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를 오감으로 느끼는 방법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차를 즐겨야 한다. 일단 눈으로는 차의 색깔을 유심히 바라본다. 투명하면서도 맑은 보이차의 색을 잠시 즐긴다. 이제 코로 향기를 맡는다. 매번 맡을 때마다 새로운 향기를 가슴 깊이 받아들인다. 보이차는 발효의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의 향이 피어난다. 그리고 차를 마시고 혀에서 온갖 감각을 세밀하게 느껴보려 노력한다.
달고, 쓰고,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맛을 최대한 받아들인다. 주위에 조금이라도 자연과 가까운 곳이 있다면, 그곳을 바라보면서 차를 마신다. 하늘, 나무, 꽃을 바라보거나, 피부에 스쳐가는 바람을 느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차를 목으로 넘긴 후 위로 흘러 들어가는 과정을 눈을 감고 느껴본다.
좋은 보이차의 성분이 온몸으로 퍼지고 유익한 작용을 한다고 생각하면, 차를 마시는 과정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에서 호흡을 차분하게 하는 일이다. 깊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과정을 반복하면 말초신경에까지 혈액순환이 이루어지고 자율신경의 균형이 잡힌다. 복잡했던 감정도 단순하게 정리될 수 있다. 다도에는 다양한 명상법들이 결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 순간을 감사하며 온몸으로 느끼기’, ‘우주의 기운을 내 몸에 채우며 하나가 되는 것을 느끼기’ 등이다.
출처: <건강을 마시는 습관, 보이차>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선재광
만성질환 전문 한의학 박사.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교수, 경락진단학회 명예회장, 별뜸연구소 소장, 대한보구한의 원(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대표원장이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한의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한한방병원 원장을 지냈다. 피 해독과 체온 상승을 통해 고혈압·당뇨·고지혈증·암·치매 등의 만성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며 방송 활동과 강연, 임상 연구, 저술 활동도 의욕적으로 하고 있다.
대한보구한의원 _ http://dh.boguclinic.com
별뜸연구소 _ http://dh.boguclinic.com
유튜브 _ 한방N
● 지은이 _맹선숙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생리학교실 석사 취득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대한한의원을 공동 개원하고 죽향한의원, 별뜨는한의원, 선숙한의원의 대표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대한보구한의원의 원장이다. WBS(원음방송)의 〈몸 건강 마음 건강〉 라디오 상담코너를 진행했다. 차의 놀라운 치유 효과를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자 티 테라피 유튜브 채널인 ‘선숙한여인’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_ 선숙한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