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민수 원장입니다.

우리는 흔히 ‘다이어트’라고 하면 모든 연령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동일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 다이어트의 심리에 있어서 성별과 연령대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절식과 운동이라는 대원칙이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각각인 그 사람의 성향과 심리에 맞는 안성맞춤 다이어트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젊은 여성 - 관계중심 다이어트

젊은 여성의 경우 대개 관계중심 다이어트여야 합니다.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투지의 다이어트가 아니라 하나씩 달래 차근차근 다스려가는 작은 변화의 다이어트여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비유하자면 저녁이 되어 온 학교의 전등 스위치를 하나하나씩 켜는 것과 같은 ‘하나씩’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젊은 여성들이 폭식을 하는 이유를 따져보면 친구나 애인과의 갈등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남자친구와 많이 다투다보면 스트레스가 생기고, 그 화풀이 대상으로 음식을 찾는 것이죠

젊은 여성들은 심지어 자기가 먹던 음식과도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가령 떡볶이를 무척 좋아하는 여성이 있다고 합시다. 그녀는 떡볶이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사랑까지 하게 되죠. 막상 다이어트를 위해 이 녀석을 멀리 한다고 하니 그동안 그토록 즐겁게 해준 요놈을 떠나보내는 게 너무 아쉽고 속상합니다. 심지어 떡볶이 얘에게 미안해지기까지 합니다. 물론 락다이어트의 반식 체제에서라면 떡볶이를 먹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말이죠.

그럴 때는 이렇게 위로해야합니다. 요놈을 영영 떠나보내는 게 아니고 잠시 멀리할 뿐이라고. 새 몸과 새 마음으로, 더 행복한 내가 되어 너를 사랑할 거라고.

  젊은 남성 - 목표지향적 다이어트

젊은 남성은 보다 목표 지향적으로 임해도 됩니다. 일단 이들은 승부욕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남성들에게 다이어트도 일종의 ‘수행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에서 놀랄 만한 성과를 이루는 경우가 대개 남성인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무리를 할 때도 있지만 목표를 달성한 성취감을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 결심했으니까 가는 거야’ 하는 식이 많은 거죠. 하지만 그럴수록 옆에서 혹은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하도록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염두하며 차분하고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더 큰 만족과 성취감을 맞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 - 성장이자 교육

아이들에게 다이어트는 성장이요 교육이어야 합니다. 살을 빼는 일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균형 있는 사람으로 자라는가가 관건인 것이죠.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강압적인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그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Food of Love
Food of Love by Collin Key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래서 평생을 가져갈 식습관과 생활규칙을 자기 스스로 몸에 익히는 교육적 훈련이 중요합니다. 즉 아이별 특성에 맞게 골고루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과 운동을 즐기는 습성을 길러주는 습관형성 다이어트여야 합니다. 이에 앞서 부모세대는 지속적으로 이런 습관형성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가정주부 - 인생의 의미를 되찾는 다이어트

가정주부에게 다이어트는 인생의 의미를 찾는 일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정주부의 비만은 대개 결혼생활에서 얻어지곤 합니다. 출산과 양육을 거치면서 가족을 우선시하다보니 몸을 돌보지 못해 비만이 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77. it shakes all over like a jelly fish
77. it shakes all over like a jelly fish by rachel a. k.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중년 여성의 경우 몸의 훼손이 마음의 공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정주부의 다이어트는 건강한 심신을 회복하는 정체성 확립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령 남은 음식을 먹는 습관을 버릴 때도 중요한 건 돈 몇 푼이 아니라, 내 건강 내몸이야 라는 자기사랑의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죠.

  중년남성 - 건강의 복원

중년남성에게 다이어트는 건강의 복원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남은 인생의 건강경로를 예상하고 계획하는 통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죽음을 앞당기는 시한폭탄이라는 뱃살을 그대로 나둬 각종 만성질환을 조기 집행하는 축소된 삶을 살 것인지, 지금 당장 내몸에 집중하고 투자해 9988234(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단 2-3주 만에 모든 죽음의 과정을 진행하는 축복받은 인생)할 것인지를 곰곰이 따져본다면 답은 명확해집니다. 건강에 대해 통감한 중년남성들의 경우 별다른 동요 없이 조금씩 전진하는 의지력과 뚝심이 돋보입니다.

