니 운동시간이 줄어들어서 배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운동해야지 하고 마음먹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춥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잘 안지켜지네요 ㅋ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데 오늘부터라도 집 앞 공원을 좀 달려야겠어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밤 되세요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11.23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운동하는게 쉽지만은 않죠.^^ 운동복을 챙겨입고 산책을 하다보면 금세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어요~^^하지만 그래도 너무 춥다면, 집에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죠. 근육을 먼저 만드는 스트레칭 운동을 참고해보세요~~

  2. 미스왕 2009.11.18 0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구~~다이어트!! 정말이지 어렵습니다.
    먹은 양보다 더 많이 움직여주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두끼 방심하면 바로~ 무지 속상합니다.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11.23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먹은 양 이상으로 움직여야 살이 빠지는거죠. 그렇지만 꼭 살을 빼야만 하는건 아니거든요. 자신의 키와 몸에 맞는 몸무게를 유지하면 되지 않을까요^^

  3. 하늘땅 2009.11.19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의 관계중심 다이어트라...ㅋ
    맞네요~재밌군요~
    저도 떡볶이와의 이별이나 달달한 것들과의 이별을 가슴아파하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데 말입니당^^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11.23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여성들의 최고의 기호식품 떡볶이와 이별하는 것,
      그것이 힘들다면 먹는 양과 횟수를 줄이는 것도 좋을 겁니다. 건강 챙기세요~

  4. 미소 2009.11.20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으니, 이해가 훨씬 빠르네요.
    아이에게 중요한 '식습관과 생활 규칙', 명심하겠습니당~
    귀에 쏙쏙 들어오는 다이어트, 정말 감사합니당~~~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11.23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아이에게도 본인에게도 도움될 내용이 있으니 실천에 옮겨보세요~ 매일매일 생활 속에 건강을 꽉~~채워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