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봄날이 온 듯 합니다.

빛나는 햇살, 가벼운 공기,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죠?


우리의 두뇌는 '걸을 때 느끼는 쾌감'과 '사랑할 때 느끼는 떨림'을 같은 것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는 말이 있지요. 누군가를 좋아할 때 ‘찌리리’ 전해지는 가슴 떨림은 나이에 상관없이 꼭 필요한 자극입니다.

사랑을 할 때 느끼는 설렘이 뇌를 자극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죠.

사랑하는 대상이 꼭 사람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자연이든 취미든 무엇이든 좋습니다. 설렘 그 자체가 젊음의 묘약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색다른 걷기방법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다각도로 뇌를 자극한다는 의미에서 ‘창조 워킹(Creative wolking)'이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을 듯 합니다.


혼자서 걸어도 오감을 총동원하여 뇌를 부지런히 움직일 수 있는 창조 워킹 방법을 배워보겠습니다.


S8005506
S8005506 by Meryl Ko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하하하 웃으면서 걷기


걷다 보면 뇌과 활성화되기 때문에 재미있는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나 홀로 산책할 때는 주위를 한 번쯤 살펴보면서 씨~익 웃어 보고 여럿이서 함께 걸을 때는 하하하, 호호호 신나게 웃으면서 걸으면 재미가 배가 됩니다.

 


음악 들으면서 걷기

빽빽한 빌딩 숲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일에 치여서 걸을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퇴근길에 내려야 할 곳에서 한두정거장 앞에서 내려 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걸으면 뇌는 활성화되기 시작합니다. 다만 다른 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을 조심해서 살펴야 하겠습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걷기

때로는 걷다가 손뼉을 치거나 리듬에 맞춰 손을 흔들고 싶을 때가 있죠. 뇌가 행복에 겨워할 때, 그 쾌감을 표현하고 싶은 겁니다. 또 자신도 모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가 편안한 상태에서 무의식 적으로 펼치는 행동은 뇌를 싱싱하게 만드는 방법 중 입니다.

 


시를 지으면서 걷기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시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의 완성보다는 지어 본다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보고 듣고 느낀 심상을 언어로 표현해 가는 과정은 두뇌 계발에 엄청난 효과가 있습니다. 일단 시도해 보세요.

 

자신과 대화를 나누면서 걷기

충전하고 싶을 때는 혼자서 걷고, 발산하고 싶을 때는 누군가와 함께 걸어보세요. 홀로 숲 속을 거닐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과 대화하면서 걷는 나를 발견 하게 될 것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뇌를 편안하게 합니다.

봄날의 꽃길이나 여름날의 해변을 걷고 있노라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행복감이 솟아오릅니다. 이는 다름아닌 뇌를 기분좋게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걸을 때 당신이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당신의 뇌는 그만큼 젊어집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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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기 위해서 흔히 우리는 ‘많은 정보를 채워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뇌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뇌의 상태가 최적이 되었을 때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능력이 더욱 뛰어나지기 때문이죠.

자, 그럼 뇌의 상태를 최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뇌가 가장 활발한 시간은 식사 시간 2시간 후부터

다양한 실험을 통해 뇌의 기능이 식사하고 2시간 뒤부터 더 활발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몸에는 세포를 자극해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다양한 성장인자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섬유아세포 성장인자(FGF)는 섬유아세포와 혈관내피세포, 뇌세포를 늘리거나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쥐를 사용해 실험을 해보면 혈액 속에 포도당이 늘어나면 FGF가 증가해 뇌세포, 특히 해마가 활성화됩니다. 이는 식후 2시간 정도가 지나면 절정을 이뤄서, 이때 FGF는 평소의 7배까지 늘어난다고 합니다.