Candid camera..... by dennisyu68 저작자 표시비영리

물론 이런 구분들보다 더 세밀하고, 자신의 특성에 맞는 다이어트 세부규칙들이 있을 수 있다. 아무튼 핵심은 자기에게 알맞은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왜 나는 다이어트를 하는가? 나의 다이어트에서 최대 적은 누구인가? 그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은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체형은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결국에 이러한 질문들은 통해 자신에 맞는 다이어트를 찾아야 하며, 그럴 때에 진정 건강한 삶이 지속될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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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트에 이어 이번에는 '하'편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4. 차가운 음식물을 지나치게 먹거나 마시지 않는다

신진대사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영양, 보온, 산소, 뼈의 휴식, 수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특히 중요한 것이 장내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죠.

그 이유는 신진대사를 관장하는 에너지원 전체가 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인간은 장(腸)으로 만들어졌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높이려면, 장의 소화와 흡수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폭음과 폭식을 삼가고, 위와 장을 차게 하지 않으며, 물이나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맥주를 많이 마시거나, 아이스크림을 지나치게 먹거나, 다이어트를 위해 생야채만을 다량으로 먹는 것, 그리고 과도한 음주는 모두 위와 장에 큰 손상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가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는 실내에서 차가운 음료를 마실 경우 혈액은 걸쭉하게 변하게 됩니다. 반대로 따뜻한 허브차를 마시고 안정을 취하면 혈액은 맑아지게 되는 것이죠.

purple
purple by jenny downing 저작자 표시

이는 몸을 따뜻한 상태로 유지하면 세포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기 때문입니다. 예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면 병이 낫는다’고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5.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고 긴장을 푼다

‘전신의 완만한 근육운동’과 ‘의식적인 횡격막 호흡법’으로 전신의 세포호흡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자율신경의 하나인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복식호흡이나 좌선, 기공이나 태극권처럼 깊은 호흡을 동반하고, 전신을 완만하고 부드럽게 해 주는 운동이 좋습니다. 이와 같은 운동은 뇌파를 명상 상태인 α파로 변화시키므로 몸과 마음의 긴장이 이완되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도 활발해집니다.

Pipe Cleaner Muscle Man
Pipe Cleaner Muscle Man by Bob.Fornal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한가지 중요하 것은 운동을 할 때는 머리를 완전히 비우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면 대뇌신피질의 신경세포가 활발하게 기능해서 골격근 시스템이 작동하기 때문에, 등의 근육이 뻣뻣해지고 신진대사가 방해를 받습니다.

근육이 굳어지면 여분의 힘이 들어가서 혈압이 높아지고, 뇌나 내장이 피로해집니다. 이와 반대로 잠을 자지 않더라도 무상무념의 명상 상태가 되면, 근육이 뻐근해지는 일 없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6. 햇볕을 충분히 쬔다

어두운 방에 틀어박힌 채 태양 에너지, 즉 햇볕을 쬐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장시간 에어컨에 의존하면, 신진대사의 기능이 저하되고 체온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신진대사를 촉진하려면 되도록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일부 자외선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실제 자외선은 지구에 방사되는 전 에너지의 약 8%에 지나지 않고 자외선이 살균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Sun kisses Mountain
Sun kisses Mountain by 8#X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햇빛의 생리 작용과 비타민 D에 관한 연구로 유명한 미국의 보스턴 대학 의학부의 마이클 홀릭(Michael F. Holick) 박사는 “전신을 베일로 덮고 생활하는 아랍의 여성은 피부가 햇빛을 받지 않기 때문에 체내의 비타민 D가 만성적으로 부족해서 골연화증이나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사람이 매우 많다.
 
또한 비타민 D의 부족은 제1형 당뇨병, 결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암 등의 발병 확률을 높인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7. ‘몸과 마음에 온화한 에너지’를 받아들인다

생활환경의 에너지 상태가 양호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병이 낫는다거나, 쾌적한 주거공간이 치유를 촉진한다고 하는 것은 전지요법(轉地療法, 환경이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겨 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는 시간이나 공간에도 에너지 작용이 있다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부모와 자식 사이의 스킨십이나 대화가 심신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애정이나 감정 등도 생명 에너지로 이해한다면 그 메커니즘이 좀 더 명쾌해질 것입니다.

