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화는 당신의 마음을 구속한다. 그러니 당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해주길 바란다. 원했던 것을 놓쳐버림으로써 느끼는 고통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기분에서 도망치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기회를 놓쳐버린다.

당신이 원했던 것은 분명 중요한 것이었다. 중요하지 않은 척하지 마라. 자신의 목표를 합리화하면 그 목표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인식할 수도 없고 진정한 만족도 얻을 수 없다. 욕망을 이루지 못했더라도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은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격려하는 긍정적 에너지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된다.

Free jump (Sifaka!)
Free jump (Sifaka!) by Jinto!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무언가를 열망하는 것은 진정성 있고 가치 있는 일이며, 동기를 부여해준다. 열망을 부정하는 대신 열망을 키우고 만족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무언가를 얼마나 원하는지를 스스로에게 속이지 않아야 그만큼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날 수 있고, 그것을 향해 덤벼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성취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Punch!  방어기제를 줄여줄 연습도구

L-I-E(Listen, Interrupt, Experience) 연습을 통해 자신이 합리화하는 순간을 포착해보자.

Listen, 들어라

자신이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여보자. 합리화의 전형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다음은 합리화의 대표적인 표현들이다.

● 신경 안 써.
● 별일 아니야.
● 난 그걸 원하지 않았어.
● 그건 내 잘못이 아니야.
● 그건 나한테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 난 그 일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어.
● 그건 나랑 아무 상관 없어.

Interrupt, 끼어들어라

자신이 위와 같은 말을 소리 내서 말하거나 혼잣말로 하는 것을 들으면 자신에게 끼어들어서 다시 생각해보자. 생각하던 중에 끼어들어서 자신의 생각을 멈추는 것은 채도 없이 맨손으로 나비를 잡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그러나 절망할 필요는 없다. 비관적인 믿음을 포착할수록 자신의 사고와 감정의 패턴에 익숙해질 것이고, 그런 것을 찾으려 노력할 필요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자신의 합리화를 중단시키려면 부정적인 사고를 뒤집으면 된다. 자신을 속이기 위해 사용해온 ‘(가짜) 진실’을 긍정적인 말로 바꿔서 다시 말하는 것이다.

● 신경 써.
● 그건 큰일이야.
● 난 정말 그걸 원했어.
● 내가 그걸 망쳤어.
● 그건 나에게 아주 중요해.
● 난 그 일 때문에 정말 화가 났어.
● 그건 나하고 정말 상관이 있어.

Experience, 경험하라

상실감이나 당혹감을 느낄 때는 자신의 본능적 반응을 똑바로 쳐다보자. 이런 연습을 하면 자신이 도망치려고 하는 감정을 더 잘 관찰하고 참아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몸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펴보자. 얼굴이 뜨거워지는가? 복근이 조이는 느낌이 들거나 속이 메스꺼운가? 아니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가?

합리화를 몰아내라

일주일 동안 자신이 하루에 몇 번이나 변명하는지 관찰하면서 다음의 두 가지 목록을 만들어보자.

이 두 가지 목록을 잘 숙지해둔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본다.

● 그런 논리적 이유와 설명들이 나에게 어떤 역할을 해왔는가?
● 내가 직면하고 싶지 않은, 삶에서 힘든 부분은 무엇인가?
● 그런 일들을 직면하지 않음으로써 내가 겪어온 결과는 무엇인가?

출처 : <내가 말하는 진심, 내가 모르는 본심>,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매릴린 케이건 (Marilyn Kagan)

로스앤젤레스에서 25년 이상 개업의로 일해온 공인임상사회복지사(LCSW)이다. 전문 심리치료사와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자격).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남부 캘리포니아 정신분석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수련했다.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배우로도 활동했던 매릴린은 미디어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심리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로스앤젤레스의 KFI 방송국에서 8년간 인기 토크쇼를 진행하며 청취자들의 고민을 세심하게 상담해주었으며, 3년간 진행한 「매릴린 케이건 쇼(The Marilyn Kagan Show)」는 에미상 수상작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 외에 E! 방송국의 「토크 수프(Talk Soup)」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주요 프로그램에 해설자로 자주 출연하고 있다.

