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한, 초기 문명인들은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를 섭취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왜 건강기능식품이 필요해진 것일까? 그 이유는 우리의 생활습관과 기술력이 겨우 몇십 년 사이에 엄청나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공기와 물이 오염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음식 역시 마찬가지로 오염되었다. 우리는 그런 오염된 음식을 통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을 얻고 있다. 내용을 더 나가기 전에 당신이 마음속에 품고 있을 질문을 언급하고자 한다.

듀크 박사님, 인간의 평균수명은 1800년대에는 약 30세 정도였고, 2000년대에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67세로 늘었으며, 선진국에서는 75세가 넘었다더군요. 그런데도 오늘날의 음식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더 나쁘다고 할 수 있나요?”

나는 이 질문에 A+를 주면서 대답을 하겠다. 현 세기 이전에는 감염병으로 엄청나게 많은 수의 유아를 포함해 막대한 수의 사람들이 사망했다. 평균수명을 측정할 때는 보통 그런 유아들까지 포함한다. 60, 70대까지 산 유명 인사들의 나이만 보더라도 그 시절의 평균수명이 왜 낮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감염병들이 오늘날에는 대부분 사라져버렸으며, 그 덕에 평균수명은 더 높아졌다. 하지만 심장병, 당뇨병, 암과 같은 만성질환이 수명을 갉아먹어 우리는 기대수명보다 더 일찍 죽는다. 인트로덕션에서 살펴봤듯이 이들 질병의 발생률은 지난 50년 동안 가파르게 증가했다. 만일 만성질환의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인간의 평균수명은 조만간 더 줄어들 것이다.

출처: <만성염증 탈출 프로젝트>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듀크 존슨 (Dr. Duke Johnson MD)

듀크 존슨 박사는 UCLA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남부 캘리포니아의 응급의료센터에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한 경력을 바탕으로 예방의학으로 돌아선 정통 의료인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예방의학 전문 기관인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에서 의학책임자로 일한 것을 포함해 예방의학을 20년 이상 연구 및 수행해왔다.

또한 전 세계를 순회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통의학의 강점만을 취하는 방식으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모두 수용했으며,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북미 등 전 대륙 30여 개 국가의 고객들에게 임상을 한 유일무이한 의사다. 그의 예방의학은 수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인 뉴트리라이트를 통해 55개국 300만이 넘는 사람들에게 교육되어왔다. 또한 엑서큐피트(Execufit)라는 회사에서 예방의학 전문가로서 폭넓은 활동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치료 경력과 연구 경력을 모두 합친 ‘통합 예방의학’을 이야기한다. 질병에 걸린 뒤에 행해지는 치료의 관점이 아니라 예방의 관점에서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이 염증임을 밝히고, 염증을 제거함으로써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줄이는 생활방식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지침들은 저자 자신의 주관적인 주장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의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 그리고 900여 편에 달하는 논문과 학술 문헌들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침들이다. 좀 더 심도 있게 내용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해당 참고문헌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응급의로 지낸 시절에는 세인트주드병원에서 수여하는 의사철학상(환자 진료에 있어서 뛰어난 업적을 낸 의사에게 수상하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며, 해부학 분야의 글래디스 M. 시어(Gladys M. Shea) 상을 수상했다. UCLA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척수 손상 환자의 재활 연구’로 신체운동학 석사를 받았다. 그의 석사논문은 책 《척수 복원(Spinal Cord Reconstruction)》과 의학 저널 <실험신경학(Experimental Neurology)>에 실렸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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