~  free  ~
~ free ~ by alicepopkor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우리의 의식도 체벽근육계와 대뇌신피질의 신경세포복합체의 작용이므로 세포의 상태가 안정되어 있을 때는 정신상태가 좋지만, 이 복합 세포군의 에너지 대사 활동이 나빠지면 당연히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말로 몸과 마음은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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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로 온 나라가 떠들썩 합니다. 특히 탤런트 이광기씨의 아들이 급작스럽게 신종플루로 사망했다는 소식은 경악할 만한 슬픈 이야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신종플루의 완치율은 99%라는 것입니다. 사실 일반적인 의미에서 ‘완치율 99%의 병’이라는 것은 병의 축에도 끼기가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은 신종플루에 걸리고도 살아남고 또 어떤 사람은 그렇게 허무하게도 죽어갈까요.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면역력’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Epidemia de Pánico / Panic Epidemy
Epidemia de Pánico / Panic Epidemy by Eneas 저작자 표시

결국 평소에 강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신종플루라는 것이 그저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갈 뿐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급격한 합병증이 일어나게 되고 이것이 최악의 상황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면역력을 기르는 것은 단순히 신종플루를 이겨내기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병들이 약화된 면역력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늘 일상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상, 하로 나누어 이틀에 걸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전나무숲 출간)을 참조했습니다.

 1. 코로 호흡한다

바른 호흡법은 어떤 경우에도 입으로 호흡하지 않는 것입니다. 원래 포유류 중에서 입으로 호흡할 수 있는 것은 만 1세 이상의 인류뿐이며, 인류 이외의 포유류는 몸의 구조상 입으로 호흡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나 세균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방위기능은 오로지 코의 정화, 가습 기능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이러한 기능이 전혀 발휘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대부분의 지역은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공장에서 나오는 유황산화물 등의 매연이나 분진 등으로 대기가 오염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유해한 화학물질이 우리의 입이나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와서 알게 모르게 우리 몸을 좀먹고 있는 것입니다.

배기가스나 먼지, 티끌 따위가 직접 폐로 빨려 들어가면 감기나 폐렴뿐 아니라, 건강상태에 따라서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입은 호흡기가 아니라 본래 음식물이 지나가는 길입니다. 입을 기도로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운동능력이나 학습능력의 저하(피로감이 있고 머리가 멍해진다)

● 피부가 거칠고 칙칙해지거나, 뾰루지 또는 아토피성피부염이 생긴다
   (피하조직의 염증).

● 만성감기 증상(편도 림프륜의 감염에 의한 면역병)

● 코골이, 이갈이(피로와 면역병)

● 무호흡증후군(피로와 면역병)

입을 벌리고 자는 동안 혀가 목을 막아 호흡이 멈추게 되는 수면무호흡증이 최근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최악의 경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입으로 호흡하는 것은 백해무익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양쪽으로 잘 씹어먹는다

양턱을 사용하여 잘 씹게 되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유체역학적 에너지를 발생시켜 머리와 얼굴의 뼈 전체로 피를 만들어 공급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살아 있는 동안에는 호흡과 저작에 의해 두개골 전체가 피를 만들고 보내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나이가 들어 잘 씹을 수 없게 되면 뇌의 세포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치매에 걸릴 수가 있는 것이죠.

결국 올바르게 잘 씹는 습관이 우리 몸의 피를 만들어 내고 우리 신체의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위쪽으로 똑바로 누워서 잔다

뼈의 휴식이 필요한 진짜 이유는 인간이 직립해서 중력에 저항하며 생활하는 동물인 이상, 그로 인해 소비되는 에너지를 보충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수면을 취할 때는 코로 호흡하면서 바른 자세로 유지해야 하며 성인의 경우 최소한 하루에 7~8시간은 자야 합니다. 여기에 바른 수면 자세란 중력에 맞서지 않고 위를 보고 ‘小’ 자 모양으로 누운 상태를 말합니다.