Jumping Brain by Emilio Garcia
Jumping Brain by Emilio Garcia by "lapolab" 저작자 표시비영리

특히 FGF가 해마의 뇌 신경세포를 자극하면, 해마 고유의 기능인 ‘기억의 고정화’가 활발히 진행되어 기억력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물론 밥을 먹으면 위나 십이지장으로 혈액이 집중되어 식곤증이 찾아와 뇌의 기능도 저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2시간 정도가 지나고 나면 또다시 능률이 혁신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식사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식사 시간을 어떻게 맞추어야 할지 주의할 필요가 있겠죠. 시험을 치를 때도 시험 시간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끝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근육의 움직임이 클수록 뇌는 더 많이 자극된다

운동과 뇌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둘은 아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뇌에서 근육을 움직이라고 명령하지 않으면 달릴 수도, 걸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Surfer feelin' good by G a r r y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운동 명령은 운동신경의 중추인 전두엽(前頭葉)에서 내려집니다. 실제 뇌 혈류량을 체크해보면 ‘손발을 움직여’라는 명령이 나오기 전에 대뇌 운동신경의 중추에서는 이미 혈류량이 늘어납니다. 한마디로 뇌는 운동을 통해서도 자극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아침을 먹으면 수리력과 창의력이 샘솟는다

뇌의 무게는 체중의 2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에너지 소비는 일일 소비량의 18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연비가 굉장히 나쁜 장기인 셈입니다.

게다가 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은 뇌에 따로 저장해두는 곳이 없어 수시로 보급해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포도당은 간장에 글리코겐으로 비축되어 있다가 뇌에서 ‘배고파!’ 하고 신호를 보내면 포도당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나 간장에 비축해놓을 수 있는 시간도 고작해야 12시간 정도입니다. 12시간이 지나면 예비 포도당도 사라지고 마는 것이죠.

그래서 아침이면 뇌는 무척이나 허기진 상태입니다. 이럴 때 아침식사까지 건너뛰면 뇌는 포도당 부족으로 인해서 힘을 잃고 기진맥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덴마크에서 실시한 한 연구에서는 1일 필요 섭취량의 약 25%를 아침식사로 섭취하면 수리력과 창의력이 좋아진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 밖에도 아침을 거르는 아이일수록 학업 성적이 나쁘다는 연구 결과는 상당히 많습니다.

아침은 단순히 육체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꼭꼭 씹어먹으면 뇌도 좋아한다

슈퍼나 편의점에 가보면 딱딱한 음식은 천덕꾸러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과자나 초콜릿도 입에서 살살 녹을 만큼 부드러워야 인기입니다. 식탁에 올라가는 음식만 봐도 흰쌀밥에 햄이나 어묵처럼 씹기 쉽고 부드러운 것이 주를 이룹니다.

현대인이 매 끼니마다 씹는 횟수는 약 620회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무려 6배 정도나 더 많이 씹었다고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18~40세까지 12명에게 껌을 씹게 한 뒤 뇌 혈류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사했더니 씹을 때마다 혈류량이 대뇌의 감각운동령에서는 25~28퍼센트, 미각중추에서는 9~17퍼센트, 소뇌 등에서는 8~11퍼센트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씹기를 중지하면 혈류량이 원래대로 돌아가고 맙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씹을 때마다 대뇌 신경세포가 활발해졌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뇌를 활성화시킨다는 의미에서도 딱딱한 먹을거리 중심으로 식생활을 바꾸고 씹는 횟수를 늘리는 것이 절실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씹는 횟수를 정하는 건 불가능하니까 식사 시간을 평소보다 배로 늘리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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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숙면을 하게 되면 피로가 말끔하게 씻기고 다음 날 생활하는데 활력이 넘칩니다.

그래서 때로는 잠이 ‘보약’인 경우도 있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 잠을 잘 자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겠죠.

Sueñito / Sleeping puppy
Sueñito / Sleeping puppy by Sebastián-Dario 저작자 표시비영리

그런데 오늘 살펴볼 것은 ‘잠을 잘 자면 머리도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잠을 ‘휴식’의 개념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식이란 말 그대로 몸의 모든 장기들이 잠시 활동을 쉬면서 재충전을 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두뇌만큼은 잠 잘 때 휴식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똑똑해집니다.