저자 : 닐 아인번드 (Neil Einbund)

공인임상심리치료사이자 결혼 및 가족 치료 전문가. 1988년부터 개업의로 일하며 가족 관계, 결혼 생활, 중독, 이혼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상담치료를 하고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1988년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델 레이(Marina del Rey)에 있는 안티오크 대학교(Antioch University) 심리학과 석사 과정에서 교수로도 일했다. 지난 20년간 미국 유대대학교에서 부부 상담 프로그램인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위하여’를 진행해왔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슬픔 치유 모임’을 주말마다 운영하고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방어기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보호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이 없으면 우리 마음은 너무열려서 불친절하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이나 상황들로부터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릴 적 집이나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때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고도 필요한 일입니다. 방어기제가 어린 나를 보호해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방어기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방어기제는 눈에 보이지 않게 자신에게 상처를 주면서 발전을 방해합니다. 이번 회부터는 내 마음 속에서 잘못 뿌리 내리고 있는 방어기제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합리화

참을 수 없는 상황에서 느낀 실망감, 분노, 상처받은 기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난해하고도 논리적으로 보이는 변명으로 덮는 것

ex)  "그건 나한테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이솝우화》 중에 ‘여우와 신 포도’ 이야기가 있다. 여우가 높이 달린 포도를 따 먹으려 뛰어오르다가 포기하고는 “저렇게 신 포도는 먹을 수 없어. 돼지나 주라지”라며 투덜거렸다는 내용이다. 여우는 힘이 모자라서 포도를 따지 못한 것을 포도의 맛 탓으로 돌리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지 않으려 한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잘못이나 능력 부족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핑계를 붙이는 것을 합리화라 한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사실까지 왜곡하며 스스로를 납득시키려 하곤 한다.

● 세미나를 하다 보면 인내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자녀를 대하지 못했던 자신의 태도를 깨닫고 좌절하거나 어쩔 줄 몰라 하는 부모들을 보곤 한다. 그들은 대부분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이것이 합리화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특히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성(性)에 대한 사회의 태도’라는 주제로 이야기할 때 합리화는 빈번히 쓰인다. 최근 7학년과 8학년(한국의 중 1과 중 2에 해당)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미나에서도 합리화를 이용하는 부모들을 볼 수 있었다.

한 어머니는 딸이 십대를 위한 새로운 TV 프로그램 광고를 보고 있는 것을 지켜본 이야기를 했다. 광고에서는 남녀가 침대에서 서로 옷을 벗기며 입을 벌린 채 키스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 어머니는 십대를 위한 프로그램 광고를 왜 그렇게 만들었느냐며 방송사를 원망했다. 그러자 어떤 아버지가 아들이 듣는 노래의 가사가 온통 섹스와 커다란 엉덩이에 관한 내용이라고 말하며 맞장구쳤다. 토론은 갑자기 뜨거워졌다. 모든 부모들이 자신들이 어렸을 때와는 세상이 너무 달라졌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지금은 성적 자극에 노출될 기회가 훨씬 많아졌다는 데 동의했다.

얘기를 듣던 필자들은 “그렇다면 성과 관련하여 아이들에게 건강한 제한을 두는 것을 목표로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예상했던 대로 몇 명의 부모가 십대 아이들의 행동에 제한을 두려고 시도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토로하며 정당화하기 시작했다. 일부 부모들의 논리는 십대 자녀들의 논리와 다르지 않게 들렸다. 몇 가지만 예를 들어보자.

“애들 친구들이 전부 그 프로그램을 봐요.”
“애들이 아는 사람들은 전부 아이팟으로 똑같은 음악을 들어요.”
“우리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애들은 성관계를 가질 거예요.”

이런 미성숙한 말은 부모들에게 두 가지 불편한 마음을 회피할 구실을 제공한다. 첫째, 행동을 제한하는 부모가 되면 ‘아이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자리를 박탈당하게 되고, 앞으로도 계속 책임감 있는 수호자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 그것은 분명 힘들고 보람도 없는 일이다. 특히 십대 자녀에게는 말이다. 둘째, 성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무거운 화제다.