누운 상태로 취하는 휴식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뇌신경의 활동을 작동 정지 상태로 만들어, 부신과 뇌하수체의 기능을 강화하게 됩니다. 대뇌피질의 신경 활동이 작동 정지 상태가 되면, 미토콘드리아가 신경세포 일부분의 신진대사(리모델링)와 미토콘드리아 자신의 분열과 증식을 위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이 수면의 본래 목적입니다.

입 호흡과 수면 부족, 과로나 몸을 차게 했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범을 먼저 받는 곳은 부신과 뇌하수체, 흉선 등 원시 척추동물의 아가미와 연관이 깊은 기관들입니다.

예로부터 ‘과로와 감기는 만병의 근원’으로 여겼지고 있습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암이나 심장병, 뇌혈관 장애는 모두 면역병이며, 입 호흡과 뼈의 휴식을 게을리 하고 장을 차게 하는 세 가지 잘못된 습관이 중복되었을 때 일어납니다.

이들 질병은 백혈구의 소화력이 떨어진 결과, 신체 세포 속에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자리 잡게 되면서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어 파괴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독감이 유행하면 한 끼만 식사를 걸러도, 또는 추위에 몇 시간만 노출되어도, 아니면 수면 부족만으로도 곧바로 감염된다. 그만큼 우리의 면역 시스템은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영양분이나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분주하게 생활하는 현대인은 백혈구의 소화능력마저 약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뼈의 휴식으로 백혈구의 소화능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리모델링)를 활성화하고 에너지를 충전하여, 내일을 위한 활력을 기르는 것을 생활의 기본으로 삼아야 합니다.

뼈 휴식으로 하루의 피로를 회복하면 이상이 발생한 세포, 즉 암의 싹이라도 뽑아 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명 에너지의 여력이 축적되면 그 힘으로 공부나 일, 스포츠에 매진하면 됩니다.

여력이 없는 데도 무리해서 열심히 하려고 하기 때문에 면역병에 걸리는 됩니다. 이렇듯 생활의 리듬을 바로잡으면 여러 가지 불쾌한 증상이나 면역병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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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의사는 많이 묻고 환자의 의견을 존중한다

환자의 증상을 자세히 묻고,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환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사가 좋다. 현재의 증상은 물론이고 과거의 병력, 생활습관, 그리고 환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 전반에 대해 자세히 묻는다는 것은 그만큼 성실하다는 것이다. 또한 환자의 고통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Soudeh under Serum by Hamed Saber 저작자 표시

오늘날 검사와 진단 영역에서 기계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병력에 대해 묻는 문진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있다. 또 의사와 대화나 상담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우리의 의료계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환자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의사라면 치료 역시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

 ■ 좋은 의사는 치료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환자에게 치료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환자의 알 권리를 배려하는 의사가 좋다. 자발적으로 처방전을 2장(약국용, 환자 보관용) 발급하는 의사라면 일단 믿을 만하다. 이런 병의원이 전체의 20% 정도에 불과하다는 보고가 있다. 자발적으로 처방전이나 영수증을 발급한다는 말은 의료 정보의 공개에 적극적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의사는 환자에게 검사 내용, 진단 결과,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환자가 결정하도록 할 의무가 있다. 환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서로 합의한 후에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검사를 할 때는 왜 하는지, 진단 결과 어떤 병이고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약 처방이나 수술을 한다면 어떤 효과와 부작용이 있는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의사가 좋다.

환자의 이해 수준에 맞추어 쉽게 설명하는 의사라면 더욱 신뢰할 수 있다. 환자의 지식 수준에 맞춘다는 것은 환자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또한 질병에 대해 쉽게 설명할 만큼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며, 그 질병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루에 200명의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대형 병원의 의사가 한 환자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은, 다른 의미에서는 뒤에 기다리고 있는 많은 환자를 배려하지 않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자세한 설명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대형 병원의 의사라고 해도 자신이 처한 현실적 상황에서 최대한 환자에게 설명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의사의 본분임에는 틀림없다.