2000년,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도 이런 실험을 했습니다. 24명의 학생에게 어떤 영상을 보여준 다음, 한쪽 그룹은 그날 수면을 취하게 했고, 다른 그룹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2일째, 3일째는 양쪽 모두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했습니다.

드디어 검사를 하는 4일째. 과연 어느 쪽이 더 높은 점수를 얻었을까요. 정답은 첫날 수면을 취한 그룹이었습니다. 잠을 잔 시간이 적을수록 성적은 더욱 떨어졌다고 합니다.

좀 더 적극적인 의미에서 수면은 뇌를 쉬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뇌에 들어온 정보와 기억을 선명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는 점입니다.

또 다른 실험도 있습니다. 수면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비슷한 학습 능력을 가진 두 사람에게 3글자로 된 무의미한 철자 10개를 암기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만 잠을 재웠더니, 암기한 뒤 바로 잔 사람이 더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잠을 자는 동안 기억이 정리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잠자는 동안 뇌는 스스로 불필요한 활동을 줄이면서 모든 에너지를 기억하는 데 쏟는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작정 잠을 많이 잔다고 ‘천재’가 되지는 않겠죠. 수면 시간에 대해서는 의견이 매우 분분하지만 기억을 위해 가장 좋은 수면 시간은 대략 6시간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제껏 수면이라는 것이 ‘몸의 피로를 푸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으셨던 분이 많으실 줄 압니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아이에게 “이제 게임그만하고 잠이나 자!”라고 윽박지를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똑똑해지러 침대로 가자”고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또한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밤늦게까지 머리 싸매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공부를 했다면 오히려 잠을 자는 기억력 항상을 위해서는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러분들도 충분한 수면으로 더욱 똑똑해지는 생활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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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월요일, 오늘은 ‘희망찬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며 찝찝해 하시는 분들에게는 훌륭한 소식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사실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이 사실일 겁니다.

"나이드니까 영 머리가 빨리 빨리 안돌아가! 나도 이제 늙었나봐"
"기억력이 하루 하루가 달라지게 떨어지는 거 같아! 다 나이 탓이지 뭐"

물론 의학적으로도 이러한 견해가 '진실'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그러니까,


   ‘뇌 신경세포는 재생되지 않는다.’


는 것이 대뇌 생리학의 대전제이기도 했던 것이죠. 뿐만 아니라 과학계는 성인이 되면 하루에 2만~10만개의 뇌세포가 줄어든다고 철썩 같이 믿어왔습니다.

특히 뇌신경 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왔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매’라는 병을 보아오면서 ‘뇌가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굳혀 왔던 것도 사실이죠.

실질적으로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알츠하이머의 경우, 대뇌 표면에 있는 뇌 신경세포가 급속하게 줄어들어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아무리 집중적인 치료를 해도 다시 예전의 기억력으로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희망적인 소식은 어른이 되어서도 얼마든지 뇌세포가 늘어나고 나아가 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this is your brain on flickr by debaird™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기존의 정설을 정면으로 뒤엎는 획기적인 실험 결과가 발표되었던 것이죠^^
자, 그럼 함께 보시죠.

영국 런던에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검은색 택시가 명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택시의 멋진 외관 이상으로 내세울 만한 자랑거리가 바로 차를 모는 운전사들의 탁월한 운전 실력입니다.

Black cab in London.
Black cab in London. by Patrick Mayo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복잡한 시가지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가로질러 승객을 목적지까지 빠르게 모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런던에서 택시 운전사가 되기 위해서는 2년 동안 시내 지도와 자주 이용되는 노선을 익힌 다음 도로주행 시험에 합격해야만 비로소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런던대학의 엘리노어 맥과이어 박사는 한가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는 것처럼 뇌도 일정한 훈련을 통해 단련되지 않을까?’


