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의 복제동물을 만드는 방법에는 수정 직후의 배세포에서 복제하는 방법(수정란 복제법)과 체세포에서 복제하는 방법(체세포 복제법)이 있다.

● 수정란 복제

수정란 복제란 체외수정으로 수정란을 발생시켜서 다세포가 된 배세포를 조각낸 다음 각각 세포의 핵을 미수정란(제핵란)에 이식하여 이를 대리모의 자궁에 넣고 키우는 방법으로, 1980년대부터 시행되었다.

처음에는 핵 이식을 하지 않고 발생 초기인 2세포기와 4세포기의 각 세포(할구)를 직접 자궁에 주입하는 방법이 이용되었는데, 2세포기에서는 성공했지만 4세포기에서는 실패했다. 이후 핵 이식을 통해 발생이 상당 부분 진행된 단계(30~50세포기)의 배세포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다.

수정란 복제는 어떤 특징을 가진 어른(성체)이 될지 전혀 모른다는 점이 체세포 복제와 크게 다른 점이다. 따라서 이용 가치는 체세포 복제보다 훨씬 떨어진다.

●  체세포 복제

복제양 돌리는 체세포 복제로 태어났다. 이는 젖샘세포의 핵을 다른 암컷 개체에서 얻은 미수정란의 핵을 제거한 제핵란에 이식해서 발생을 시작한 배(주머니배)를 대리모의 자궁에 넣고 키운다.

 핵을 이식하기 위해서는 세포막을 갖춘 살아 있는 세포가 필요하고, 전기 자극을 통해 제핵란과 융합시켜야 한다. 전기 자극은 보통 정자가 진입할 때 부여되는 난할 개시의 자극을 대신하는 것이다.

복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젖샘세포를 저영양 배양액에서 배양하고 정지 상태(G0기)로 만들 필요가 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 <내몸 안의 생명원리 - 인간생물학>

저자 _ 요시다 구니히사

이학박사이다. 1940년에 일본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스루가다이대학교에서 ‘생명과학’, ‘생명 조작의 빛과 그림자’, ‘인간생물학’ 등을 강의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현대문화학부장, 대학 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스루가다이대학교 명예교수 및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 집필진으로 맹활약했으며, 일본에서는 생물 교육의 정통한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전공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생물학, 일반인의 관점에서 궁금해 하는 생물학을 추구하며 책을 펴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생물, 새롭게 생각하는 문제 100선》 《생물, 생각하는 실험 문제 50선》 《생물 용어집》 《좋아지는 생물학》 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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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여자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반대로 남자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보았을 것이다. 남자가 여자로, 여자가 남자로 바꿔 태어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

성염색체의 조합이 남녀를 결정한다

실제로 본인이 직접 성을 선택해서 다시 태어나는 일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신의 복제인간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남자 혹은 여자로 성을 선택할 수 있을까? 결론을 미리 말하면, 남자의 복제인간은 남자, 여자의 복제인간은 여자가 된다.

인간의 체세포에는 모두 46개의 염색체가 존재하는데, 이 가운데 44개는 보통 염색체인 상염색체, 2개는 성을 결정하는 성염색체다.

이때 2개의 성염색체 조합으로 남성과 여성이 결정되며, 여성은 X염색체를 2개(XX) 갖고, 남성은 X염색체와 Y염색체를 하나씩(XY) 갖는다.

자신과 성이 다른 복제인간을 만들려면 꽤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만약 남자라면 우선 자신의 체세포 핵에서 Y염색체만 제거한 후(XY-Y→X), 여기에 자신의 다른 세포에서 떼어낸 X염색체를 덧붙여서(X+X→XX) X염색체를 2개 갖춘 핵 또는 세포를 만든다. 그리고 이 핵(또는 세포)을 제핵(除核), 즉 인공적으로 제거한 미수정란 속에 넣어야 한다.

이런 조작이 아직 시행된 적은 없지만 눈부시게 발달한 오늘날의 과학기술에 비추어본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 듯하다.

결과적으로 22쌍의 염색체도 2개의 X염색체도 모두 자신의 염색체와 동일한 염색체다. 이렇게 핵 이식을 한 난(卵)을 다른 여성의 자궁에 넣고 출산을 유도하는 것이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 <내몸 안의 생명원리 - 인간생물학>

저자 _ 요시다 구니히사

이학박사이다. 1940년에 일본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스루가다이대학교에서 ‘생명과학’, ‘생명 조작의 빛과 그림자’, ‘인간생물학’ 등을 강의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현대문화학부장, 대학 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스루가다이대학교 명예교수 및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 집필진으로 맹활약했으며, 일본에서는 생물 교육의 정통한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전공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생물학, 일반인의 관점에서 궁금해 하는 생물학을 추구하며 책을 펴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생물, 새롭게 생각하는 문제 100선》 《생물, 생각하는 실험 문제 50선》 《생물 용어집》 《좋아지는 생물학》 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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