 ■ 좋은 의사는 생활처방에 적극적이다

좋은 의사일수록 일상적인 건강 증진 활동을 강조한다. 진정한 의료란 약이나 수술 같은 물리적 수단을 강조하기보다는, 발병을 부추기는 나쁜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근본적인 치유법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환자의 생활적인 노력은 질병의 치유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비단 만성병뿐 아니라 모든 질병에서 환자의 생활습관은 질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바쁜 의사들에게서 생활처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처방에 적극적인 의사라면 분명 남다른 직업의식이 있을 것이다.

의학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성병이 만연한 오늘날,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모르는 의사는 거의 없다. 좋은 의사라면 치유를 앞당기는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 정보를 환자에게 전하려 할 것이다.

me myself and I on the road
me myself and I on the road by adropp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따라서 병원 치료는 물론이고, 환자의 식사와 수면, 운동, 평소 주의할 점 등 생활 전반에서 치료 방향을 제시해 주는 의사가 진정 환자를 생각하는 좋은 의사일 것이다.

 ■ 좋은 의사는 솔직하고 겸손하다

세상에 완전한 의학과 치료법은 없고, 어떤 의사도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웬만해서는 ‘모른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의사들이기도 하다. 따라서 의학의 한계와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하는 의사가 좋은 의사다.

환자가 질문을 했을 때 “아직 의학이 거기까지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라고 정직하게 대답하는 의사라면, 어느 정도 인격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

양방이나 한방, 대체요법 등 모든 의학 부문에서 담당 의사가 얼마나 진솔한가는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된다. 진솔하고 양심적인 의사라면 증상완화법을 완치요법인 것처럼 말하지 않을 것이고, 과잉 진료를 일삼지도 않을 것이다.

겸손하고 자기를 과시하지 않는 의사도 믿을 수 있다. 겸손한 의사는 자기가 아는 것은 정확하게 치료하지만, 자기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함부로 엉뚱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 치료에 확신이 없는데도 자만심을 가진 의사가 주로 검사, 약, 수술을 두루 해보는 과잉 진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 좋은 의사는 마음으로 환자를 격려한다

환자는 때로는 의사의 능력보다 따뜻한 마음을 바랄 때가 있다. 그만큼 의료 일선에서 환자와 의사 간의 인간적인 유대감이 사라졌다는 말일 것이다. 인간애가 사라진 차가운 병상에서 환자들은 심리적인 위안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온화한 표정으로 환자를 대하고, 질병의 고통으로 불안한 환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긍정적인 말로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의사라면 단연 좋은 의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사는 환자를 심리적으로 격려하고, 투병 의지를 북돋우게 한다.

환자의 내면으로부터 치유의 힘을 끌어낼 만큼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을 수 있는 의사라면, 가히 ‘명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의료 상업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환자에게 정성을 다하고, 그 마음이 환자에게 전해져 강한 믿음을 주는 의사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담당 의사에 대한 믿음이 치료 효과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론이다. 의사의 따뜻한 말과 마음은 때로는 과학보다 더 큰 치유의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환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심적인 위안을 줄 수 있는 의사는 진정 훌륭한 의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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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에 의료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어떤 이야기든지 '의사선생님'에게 머리를 조아리던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법적 소송'까지 벌어지는 일이 허다합니다.

하지만 의료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미 환자가 치명적인 상태에 놓여 회복 불능상황에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 사고를 예방하는 일, 보다 정확하게는 나와 가족의 병을 가장 잘 치료해줄 '좋은 의사선생님'을 찾는 일일 것입니다.

<도서출판 전나무숲 블로그>에서는 2회에 걸쳐 '좋은 의사 선택법'을 연재합니다. 동국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 아산병원에서 일을 했으며 의사와 한의사 자격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백태선 선생님이 집필한 <양한방 똑똑한 병원이용>(전나무숲 출간)을 참고했습니다. / 편집자 주

 ● '진료과목'이라고 해서 그 분야를 전공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임상의학은 경험주의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경험이 풍부한 의사일수록 의학적 지식을 넘어선 치료의 노하우도 많은 편이다. 해당 분야의 경험이 많을수록 대체로 실력도 있다고 할 수 있다.