자녀의 갓 생겨나기 시작한 성에 대한 관심을 다루는 것은 여러 가지 감정을 휘젓는 민감하고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미성숙한 합리화’에 의존한다. ‘자녀의 성’이라는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했을 때 탐험해야 하는 지뢰밭보다는 그 편이 훨씬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여기서 ‘느끼다’라는 말에 주목해야 한다. 다른 방어기제와 마찬가지로 합리화는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생각과 기분을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다. 불편한 감각이 객관적이고 위협적이지 않게 느껴질 장소로 우리를 데리고 가는 것이다. 특히 상처와 상실감, 목표를 이루지 못한 데서 오는 실망감, 당혹감이나 굴욕감, 눈앞에 놓인 상황을 다루지 못하는 무력감 등으로 가장 약해지는 때에 그러한 감정들에서 도망치기 위해 두드러지게 사용된다.

quinn
quinn by fiddle oak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도망치기 위해’라는 표현 때문에 합리화를 ‘스스로 생각해서 의식적으로 내리는 결정’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다른 방어기제들과 마찬가지로 합리화 역시 무의식에서 기인한다. 합리화를 염두에 두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가끔씩은 감정적으로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 합리화라는 방어기제를 불러낸다. 사실 사람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가끔은 합리화라는 방어기제를 고의로 사용하기도 한다. 머릿속에서는 “그건 말이 안 돼!”라고 외치는데 입으로는 변명을 늘어놓을 때가 그렇다. 또한 사람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할 때면 변명을 내뱉거나 자신이 믿는 ‘합리적인’ 말을, 즉 자신은 그것이 ‘사실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닌 말을 내뱉기도 한다.   

출처 : <내가 말하는 진심, 내가 모르는 본심>,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매릴린 케이건 (Marilyn Kagan)

로스앤젤레스에서 25년 이상 개업의로 일해온 공인임상사회복지사(LCSW)이다. 전문 심리치료사와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자격).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남부 캘리포니아 정신분석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수련했다.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배우로도 활동했던 매릴린은 미디어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심리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로스앤젤레스의 KFI 방송국에서 8년간 인기 토크쇼를 진행하며 청취자들의 고민을 세심하게 상담해주었으며, 3년간 진행한 「매릴린 케이건 쇼(The Marilyn Kagan Show)」는 에미상 수상작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 외에 E! 방송국의 「토크 수프(Talk Soup)」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주요 프로그램에 해설자로 자주 출연하고 있다.

저자 : 닐 아인번드 (Neil Einbund)

공인임상심리치료사이자 결혼 및 가족 치료 전문가. 1988년부터 개업의로 일하며 가족 관계, 결혼 생활, 중독, 이혼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상담치료를 하고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1988년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델 레이(Marina del Rey)에 있는 안티오크 대학교(Antioch University) 심리학과 석사 과정에서 교수로도 일했다. 지난 20년간 미국 유대대학교에서 부부 상담 프로그램인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위하여’를 진행해왔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슬픔 치유 모임’을 주말마다 운영하고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방어기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보호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이 없으면 우리 마음은 너무열려서 불친절하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이나 상황들로부터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릴 적 집이나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때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고도 필요한 일입니다. 방어기제가 어린 나를 보호해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방어기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방어기제는 눈에 보이지 않게 자신에게 상처를 주면서 발전을 방해합니다. 이번 회부터는 내 마음 속에서 잘못 뿌리 내리고 있는 방어기제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투사라는 방어기제는 인간관계 속에서 찾아보는 것이 더 쉽지만 혼자 싸워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책을 꺼내서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보자.

● 다른 사람들에 대해 어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계속해서 떠오르는가? 예를 들어, 동료들이 게을러 보일 때가 많은가? 은행 직원이 바보처럼 보이는가? 이웃의 다른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제대로 못 시키는 것 같은가?

● 위와 같은 말을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그런 이야기를 처음 들은 것은 언제였나?

● 이러한 부정적인 말들 가운데 일부는 당신보다는 그 말을 한 사람과 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면, 그런 생각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살면서 스스로 게으르다거나, 바보라거나, 나쁜 부모라고 생각했던 일이 있는가?

다 썼으면 그 내용을 읽어보자. 솔직하게 답했다면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반복적으로 투사한 것이 무엇인지 드러날 것이다. 그것을 분명하게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투사가 삶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아직은 희미해서 파악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투사를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결점 찾기’가 있다. 어렸을 적, 엄마가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하는 건 좋지 않은 행동이야”라고 말하던 것이 기억나는가? 엄마의 말씀이 옳다. 그 말은 “누군가가 너에게 손가락질하면 너도 상처받을 거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엄마는 다른 사람을 손가락질할 때(다른 사람의 결점이나 불완전한 점, 약점을 찾는 것도 포함한다) 적어도 세 개의 손가락은 늘 ‘나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은 말해주지 않았다.

