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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8 월드컵 때문에 술먹을 일 많은 사람들을 위한 건강법 2

월드컵 때문에 술 먹을 일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기분이 좋으면 좋은 대로 마시고, 경기에 지면 아쉬움을 달래려고 술을 한 잔 하곤 합니다.

Two friends on opposite sides enjoy the occassion with French and Mexcian face painting..FIFA World Cup 2010 Group A..France v Mexico..17th June, 2010.

그러다보니 과도한 음주로 연결되고 이것이 결정적인 ‘사고’를 부르는 일도 많습니다. 사실 오늘 아침 일찍 패스트푸드점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아직도 술이 덜 깬 두 명의 여성들이 밤새 노느라 배가 고팠는지 음식을 허겁지겁먹고 있었습니다. 뭐 그 정도야 ‘애교’이지만, 인근에는 한 젊은 남성이 쓰러져 길거리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노숙자는 아니고 옷도 멀쩡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나마 술이 깬 뒤 툴툴 털고 가면 다행이겠지만 혹시나 전날 밤 무슨 사고라도 당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까지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것은 문화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술에 대한 일종의 ‘오해’ 때문이기도 합니다. 술의 부정적인 영향을 긍정적인 것으로 오인하고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것이죠.

‘절제없는 음주자들의 핑계’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술이 스트레스를 풀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과도한 음주를 하는 것이죠. 물론 술을 ‘적당히’ 마실 때는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핑계로 술을 마시는 사람치고 ‘적당하게’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만성적인 과음과 폭음을 하게 되면 알콜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더욱 증가시켜 사실은 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합니다. 또한 알콜 의존성 만성 음주자는 일반인보다 20배 이상 정신과 질환을 많이 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비롯한 다양한 정신과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ITAR-TASS: VOLGOGRAD, RUSSIA. JUNE 16, 2010. Alcoholic beverages on sale in a store. (Photo ITAR-TASS/ Dmitry Rogulin) Photo via Newscom

또한 ‘아픈 과거를 잊기 위해 술을 마신다’고 말하지만 실제 실험 결과에 의하면 술은 과거의 아픈 기억을 더욱 각인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도쿄대학 약리학교수 마쓰키 노리오 박사는 쥐들에게 충격을 가해 공포를 유발한 뒤 한 그룹엔 에탄올을, 또 다른 그룹엔 식염수를 정맥에 주사하고 우리에 넣고 지켜보았습니다.

그 결과 에탄올 쥐들은 식염수 쥐보다 더욱 오랜 기간 공포에 질려 몸을 웅크리고 있었죠. 이렇게 공포에 질린 자세는 평균 2주일간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알콜에 들어있는 에탄올이 과거의 두렵고 공포스러운 기억을 더욱 오래가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ITAR-TASS: ABAKAN, RUSSIA. JUNE 16, 2010. Girls drink beer outdoors. (Photo ITAR-TASS/ Alexander Kolbasov) Photo via Newscom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술에 의존해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다면 만성음주자가 되기 십상입니다.

술은 결코 스트레스를 풀어주지 못합니다. 술을 배제하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현명한 일이 아닐까요?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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