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밍엄대학교의 재닛 로드 박사는 지난 1년 사이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깊은 슬픔에 빠진 경험이 있는 65세 이상의 남녀 48명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큰 슬픔을 겪은 사람은 호중구의 항박테리아 활동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로 혈중 코티솔 수치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고령의 노인이 배우자가 사망한 후 얼마 안 되어 사망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 역시 배우자를 잃은 상실감 때문에 면역력이 급격히 약화되어 생기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울증 환자는 건강이 나빠져 다른 질병에 걸릴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에모리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과의 앤드루 밀러 박사팀은 우울증 환자 14명과 건강한 사람 14명을 20분간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게 한 뒤 혈액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 그룹에서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분비량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스트레스를 받아도우울증 환자의 피해가 더 크다는 의미다.

출처: <면역력의 힘>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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