그는 런던의 택시 운전사 16명과 일반인 50명을 대상으로 SMRI(구조적 핵자기 공명 화상법)를 이용, 뇌의 구조를 세밀하게 조사했습니다.

과연 실험결과는 어땠을까요?

조사 결과, 택시 운전사의 해마 오른쪽 뒷부분이 일반인보다 컸습니다. 베테랑 운전사일수록 해마의 뒷부분은 크고 앞부분은 도리어 작았던 것입니다.

해마는 뇌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으로, 기억을 일시적으로 저장해두는 역할을 합니다. 해마가 ‘크다’는 것은 뇌세포의 수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죠. 특히 30년 경력의 운전사는 다른 사람보다 3퍼센트나 해마가 발달해 있었다고 합니다.

‘겨우 3퍼센트?’라고 코웃음을 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에 따른 뇌 신경세포의 수는 20퍼센트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대발견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길을 찾아가는 자극이 뇌를 변화시켰던 것이죠. 이는 곧 머리는 쓰면 쓸수록 뇌 신경세포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지도를 머릿속에 기억시키는 공간적인 사고와 새로운 체험이라는 경험은 뇌를 발전시키는 데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앞서 ‘운전경력 30년’이라고 했습니다. 성인이 되어 운전사를 곧바로 시작했다고 해도 그의 나이는 50세. 그러니까 운전사는 30대, 40대, 50대를 거쳐서 지속적으로 뇌가 발달했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이제 ‘에휴, 나이들어 머리도 안돌아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얼마나 근거 없는지 알게 되셨나요? ^^

어떻게 보면 정말이지 인간의 뇌는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하고 무한정한 용량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이제 자신의 머리를 탓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구요.

오늘의 표어는, “할 수 있다, 내 머리! 가능하다, 두뇌발달!” - 어떠신지요^^

유치해보일지는 몰라도 아주 정확한 말인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이번 한주 자신에 대한 무한한 믿음으로 생활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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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왜 안하던 짓을 하고 난리냐!”

  “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바로 ‘안하던 짓’, ‘쓸데없는 짓’처럼 보이는 행위들이 두뇌를 자극하고 창의적으로 만드는 데에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라는 것을 말이죠.

자, <머리가 좋아지는 간단한 생활습관>이 연재됩니다.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도 없고 돈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꽂기만 하면 창의적으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간단한 훈련을 하면 됩니다^^

하루에 단 5분만 투자해서 자신의 두뇌를 창의적이고 활력 있게 만들어 봅시다.

운동을 하며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도 당연히 해야겠지만, 머리도 함께 건강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눈을 감고 밥을 먹어보자.

우리가 아주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위 중의 하나가 바로 식사입니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식사의 행위 자체는 ‘아무 생각없이’ 행하게 됩니다. 워낙 익숙하기 때문이죠. 이 말은 곧 그 만큼 뇌가 자극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익숙한 행동을 할 때 우리의 뇌는 극히 일부분만 쓰입니다. 이를 컴퓨터에 비유하면, 뇌에 이미 기억되어 있는 ROM(형식이 결정된 정보. 특히 컴퓨터 동작 순서 등이 미리 기억되어 있는 기억 장치)에서 정해진 프로그램만 읽어내는 것일 뿐입니다. 하지만 읽기 전용 프로그램으로는 뇌를 전혀 자극할 수가 없습니다.

눈을 감고 상상력을 총동원해 반찬이 어디에 있는지 식탁 위를 찾아 헤매보세요. 공간과 관련된 상상은 우뇌를 자극합니다.

반찬을 찾았다면 젓가락으로 과감하게 집어서 그것이 무엇인지 촉각이나 후각을 이용해 탐색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입으로 가져가 향과 맛으로 자신의 판단이 옳았는지 최종 확인해보세요.

무의식적인 반복 동작이 당신의 감각과 뇌를 점점 마비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눈 감고 밥먹기는 평상시 쓰지 않는 뇌의 신경세포를 바짝 긴장하게 만듭니다.