결점 찾기 연습은 공책을 앞에 놓고 혼자서 하는 게 좋다. 이 연습을 하는 목적은 당신이 자신을 얼마나 명확히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속으로 배우자나 친구, 형제, 부모, 동료 등에게 손가락질하며 자신에게 질문해보자.

● 이 사람의 어떤 결점이 나를 짜증 나게 하는가?
● 이 사람은 결점을 어떤 식으로 드러내는가?
● 그 결점은 내 기분을 어떻게 만드는가?
● 그 결점 중에서 나에게도 해당되는 것이 있는가?

ME and AHMED
ME and AHMED by Abdulmajeed Al.mutawee || twitter.com/almutawe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렇다면 투사를 하찮게 만들어줄 통찰력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바로‘공감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기분을 이해하고 감정을 이입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어떻게 말을 하느냐(자기긍정)가 공감을 하는 데 주요한 요인이다.

우리가 반복해서 사용하는 말들은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기비판적인 말과 평가는 정신에 큰 피해를 입힌다. 자신을 얕보고 비난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무례하게 행동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본인은 그런 사실을 깨닫지도 못한다! 스스로에게 비판적이지 않을 방법을 찾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자신에게 더 친절하게 대하면 자기혐오로 인해 다른 사람을 공격하거나 그의 결점을 찾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자신의 긍정적 특성과 부정적 특성을 목록으로 만든 다음, 아래의 질문을 자신에게 해보자.

● 가장 마음에 드는 자신의 특성 5가지는 무엇인가?
●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신의 특성 5가지는 무엇인가?
● 매일 그런 특성을 생각하며 얼마나 시간을 보내는가?
● 무엇을 더 많이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는가? 긍정적 특성인가, 아니면 부정적 특성인가?

그런 다음 긍정적인 혼잣말을 한다. 긍정적인 혼잣말은 ‘레몬’을 ‘레모네이드’로 바꾸는 것과 같은 일을 한다. 다시 말해, 가혹한 말을 부드러운 말로 바꾸는 ‘재구성’을 한다. 다음 예를 보며 자신의 부정적 특성을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자신의 생각을 계속 의식해야 한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생각의 패턴을 파악해서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며 건설적인 믿음으로 바꾸어야 한다. 긍정적인 혼잣말은 못마땅해하는 말을 침묵하게 하고, 좀 더 안심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방어기제의 힘을 약화시킨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말한다면 결코 가만 있지 않을 심한 말을 스스로에게 해서는 안 된다. 내면의 대화는 반드시 긍정적이어야 하며, 자신에게 친절하고 부드럽게 말해야 한다. ‘이상적인 엄마’처럼.

출처 : <내가 말하는 진심, 내가 모르는 본심>,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매릴린 케이건 (Marilyn Kagan)

로스앤젤레스에서 25년 이상 개업의로 일해온 공인임상사회복지사(LCSW)이다. 전문 심리치료사와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자격).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남부 캘리포니아 정신분석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수련했다.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배우로도 활동했던 매릴린은 미디어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심리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로스앤젤레스의 KFI 방송국에서 8년간 인기 토크쇼를 진행하며 청취자들의 고민을 세심하게 상담해주었으며, 3년간 진행한 「매릴린 케이건 쇼(The Marilyn Kagan Show)」는 에미상 수상작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 외에 E! 방송국의 「토크 수프(Talk Soup)」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주요 프로그램에 해설자로 자주 출연하고 있다.

저자 : 닐 아인번드 (Neil Einbund)

공인임상심리치료사이자 결혼 및 가족 치료 전문가. 1988년부터 개업의로 일하며 가족 관계, 결혼 생활, 중독, 이혼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상담치료를 하고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1988년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델 레이(Marina del Rey)에 있는 안티오크 대학교(Antioch University) 심리학과 석사 과정에서 교수로도 일했다. 지난 20년간 미국 유대대학교에서 부부 상담 프로그램인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위하여’를 진행해왔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슬픔 치유 모임’을 주말마다 운영하고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방어기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보호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이 없으면 우리 마음은 너무열려서 불친절하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이나 상황들로부터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릴 적 집이나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때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고도 필요한 일입니다. 방어기제가 어린 나를 보호해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방어기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방어기제는 눈에 보이지 않게 자신에게 상처를 주면서 발전을 방해합니다. 이번 회부터는 내 마음 속에서 잘못 뿌리 내리고 있는 방어기제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투사

받아들일 수 없거나 충격적이거나 당황스러운 생각, 기분, 충동 등을 불안감을 덜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것.

ex) "내가 끔찍한 게 아니야. 당신이 그래! 