Marielle Carving Francinaldo's Ear
Marielle Carving Francinaldo's Ear by interplast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의사의 임상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 경력을 살펴보자. 담당 의사가 자신이 진료할 질병의 전문의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일차적으로 병의원의 간판과 내부에 붙어 있는 전문의 자격증을 통해 의사의 경력을 알아볼 수 있다.

병원 간판에는 전문과목과 진료과목이 표기되는데, 이 가운데 전문과목을 확인하자. 예를 들면 전문과목은 내과지만 진료과목에는 소아과, 피부과 등 의사가 원하는 대로 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 간판에 ‘홍길동 성형외과 의원’이라고 표기되어 있다면 전문의이고, 일반의의 경우는 ‘홍길동 의원 진료과목 성형외과’라고 표기한다.

우리나라 현행 의료법에서는 전문의가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진료과목을 상호에 같은 크기로 연결해서 표기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전문과목과 진료과목을 혼돈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특정 전문과목 외에 진료과목은 의사가 원하는 대로 표기가 가능하다. 따라서 진료과목을 많이 적어 둔 병원이라고 해서 실력 있는 병원이라는 뜻은 아니다.

 ● 진료경험과 함께 '수련병원'이 어딘지도 중요하다

병원 대기실에는 대개 담당 의사의 이력이 공개되어 있는데, 이것을 꼼꼼하게 살펴보자. 우선 의사가 어느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는지, 어느 병원에서 수련(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했는지, 진료 경험은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보자. 의료계에서 수련 병원은 출신 대학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학병원, 특히 특정 진료과목이나 질환으로 유명한 병원에서 수련한 의사가 좋은 학습과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고 볼 수 있다.

임상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사의 나이도 고려 대상이다. 임상 경험이 많은 의사일수록 질병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능숙하게 다룬다. 특히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일 경우 해당 분야의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의료계에서는 대체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5년 정도 임상 경험을 해야 전문가로 인정하고 있다.

 ● 학회의 일반 회원은 큰 의미가 없다.

요즘은 의학박사 학위를 가진 의사들이 많은데, 박사 학위에 대해 지나치게 높이 평가할 필요는 없다. 의학박사는 다른 분야의 박사학위보다 취득 과정이 수월한 편이며, 많은 병 가운데 특정한 질병 하나를 연구해서 학위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

국내외 학회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는 의사라면, 자신의 분야에서 좀 더 많은 전문성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의사라고 볼 수 있다. 여러 학회의 회원임을 강조한 의사들도 많은데, 일반 회원은 큰 의미가 없다.

이사나 학술위원 이상이면 실력을 인정할 만하다. 학회에서 어떤 논문을 발표하고 연구했는지는 병원에 비치된 자격증, 병원 홍보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회 활동을 왕성하게 한다는 것은 새로운 의학적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의사라는 말일 것이다.

 ● 병에 대해 잘 모를 때 약을 많이 쓰는 경우도 있다.

의사들이 과잉 진료를 하는 경우는 상업적인 마인드가 강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해당 치료에 대해 자신감이 없을 때도 대체로 과잉 진료를 하게 된다.

해당 질병에 대해 잘 모르거나 확신이 없을 경우, 검사나 약 처방을 두루 해보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과잉 진료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환자가 치료의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검사나 약, 주사 등을 비교적 적게 쓴다는 것은 그만큼 직업의식이 뛰어나다는 것이며, 그 병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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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사라면 환자의 증상과 몸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해 꼭 필요한 치료만 최소한으로 할 것이다. 또한 환자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몸 전반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치료를 해 나갈 것이다. 대량으로 약을 처방하거나 주사를 남용하거나, 불필요한 검사나 수술을 권하는 일 또한 없을 것이다.

감기처럼 시간이 지나면 대개 자연치유 되는 질환이면서 뚜렷한 치료약이 없는 경우, 계속 병원에 오도록 요구하기보다는 의학적 처방을 최소한으로 하고 생활관리 요령을 설명해 주는 의사가 좋은 의사이다.

그런데 간혹 주사나 약을 적게 준다고 불평하는 환자도 있다. 과잉 치료에 세뇌된 환자들이다. 최소의 치료가 좋은 치료라는 사실을 의료 소비자 역시 알아야 할 것이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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