  주머니 속의 동전을 알아 맞춰라.

주머니 속에 10원짜리 동전, 50원짜리 동전, 100원짜리 동전을 각각 3~4개씩 넣고 그것이 얼마짜리 동전인지 만져서 알아맞혀 보세요. 쉬울 것 같지만 의외로 쉽지 않습니다. 손가락 정보만으로 사물을 인식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는 손가락의 미묘한 감각을 훈련시킴으로써 대뇌피질의 자극으로 이어 지게 됩니다.

  귀를 막고 계단을 걸어 내려가 보자.

우리는 소리를 통해 정보를 추측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건을 내려놓을 때 나는 ‘쿵’ 소리만 듣고도 그 무게를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도 자신의 발소리로 계단의 높이와 간격 등을 짐작하기도 합니다. 이 소리를 제거하게 되면 뇌는 또 다른 자극을 받게 됩니다.

자, 매일 귀마개를 하고 계단을 오르내려 보세요. 발가락 끝에 신경을 집중하는 것은 주머니 속의 동전을 알아맞히는 일처럼 대뇌피질을 자극합니다.


  코를 막고 커피를 마셔보자.

우리는 보통 커피를 마실 때 향기와 색을 음미하면서 마십니다.

하지만 커피는 분명히 커피인데, 커피 향이 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기존의 경험과는 색다른 감각이 뇌를 자극할 것입니다.

코를 꼭 막고 커피를 마셔보세요. 평소대로라면 커피 향이 코 점막이나 후각을 통해 뇌에 인식되지만, 향이 없기 때문에 뇌는 혀의 미각만으로 입 속에 들어온 내용물을 분석하게 됩니다.

그러면 뇌는 혼란스러워하며 분석 작업에 더욱 필사적으로 매달리게 됩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평소 즐겨 먹는 음식도 코를 막고 먹어보세요. 좀 불편하긴 하겠지만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혼란이 뇌에는 자극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소리 내어 읽으면 학습효과가 껑충 뛴다.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의 자극해 얻는 정보가 기억에 더 오래 남습니다. 시각 정보는 금세 잊혀지지만 거기에 혀나 입술, 목 등 신체의 여러 부위를 사용하여 다른 감각으로 피드백(feedback)해서 확인하면 그만큼 뇌를 더 많이 자극하여 강렬한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소리 내어 읽는 효과는 그것만이 아닙니다. 뇌는 내용을 빨리 이해하려고 힘쓰기 때문에 정보 분석 속도도 그만큼 빨라지는 것이죠.

 영어를 공부할 때도 역시 소리 내어 발음하는 쪽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게다가 영어를 소리 내 읽으면, 머릿속에서 자국어로 번역해서 이해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영어식 어순을 더 빨리 익히게 됩니다. 이는 외국어 습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학습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변화라도 끊임없이 시도하라.
 

새로운 두뇌 회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험, 새로운 자극이 필요합니다.

가끔 혹은 매일 하는 외식도 두뇌를 단련하는 훌륭한 자극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항상 먹던 음식 대신 메뉴판에 적힌 요리 가운데 가장 아래쪽 음식을 주문해보세요. 아마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당신의 눈과 코와 혀를 자극할 것입니다. 익숙함은 머리를 거의 쓰지 않아도 돼서 편리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뇌를 자극하지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들은 늘 두 가지 마음 사이에서 고민한다고 한다. 일상에 안주하고 싶어 하는 마음과 일탈하고 싶어 하는 마음, 당신은 어느 쪽에 가깝습니까? 물론 선택은 자유겠지만,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만이 머리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변화를 추구하라고 해서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가령 집에 갈 때 평소 내리던 정거장보다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걸어가거나 한 정거장을 걸어가서 차를 타보세요. 이런 자그마한 노력이 뇌를 언제나 싱싱하게 유지시켜줄 것입니다.

푸쓩! 당신의 뇌에서 에너지가 무한정 넘칠 때까지 !!!


다음 회를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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