다른 사람에 대해 결코 가져서는 안 될 강한 감정이나 욕망을 품고 있을 때 그 감정이나 욕망을 고스란히 상대방에게 덮어씌워 자신이 아니라 마치 상대방이 그런 감정이나 욕망을 품고 있는 듯 믿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는 전혀 의심할 만한 일이 없는데도 부인을 의심하는 의처증 환자들은 투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내면에서 인정할 수 없는 감정적 쓰레기를 담을 그릇으로 다른 사람들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투사다.  투사는 부부 사이에서 흔히 사용된다. 예를 들어 당신이 배우자를 상대로 투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자. 당신은 배우자를 비난하고 탓하고 비판하는데 정작 당하는 배우자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 농담해? 무슨 소리야? 나랑 같이 사는 사람 맞아?” 배우자는 당신이 쏟아내는 비난과 비판을 이해하지 못한다. 왜일까? 그 감정적 쓰레기는 배우자의 것이 아니라 대개 당신의 내면에 있지만 당신이 못마땅해하는 무언가를 투사한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들은 아주 기초적이지만 심오한 의미가 담긴 평가지를 가지고 세미나를 할 때가 많다. 그중에서 ‘감정 차트’는 30가지 감정을 나타내는 얼굴들이 그려진 커다란 포스터로, 아이들에게 자기 기분을 표현하게 함으로써 치료에 도움을 주는 평가지다. 그런데 이것을 부부들을 비롯한 성인들에게 활용했더니 그들이 ‘머리’에서 나와 자신의 ‘가슴’으로 들어가는 데 유용한 발판이 되었다.

필자들은 부부가 얼마나 화합을 이루며 사는지를 측정하는 도구로 감정 차트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부부들은 각각 지난 6개월간 자신이 평소에 느낀 감정들을 감정 차트에 체크한 다음, 같은 기간 동안 배우자가 느꼈을 것으로 생각하는 감정에 체크를 했다. 마지막으로 부부는 마주 앉아서 서로 차트를 비교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자신의 감정이나 마음 상태를 배우자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배우자는 그 감정과 관계가 없는데도 말이다. 

Lets take a moment to reflect
Lets take a moment to reflect by ...-Wink-...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당신도 감정 차트를 활용해보길 바란다. 배우자나 연인이 없다면 혼자 해도 된다. 혼자 하더라도 무척 유익하다. 감정 차트를 보면서 지난 한 주 동안 자신이 느낀 감정을 골라보면 된다. 아마 스스로 의식하지 못했던 몇 가지 감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과 친한 누군가의 지난 한 주 동안의 표정을 체크해보라.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이 자신의 숨은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투사하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럴 때 당신은 ‘투사’라는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 내가 세금을 정직하게 납부하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들도 모두 세금을 속인다고 믿을 때
●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짜증 나는 일이 생기는 것은 과속하거나 운전에 서툰 멍청이들 때문이라고 생각할 때
● 관계를 끝내길 원하지 않으면서도 상대방에게 나와 관계를 끝내라고 강요할 때
● 사실은 내가 나를 멸시하면서 “그 사람이 날 경멸해”라고 말할 때
● 내가 그녀를 사랑하니까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녀에게 끌릴 거라고 믿으며 질투심을 느낄 때
● 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으므로 배우자가 하는 모든 행동도 의심스러워 보일 때

         출처 : <내가 말하는 진심, 내가 모르는 본심>,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매릴린 케이건 (Marilyn Kagan)

로스앤젤레스에서 25년 이상 개업의로 일해온 공인임상사회복지사(LCSW)이다. 전문 심리치료사와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자격).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남부 캘리포니아 정신분석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수련했다.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배우로도 활동했던 매릴린은 미디어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심리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로스앤젤레스의 KFI 방송국에서 8년간 인기 토크쇼를 진행하며 청취자들의 고민을 세심하게 상담해주었으며, 3년간 진행한 「매릴린 케이건 쇼(The Marilyn Kagan Show)」는 에미상 수상작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 외에 E! 방송국의 「토크 수프(Talk Soup)」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주요 프로그램에 해설자로 자주 출연하고 있다.

