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면활성제는 원래 물과 기름을 융합시키는 물질이다. 물과 기름이 서로 섞이면서 세정 효과, 거품을 일으키는 효과, 유화 작용, 정전기 방지, 살균 등의 많은 작용을 하게 된다.

이 계면활성제를 석유를 원료로 인공적으로 제조한 것이 합성계면활성제이다. 저렴한 비용과 간단한 공정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 때문에 현재는 수백 가지나 되는 합성계면활성제를 다양한 생활용품에 이용하고 있다.

합성계면활성제를 주원료로 하는 세제가 합성세제이다. 이 밖에도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 화장품에도 합성계면활성제를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유해 작용은 대부분의 계면활성제에서 일어난다. 그런데도 유독 합성계면활성제가 유해한 이유는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만들었기 때문이다--[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아이에게 되물림되는 엄마의 독성>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이나즈 노리히사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약과대학 약학부 약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 대학원에서 약리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약제사?약학 박사. 도쿄약과대학 약학부 조수를 거쳐 스위스 베른 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데쿄헤세 간호 단기대학 교수(영양학)로 있다. 미국 생식생리학회 평의원, 일본약리학회 평의원, 일본약학회 회원이다. 연령의 증가에 따른 독성 및 카르보닐 환원효소를 지표(활성, 함량, 유전자)로 하는 ‘세대 전달 독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엄마의 독성』은 이제껏 그가 연구한 결과물의 집대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임산부의 인체에 있는 독성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충격적인 진실은 많은 예비 부모들에게 건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꾀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저서로는 『독성학 용어집』, 『의약품 독성학』, 『임상 약물치료학』, 『경피독이 알레르기의 원인이었다』, 『약의 안전한 복용법』 등의 여러 권이 있다. 공저로 『그림으로 풀이한 경피독 제독요법』, 『경피독의 실체』 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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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에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세대전달 독성 중의 하나인 ‘경피독’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화장품과 로션, 파마액이나 염모제에 들어있는 또다른 독성 화학물질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화장품

화장수나 파운데이션 등의 화장품에는 유화제나 보습제로 합성계면활성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미백⋅보습⋅노화 억제 효과가 있는 유효 성분을 피부로 흡수시키는 것도 합성계면활성제가 하는 역할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때 원하지 않는 착색제, 착향제, 보습제, 보존료 등의 유해 성분마저 피부를 통해 들어온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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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macro green eye and blue eyeshadow by dreamglow pumpkincat210 저작자 표시


화장품을 광고하는 요란한 선전 문구에 나오는 효과가 진짜 있는 것인지도 의심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화장품의 유효 성분은 제품에 따라 배합하는 방법이 제각각인 데다, 어떤 제품에는 극히 소량만 들어 있거나 흡수율이 매우 낮은 것도 있습니다. 특정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해서 그만한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고 그 특정 성분보다 유해한 첨가물이 오히려 더 많이 흡수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들어 “피부의 더러움과 피지를 말끔하게 제거해준다”거나 “색이 잘 지워지지 않고 오래간다”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는 화장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화장품일수록 조심해야 합니다.
 
‘피부의 더러움과 피지를 말끔하게 제거해준다’는 것은 피부의 각질층을 파괴하여 피부의 방어 기능이 작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색이 잘 지워지지 않고 오래간다’는 것은 유해한 착색제가 피부에 침착된다는 뜻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합성계면활성제나 합성화학물질의 위험성이 밝혀지면서 화장품 업계의 의식도 점차 바뀌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유해 첨가물을 최소로 줄이거나 비교적 안전한 천연 성분만으로 만든 화장품들이 시중에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증상이나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천연 성분에도 과민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내 피부에 맞지 않는 것 같으면 곧바로 사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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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products by roberto_berna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또한 ‘무첨가’니 ‘천연’이니 하는 문구만 보고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제품을 시중에 유통하려면 보존제나 방부제는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제품이란 있을 수 없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물론 일반 화장품에 비해 독성은 약할지 모르지만 구입 전에는 반드시 무엇을 근거로 ‘무첨가’ 나 ‘천연’이라고 주장하는지를 확인해보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파마액⋅염모제

파마액과 염모제에는 독성이 강한 여러 종류의 화학물질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는 환경호르몬 작용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 두피는 화학물질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 염모제에 사용하는 파라페닐렌디아민(p-phenylenediamine, PPD)이라는 염료입니다. 드물게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라는 강한 쇼크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마액이나 염모제에서는 코를 쏘는 자극적이고 강한 냄새가 난다. 그만큼 독성이 강하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물론 이러한 독성을 고려하여 약제 사용에 주의하는 미용실도 있겠지만 임신 중인 여성은 파마나 염색 모두 삼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로션류

남성들이 면도 후에 바르는 애프터셰이브 로션에는 세제와 유사한 성분이 배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수, 향수, 탈취제 등은 피부가 얇은 부위에 사용하기 때문에 그러한 제품에 들어 있는 합성향료나 첨가제 같은 유독 화학물질이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목욕 중에는 피부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샴푸나 린스뿐만 아니라 입욕제나 입욕 후에 사용하는 로션의 성분도 염려가 된다. 그러한 제품들의 주요 성분은 목욕 후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보습 효과가 있는 것인데, 보습제나 습윤제의 성분 중에도 독성이 있는 것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제품들은 사실 우리의 일상에서 너무도 자주 사용되고 있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그렇다고 안쓸 수는 없잖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쓸 수 없다고 해서 무조건 쓰는 것보다는 그래도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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