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에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신경세포가 존재한다. 바로 세로토닌(serotonin) 신경이다. 세로토닌 신경은 햇빛의식적인 리듬 운동에 의해 활성화된다

인류가 지금과 같은 문명의 이기를 누리기 이전에는 이 두 가지 활성화 조건을 충족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농사일이나 사냥에는 햇빛과 신체활동이 반드시 따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세로토닌 신경이 활성화되어 몸과 마음에 활기가 생겼다.

그러나 현대 생활의 시작과 함께 이 활성화 조건의 존재는 차츰 희미해져갔다. 편의점이나 24시간 영업하는 음식점들이 등장하면서 밤낮이 바뀐 생활이 얼마든지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문명의 혜택으로 햇빛에 의존하지 않고 인공조명만으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 이면에서는 세로토닌 신경의 약화라는 엄청난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었다.

여기에는 최근 몇 십 년 사이에 급속히 일반화된 컴퓨터도 한 몫을 한다. 현대 IT사회와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양식을 만드는데 이바지한 공로는 인정하지만 그 폐해 또한 만만치 않다.

온종일 컴퓨터와 마주하고 있는 동안 나도 모르게 세로토닌 신경은 서서히 약해져 가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세로토닌 뇌 활성법)>

저자 _  아리타 히데호

저자 아리타 히데오 (有田秀竭)는 세로토닌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세로토닌 트레이닝협회, 세로토닌 도장을 운영하면서 세로토닌의 생활화에 앞장서고 있다. 1948년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도쿄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그의 뇌신경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다. 

도카이대학병원에서 임상의로 일할 때는 호흡과 뇌신경에 관한 연구를 했고, 뉴욕주립대학 의학부에서는 좌선과 세로토닌 신경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그 후 츠쿠바대학 기초의학계에서는 뇌신경에 관한 기초 연구를 했다. 

1996년부터 도호대학 의학부 통합생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호흡법이 심신에 주는 효과를 검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인을 괴롭히는 심신의 질병들(우울증과 만성피로가 대표적)이 세로토닌 신경을 약화시키는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것임을 확인하고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했을 때 누릴 수 있는 효과와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하는 생활습관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의 활동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저술활동도 그중 하나다. 특히 이 책은 세로토닌에 관한 그의 연구 결과가 집약된 책으로, 생활 곳곳에서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서로는 《세로토닌 결핍 뇌》, 《아침 5분간의 뇌 속 세로토닌 트레이닝》, 《뇌 내 물질의 시스템 신경생리학-정신과 정기의 뉴로사이언스》, 《신과 뇌》(공저), 《걸으면 뇌가 활성화한다》 등 다수가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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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2회에 걸쳐서 ‘세로토닌 호흡법’에 대해서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이 호흡법은 긴장을 풀고 몸과 마음에 균형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해 보다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줍니다.

우선 호흡과 뇌의 자극에 대해서 알아보고 갑시다.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변하는 외부 자극과 그에 따른 심리적 변화에 맞춰 호흡의 리듬을 바꾸게 됩니다. 우리가 다만 그것을 의식하지 못할 뿐인 것이죠. 
 
음악을 예로 들어봅시다. 정적인 멜로디의 클래식 음악과 가슴을 고동치게 하는 북소리에 뇌는 서로 다르게 반응합니다. 그 차이는 각각의 리듬에 상응하는 호흡의 차이로 나타납니다.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는 호흡이 매우 느려지고, 북소리를 들을 때는 호흡이 매우 빨라지죠.

Parkpop 2009 - Dancing girl
Parkpop 2009 - Dancing girl by Haags Uitbur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깜짝 놀라거나 별안간 주의를 돌려 무언가에 집중할 때는 순간적으로 호흡이 멈추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숨이 멎는 듯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외부의 자극은 심리 상태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영향이 호흡에까지 이르는 것이죠. 대표적인 예가 ‘과호흡증후군’입니다.

불안이나 정신적인 원인으로 필요 이상으로 숨이 가빠지면 날숨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과도하게 증가하게 되고 그러면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떨어져 혈액은 알칼리성으로 기울게 되죠. 그 결과 숨이 막히고 숨쉬기가 괴로워지는데 신경계나 의식은 이를 산소 결핍 상태로 오인하여 숨을 더 많이 쉬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환자는 더 이상 숨을 들이쉴 수 없을 만큼 격렬한 통증을 느끼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이같이 외부 자극과 심리 상태와 호흡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감정이나 심리적인 변화 역시 고스란히 호흡으로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그와 반대로 호흡을 조절해서 기분을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석가모니는 좌선을 통해 호흡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님을 비롯한 여러 사람에게 3분간 좌선을 하며 호흡을 하게 하는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피실험자들의 대뇌 기능이 활성화되고 통증이 완화되었습니다. 또 자율신경과 항중력근의 기능에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석가모니가 자신의 몸으로 밝힌 호흡의 효과를 현대적인 해석으로 새롭게 증명한 셈이죠.

A Buddha in the Rain
A Buddha in the Rain by h.koppdelaney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내장 기관은 자율신경에 의해 활동이 조절되기 때문에 손발처럼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호흡은 다릅니다.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지만 유일하게 내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죠. 즉 폐의 활동을 제어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세로토닌 호흡은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모로 도움이 됩니다. 집중할 일이 있으면 시작 전에 미리 5분 이상 세로토닌 호흡을 해두면 아주 좋습니다. 어려운 업무로 고민할 때는 잠시 생각을 멈추고 5~10분 정도 복근을 의식하여 호흡을 합니다. 이때도 역시 호흡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호흡으로 긴장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어쩌다 학회에서 발표라도 하는 날에는 연구실의 학생들은 긴장으로 거의 꽁꽁 얼어붙다시피 합니다. 그럴 때는 발표 전에 10~15분 정도 세로토닌 호흡을 하게 하면 곧 평상심을 되찾습니다. 보고회나 회의 등에서 중요한 발표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발표 전에 미리 세로토닌 호흡을 해두면 긴장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거나 손이 떨리는 일 없이 평소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 이제 세로토닌 호흡법이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일상에도 어느 정도 많은 도움을 주는지 충분히 아셨을 것입니다. 그럼 다음회에는 보다 구체적인 세로토닌 호흡법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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