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가 실제로 인체의 생리작용을 흐트러뜨리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때문에 발병하는 또 다른 ‘현대 문명 질환’이라면, 인류가 진화 과정에서 구축해온 식습관으로 돌아가는 것이 이 끔찍한 질병을 물리칠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

바로 동물성지방과 단백질을 상당히 많이 섭취하고, 녹말이 없는 채소를 다량으로 먹으며, 과일·견과류·씨앗류를 적당히 먹고, 당지수가 높은 곡물·정제 설탕은 피하고 식물성기름을 이용해 화학적으로 가공 처리한 식품은 먹지 않는 식단으로, 어쩌면 구석기인들의 식단이라고 할 식습관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구석기 식단과 적절한 신체 활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감소, 신선한 공기, 24시간 주기인 활동일주기(circadian rhythm, 생체 리듬)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는 자연 광이 있으면 나이가 들어 몸과 뇌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생길 수 있는 인슐린 민감성 (insulin sensitivity)도 평생 적절하게 관리가 가능하다. 따라서 인체가 적절하게 생리 작용을 하도록 돕는 식단은 인지능력 저하도 막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미 진행되고 있는 알츠하이머의 속도를 늦추거나 손상된 뇌 부위와 물질 대사 능력을 개선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이때는 감자, 얌, 비트, 콩, 포도·바나나·사과 같은 당이나 녹말이 많이 든 과일, 줄기식물이나 뿌리식물 같은 가공하지 않은 자연식품도 먹지 않거나 섭취량을 크게 제한해야 한다.

출처: <알츠하이머 해독제>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에이미 버거

미국 공인 영양 전문가(CNS)이자 뇌 건강 관련 최고의 영양 전문가. 브리지포트 대학교에서 인체영양학 석사 학위를 받은 에이미 버거는 수년 동안 뇌 건강에 관한 세계 최고의 연구 성과들을 모으고 알츠하이머와 치매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방법들을 연구해왔다. 그 결과물이 이 책, 《알츠하이머 해독제》다.

이 책에서 에이미 버거는 알츠하이머의 병리학적 측면을 정확 하게 지적한다. 그러면서 대사 문제로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탄수화물을 줄이고 건강한 지방 섭취를 늘리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을 실천 하면 뇌의 연료 공급원이 케톤체로 바뀌면서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삶의 질 또한 높아진다고 말한다. 이는 ‘뇌의 연료 사용법’을 바꾸는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뇌신경을 손상시키는 독성물질을 제거하고 뇌의 작용이 원활해지도록 돕는다.

에이미 버거는 인지능력이 저하됐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우리 뇌는 언제든지 다시 좋아질 준비가 되어 있으 며, 우리는 증상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 방법이 뇌에 ‘진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에이미 버거가 제시하는 방법은 알츠하이머에 대한 기존의 상식과 편견을 완전히 바꿔줄 것이다. 또한 이미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사람은 물론, 알츠하이머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 알츠하이머 가족력은 없지만 걱정이 되는 사람들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 ‘알츠하이머 해독제’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www.tuitnutrition.com을 방문하자.

 

Posted by 전나무숲
,

이제 또 새로운 한 해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또 한 해의 시작에 희망을 품고, 새로운 미래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든 이들에게 새해가 다 희망적이지는 않습니다. 또 어떤 이들에게 새해는 지난해의 연장에 불과하고, 지난해에 느꼈던 절망을 또 한 번 반복하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one sixty one: This is Today
one sixty one: This is Today by Anna Ga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특히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또 한 해가 가는 것이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취업, 결혼, 과거의 실패, 경제적인 상황 이러한 것들은 해가 간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희망차고 새로운 용기에 부풀어야할 연말연시에 오히려 우울한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정도가 심해지면 우울증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늘은 자신의 우울이 어떻게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새로운 힘을 가질 수 있게 하는지 한번 같이 살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요약해보자면, 우울 마음은 오히려 스스로를 강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고, 그것을 잘 활용한다면 오히려 삶의 역동적인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우울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후벼 파는 듯한 경험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의 목적을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 쫒겨서 살아가곤 있지만 전부 다 삶의 목적을 명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그럭저럭, 또 어떤 사람은 대강 대강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울한 사람에게 자신을 마주보는 일은 매우 힘든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깊이 파고 내려가다보면 결국 너무나 형편없는 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능한 나의 모습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파고 내려가다가 멈출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파헤칠수록 좌절하고 절망하는 자신의 모습을 들춰내는 병이 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지옥 속에서 벌거벗은 내 모습을 보는 순간, 진정한 를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바로 이러한 순간에서 사람들은 진정으로 자신이 왜 살아가는지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이죠. 삶의 의미를 깨친 사람은 매우 강합니다. 왜 살아가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목적이 없는 사람보다 훨씬 더 큰 에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울한 마음, 혹은 우울증은 마음공부를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불교에 귀의한 사람들은 정신 단련을 위해 혹독한 수행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견디기 어려운 수행은 깊은 산 속에 홀로 지내면서 자신과 마주하는 수행이라고 합니다.

아무도 없이 혼자만 남겨진 외로움, 절대 고독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만나는 것이 수행의 목적인 것이죠. 그때는 자신의 마음을 찢는 고독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내 주위에 아무도 없고, 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는 상황, 그래서 암흑에 갇혀 있을 때는 외마디 비명도 지를 수 없는 공포를 느낄 것입니다.

