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기는 운동에 관한 다양한 보조 프로그램을 습득할 수 있는 황금기다.

그러나 황금기다운 황금기를 보내려면 유아기에 근육과 관절을 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익혀두어야 하고,

몸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 근육과 뼈를 단련해두어야 한다.

이런 노력 없이 아이에게 갑자기 철봉이나 뜀틀운동을 시키면 근육이 그런 동작에 맞게 움직이지 못한다.

근력 역시 충격이나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다.

 

● 좌우 근육을 고루 단련한다

우리 몸에서 심장은 조금 왼쪽에 있고, 간은 조금 오른쪽에 있다. 장기의 위치는 좌우로 조금씩 치우쳐 있지만 상체와 하체, , 다리, 체간의 근육은 기본적으로 좌우대칭으로 분포해 있다. 근육이 고루 발달하게 하려면 어릴 때부터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는 동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심장이나 간, , 다리 등의 배치는 유전적인 영향을 받지만 오른손잡이나 왼손잡이, 오른발잡이나 왼발잡이가 유전으로 결정되는지는 아직 모른다. 골프나 야구, 축구 등 운동경기에서 사용하는 동작은 인간이 만든 것이므로 그런 동작을 할 때 어느 쪽의 손이나 발을 선호하느냐는 유전보다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된다. 어떤 자극을 얼마나 일찍부터 주어야 오른쪽 또는 왼쪽을 선호하게 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야구에도 오른손 타자와 왼손 타자가 있다. 우타나 좌타는 야구를 시작할 때 처음 어느 쪽으로 타격을 했느냐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옛날에는 우타가 많았기에 아이들도 자연히 오른손으로 공을 쳤을 것이다. 요즘에는 굳이 무리해서 고치려고 하지 않아서인지 공은 오른쪽으로 치더라도 글씨를 쓰거나 수저를 쥘 때는 왼손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점을 보면 사람이 어느 쪽 손을 선호하느냐는 유전보다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듯 하다.

 

 

운동경기 중에는 몸 한쪽만 주로 사용하는 종목이 많다. 골프도 그중 하나다. 어릴 때 골프를 시작해 어느 한쪽 타격만 배워서 계속 그쪽으로만 치는 연습을 하면 근육이나 근력도 한쪽으로만 작용하게 된다. 근육은 관절이나 뼈에 연결되므로 고루 발달하지 않으면 장애가 생길 수 있다. 그러니 아이가 이런 운동을 하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가 근육을 고루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연습에서도 경기력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쪽을 집중해서 강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도 별도의 운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른 한쪽도 단련시켜야 한다. 그래야 몸이 균형 있게 발달한다.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칠 때도 오른손으로 공을 치면 다음은 왼손으로 쳐야 한다는 규칙을 만들어 따르게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왼손으로도 공을 잘 칠 수 있게 되고 그러다 양손 타자가 될 수도 있다. 아이가 어릴수록 더욱더 근육을 좌우 균등하게 사용하도록 애써야 한다.

 

출처 : <내 아이 숨은 능력을 깨워주는 어린이 근력 트레이닝>, 이시이 나오카타 지음, 도서출판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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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근력 트레이닝을 시켜야 하는 이유는 

'아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기초 체력을 만들기 위해서'다.

부모 입장에서는 "애걔~ 겨우?" 할지 모르지만, 그만큼 요즘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약한 게 현실이다.

몸과 마음을 제대로 단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체육 시간에 하는 일반적인 신체 활동을 하다가도 큰 부상을 입거나,

친구들 사이에서 생기는 사소한 갈등과 생채기에도 자존감에 크게 상처 입는 경우가 적잖다.

어린이 근력 트레이닝이 아이들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는지 알아보자.

 

첫째, 근육과 관절을 단련하여 잠재된 운동 능력을 깨운다

어릴 때 관절을 바르게 움직이고 하체 동작을 정확하게 익히면 아이의 잠재된 운동 능력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당장 달리기에서 1등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운동 수행 능력에는 근력이나 뼈 길이, 자세 같은 여러 요인이 관여하기 때문에 신체를 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고 모든 종목을 다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타고난 운동 능력을 발휘하는 정도에는 차이가 생긴다.

어릴 때 잘못된 자세가 그대로 굳어지면 운동경기를 하다 다치거나 심하면 장애를 겪게 될 수 있다. 야구나 골프를 비롯해 모든 운동경기에서 요구하는 신체 동작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인위적인 동작이라 관절을 비틀어야 할 때가 많다. 심하면 관절을 비튼 상태에서 점프도 한다. 그럴 때 관절을 구부리거나 비트는 방향과 범위가 관절의 구조에 맞지 않으면 부상을 입거나 나중에 고질적인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아이들은 관절이 유연한 편이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반복해서 관절을 움직이면 결국 손상을 입게 된다.

 

 

문제는 또 있다. 관절의 움직임이 바르지 않으면 동작에서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근육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팔꿈치를 구부리는 단순한 동작에도 상완이두근, 상완근, 완요골근, 원회내근의 네 가지 근육을 사용한다. 이 밖에도 팔꿈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본래는 팔꿈치를 펴는 근육인 상완삼두근도 사용한다. 잘못된 동작이 몸에 배면 이런 근육 중 어느 하나만 지나치게 쓰거나 거의 쓰지 않게 된다.

이런 일이 거듭되면 결국 근육의 균형이 무너진다. 많이 쓰는 근육은 그만큼 강해지지만 쓰지 않는 근육은 발달하지 않는다. 어릴 때는 그래도 별문제 없이 움직일 수 있지만 근력의 균형이 깨지면 자주 쓰는 근육이 내는 힘으로 인해 관절이 손상되기도 한다. 운동경기에서도 동작을 할 때 필요한 근육을 고루 사용하지 못하면 당연히 경기력이 떨어지고 아이들의 잠재 능력도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다.

 

출처 : <내 아이 숨은 능력을 깨워주는 어린이 근력 트레이닝>, 이시이 나오카타 지음, 도서출판 전나무숲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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