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선수나 럭비 선수, 단거리 육상 선수의 발달한 넙다리(넓적다리) 근육을 보면 놀랍다. 선수들 중에는 한쪽 넙다리의 굵기가 여성의 허리 굵기와 비슷한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모든 운동이 이렇게 많은 근육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즉 근육이라고 하면 그 굵기나 크기로 평가하기 쉬운데, 실은 이것 말고도 근육에 관한 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고, 사람에 따라 필요한 것이 다르다. 근육에 관한 지표는 다음과 같다.

굵기 순발력 지구력 유연성 균형감

이전에 메이저리그의 스프링캠프에 치료사 자격으로 합류했을 때 흥미로운 경향을 발견했다. 선수들은 전부 근육질이었으며, 공을 던질 때 사용하는 어깨 주위 근육은 아주 유연해 보였다. 그러나 하반신은 상체에 비해 근육이 무척 뻣뻣해 서서 상체를 굽혔을 때 손이 바닥에 닿지 않는 선수들이 수두룩했다.

이는 평소 투구에 사용되는 근육에만 신경을 썼다는 증거이며, 그래서인지 선수들은 하체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근육이 잘 발달하고 상반신의 유연성이 뛰어나도 이 정도로 상체와 하체의 근육이 불균형한 것은 좋지 않구나!’ 하고 느꼈던 기억이 난다.

출처: <해부생리학에 기초한 스트레칭 마스터>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우에하라 다케시(上原健志)

매직핸즈(Magic hands), 테라피스트 아카데미의 대표이자 해부생리학 강사. 미국체력관리협회(NSCA) 인증 개인 트레이너. 1975년생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자랐으며, 릿쿄(立敎)대학교 사회학부를 졸업한 후 일본체육대학교 의료전문학교에 진학하여 의학 공부를 했다. 도쿄 시내의 몇몇 정골원, 정형외과, 스포츠클럽 등에서 근무한 후 2006년에 독립했다. 2007년에 치료사(therapist) 육성 학교에서 해부생리학 시간강사로 근무하다가 2008년에 (주)매직핸즈를 설립했다. 같은 해에 ‘u-bal 몸 학원’에서 치료사 교육을 시작했고, 2014년에는 영국 국제 라이선스 ‘iTEC’ 인증 학교인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총 3만 명의 치료사를 육성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캠프 트레이너로 근무했고, 그후에도 다양한 장르의 운동선수, 연극이나 무대에서 활동하는 무용수 등 많은 사람을 시술했다. 세미나를 현장감 있게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쉽고 재미있는 강의로 업계에서 굴지의 인기를얻고 있다.

● 매직핸즈·테라피스트 아카데미 https://www.magichands-ac.jp
● u-bal 몸 학원 https://www.u-bal.com

 감수자 _ 이시이 나오카타(石井直方)

일본의 대표적인 근육생리학자이자 보디빌더. 1955년 도쿄에서 출생했다. 도쿄대학교 이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이학박사)했다. 2020년 3월까지 도쿄대학교 대학원 교수로 역임했으며, 현재는 도쿄대학교 명예교수, 건강역동성학 사회 제휴 강좌의 주임이다. 전문 분야는 신체운동과학, 근육생리학, 트레이닝 과학이다. 일본 제1의 근육 박사로서 역학적 환경에 대한 골격근의 적응 메커니즘 및 그 응용으로서의 레지스탕스 트레이닝 방법론, 건강이나 노화 방지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적은 운동량으로 큰 효과를 얻는 ‘슬로 트레이닝(slow training)’의 1인자다. 운동과 근육의 관계에서 밝혀낸 노화와 건강에 대한 명확한 해설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근육학, 근육 만들기, 내장지방 줄이기, 다이어트 등에 관한 저서를 68권이나 썼으며, 그중 베스트셀러가 된 책으로는 《근육 만들기》, 《체지방을 줄이는 체형별 최신 트레이닝》 등 다수가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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