저자 : 닐 아인번드 (Neil Einbund)

공인임상심리치료사이자 결혼 및 가족 치료 전문가. 1988년부터 개업의로 일하며 가족 관계, 결혼 생활, 중독, 이혼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상담치료를 하고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1988년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델 레이(Marina del Rey)에 있는 안티오크 대학교(Antioch University) 심리학과 석사 과정에서 교수로도 일했다. 지난 20년간 미국 유대대학교에서 부부 상담 프로그램인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위하여’를 진행해왔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슬픔 치유 모임’을 주말마다 운영하고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방어기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보호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이 없으면 우리 마음은 너무열려서 불친절하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이나 상황들로부터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릴 적 집이나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때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고도 필요한 일입니다. 방어기제가 어린 나를 보호해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방어기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방어기제는 눈에 보이지 않게 자신에게 상처를 주면서 발전을 방해합니다. 이번 회부터는 내 마음 속에서 잘못 뿌리 내리고 있는 방어기제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부정은 자신의 존재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도 있는 위협스런 상황에 처해서도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해주고,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역경을 견딜 수 있게 해준다. 30년 동안 함께해온 부부를 생각해보자.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면 아내는 큰 충격에 휩싸일 것이다. 그러나 아내는 마음을 굳게 먹고 장례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는 잠시라도 부정 속에 자신을 숨겨야만 심적 고통을 이겨내고 장례를 치를 수 있다.

모든 장례 절차를 치르고 아내 혼자 조용한 공간에 남게 되면 비로소 깊은 슬픔을 느끼게 된다. 부정은 아내가 힘든 상황에서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일’을 하는 동안 그녀와 함께 있어주었고, 그 일을 무사히 끝낸 뒤에는 그녀가 경험해야 하는 기분에 자리를 내주고 물러난 것이다.

인생의 큰 사건을 겪을 때만 부정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도 부정은 흔히 사용된다. 대표적인 예가 운전이다. 차를 몰다 보면 어떤 위험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타이어에 구멍이 날 수도 있고, 갑자기 돌이 날아와서 창이 깨질 수도 있으며, 딱지를 떼일 수도 있다. 아니면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매순간 그런 사실을 의식하며 살 수는 없다. 그러다가는 ‘혹시… 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때문에 아예 운전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경우 부정은 도움이 된다. 운전이 가져올 수 있는 온갖 위험을 부정하는 덕분에 운전을 할 수 있는 것이다.

 Learn to let go ! by R.O Mania♥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부정은 마치 호흡과도 같다.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필요에 따라 부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호흡을 의식하지 않듯이 부정을 사용할 때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부정이라는 방어기제는 필요할 때 이처럼 삶의 불편한 측면을 극복하게 해준다.

그러나 우리가 감정을 온전히 느끼는 것을 계속해서 방해한다면 부정은 무척 위험한 장애물이 된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며, 그보다 더 중요하게는 자신이 원하는 것, 필요로 하는 것, 소망하는 것으로부터 격리시켜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고, 삶에서 느낄 수 있는 더 큰 만족감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출처 : <내가 말하는 진심, 내가 모르는 본심>,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매릴린 케이건 (Marilyn Kagan)

로스앤젤레스에서 25년 이상 개업의로 일해온 공인임상사회복지사(LCSW)이다. 전문 심리치료사와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자격).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남부 캘리포니아 정신분석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수련했다.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배우로도 활동했던 매릴린은 미디어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심리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로스앤젤레스의 KFI 방송국에서 8년간 인기 토크쇼를 진행하며 청취자들의 고민을 세심하게 상담해주었으며, 3년간 진행한 「매릴린 케이건 쇼(The Marilyn Kagan Show)」는 에미상 수상작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 외에 E! 방송국의 「토크 수프(Talk Soup)」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주요 프로그램에 해설자로 자주 출연하고 있다.

저자 : 닐 아인번드 (Neil Einbund)

공인임상심리치료사이자 결혼 및 가족 치료 전문가. 1988년부터 개업의로 일하며 가족 관계, 결혼 생활, 중독, 이혼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상담치료를 하고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1988년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델 레이(Marina del Rey)에 있는 안티오크 대학교(Antioch University) 심리학과 석사 과정에서 교수로도 일했다. 지난 20년간 미국 유대대학교에서 부부 상담 프로그램인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위하여’를 진행해왔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슬픔 치유 모임’을 주말마다 운영하고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