Why so sad, Mr. Fuzz?
Why so sad, Mr. Fuzz? by Viewmaker 저작자 표시비영리

이때 나와 함께 하는 것은 딱 하나, 내 마음뿐입니다. 이 때에는 자신의 마음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일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바로 이것이 수행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수행이야 말로 철저한 자문자답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불교적인 용어인 수행으로 표현되든, 혹은 기독교적인 의미의 기도로 표현되든, 그것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과 대화를 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한가지 깨닫게 되는 사실은 그 누구도 자신에게 절망과 고독을 부여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따지고 보면 자신에 대한 잘못된 규정은 모두 스스로가 내린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주관의 속박에 빠져 있는 자신을 직시하고 그 속박은 스스로가 씌운 굴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 굴레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쓸모없는 인간’ ‘쓰레기 같은 놈하며 자신을 학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함께 알게 되는 것이죠.

우울한 마음이 든다는 것은 비록 겉으로는 자신을 힘들게 만드는 일일지 모르지만, 또 한편으로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과장해서 말을 한다면 우울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사람이 늘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 사람보다 좀 더 진지하게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진리를 탐구해나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울하다고 절망할 필요는 절대로 없습니다. 우울은 또다른 의미의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이 에너지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한해의 모습도 과거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Iba by Dude Crush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우울을 거부하지도 말고, 도망치려고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마주할 때, 지난해보다는 훨씬 밝은 마음으로 2011년을 향해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


Posted by 전나무숲
,

가을은 흔히 쓸쓸한 계절로 상징되곤 합니다. 옷깃을 여며야 하는 날씨, 떨어지는 낙엽,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 일상들이 이러한 쓸쓸함을 떠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가을이 우울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이른바 계절성 정동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계절에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Falltime in the park
Falltime in the park by Per Ola Wiberg ~ Powi 저작자 표시

하지만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에 대해 오죽 나약했으면 우울증에 걸렸겠어. 우울증은 마음이 약한 사람이나 걸리는 병이라고!”라는 식의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성인 10명 중의 한 명은 평생동안 한 번 이상의 우울증을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은 초기에 잡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 어떤 병을 막론하고 초기에 대처를 하게 되면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에는 2회에 걸쳐 초기 우울증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이 가을이 조금 우울하게 느껴지신다면 필독! 해주세요 ^^

우선 건강한 마음을 되찾기 위한 첫 계단은 나를 인정해주기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우울증의 고통을 극복하면 행복한 인생을 맞이할 수 있다는 믿음 갖기에서 마무리됩니다. 이 과정을 마음 찾기 7계명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우선 3계명 까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나를 칭찬해주기

사실 열심히 산 사람들이야말로 우울증에 걸리는 확률이 높습니다. 자신의 앞에 가로놓인 장애물을 넘기 위해 죽을 만큼 노력을 했기에 그에 따른 좌절감도 크고 인생에 대한 배신감도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에는 먼저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고, 그 이상을 억지로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자신을 어느 정도 놓아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더 이상 마음에 채찍질을 가하지 말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Currumbin Dusk
Currumbin Dusk by Garry - www.visionandimagination.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당신 마음이 폭발 직전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딱 한 명, 바로 당신밖에 없으며, 또한 당신의 마음에 휴가를 줄 수 있는 사람도 이 세상에 단 하나, 당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성실한 나를 칭찬해주기

아주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이 우울증과 친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까지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지?’라며 현실에 놓인 문제에 어느 순간 탁, 맥이 빠지면서 힘이 없어지는 것이죠.

우울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면 이제부터 당신의 삶의 모토는 대충대충이 되어야 합니다. 먹는 것도 대충 해보고, 집안 청소도 대충하면서 좀 여유를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쯤은 가능한 한도내에서 사치를 부려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자신을 놓아주고 성실의 정반대에서 대충대충 살면서 나는 잠깐 이 정도는 해도 돼라고 위안하며 자신의 마음이 편안하게 될 때까지 대충대충 살아보길 권합니다.



It feels so good to be a kitten
It feels so good to be a kitten by fofurasfelina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예민한 나를 전혀 예민하지 않게 받아들이기

감수성이 예민하고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피로감을 빨리 느끼게 됩니다. 모든 사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날카롭게 반응하다 보니 피로한 것이죠.

적당히 넘어가면 참 편할 텐데. 난 왜 이렇게 힘들게 살까?’ 하며 자신의 성격을 못마땅하게 여길 때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마음의 피로가 누적되면, ‘, 이제 그만 좀 할래. 정말 난 도망치고 싶어.’ 하며 날카로운 자신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감정과 신경과 감수성의 수도꼭지를 잠시 잠그고 마음을 쉬게 하는 건 어떨까요.


예민한 감각을 조금 무디게 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눈치코치 없는 푼수로 내몰리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당신의 자산인 섬세함은 당신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달려와 당신을 도와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문제를 잠시 동안만 무덤덤하게 지켜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해봅시다.


당신은 더 강인하고 더 섬세한 힘을 기른 다음,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죠. 그것도 더 크고 멋진 무대에 말이죠.

 

Posted by 전나무숲
,

                                                                                                        2010년 4월 2일  /  제 160호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친구를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좋은 친구는 스트레스 반응 후에 내 몸에서 발생하는 노화반응의 90%까지 없애줄 수 있다.

IMG_2895.JPG
IMG_2895.JPG by kiyong2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함께 수다를 떨면서 노는 것이나 친목모임에 참석하는 활동들은 단순히 재미로 그치지 않는다. 이 같은 행동은 약을 처방하는 것 이상으로 마음에게 큰 도움이 된다. 종교 활동도 마찬가지다.

좋은 친구 관계는 엄청난 스트레스의 폭풍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닻이 되기도 한다.
                                         - 마이클 로이젠, 메멧 오즈, <내몸 젊게 만들기> 중에서
-----------------------------------------------------------------------
오늘 저녁에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한 주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서 고요하게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시끌벅적하게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도 정신건강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건강편지를 매일 이메일로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forest@firforest.co.kr 로 메일 주세요 ^^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