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할 때도 신선도의 유지는 중요하다. 보관법에는 주로 네 가지가 있다.

1. 상온 보관
상온에서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종이 행주처럼 물기를 잘 빨아들이는 종이로 둘둘 싸서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하는데, 밀폐되지 않도록 비닐봉지 입구를 열어둔다. 마르지 않고 습기를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하며 보관하자. 또 버섯을 싼 종이가 축축해지면 곰팡이가 피기 쉬우니 종이를 자주 갈아주고, 되도록 빨리 먹는다.

2. 냉장 보관
냉장 보관을 할 때는 포장에서 꺼내 신문지나 종이 행주 등으로 싼 뒤 비닐봉지에 넣는다. 버섯이 외부에 노출된 상태로 냉장하는 방법은 절대 엄금이다. 단 냉장 보관 중에도 신선도는 계속 떨어지니, 구입해서 이삼일 이내에 다 먹는 것이 제일 좋다.

3. 냉동 보관
한 번에 다 쓰지 못해 남았거나 혹은 가격이 쌀 때 대량 구매한 경우에는 냉동 보관을 추천한다. 냉동 보관은 건조나 변질의 염려도 거의 없기 때문에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만가닥버섯, 느타리버섯 등 어떤 버섯이든 냉동시켜도 아무 문제가 없다.

방법을 보면, 미리 한입 크기로 잘라놓는 식으로 손질을 한 뒤 냉동용 지퍼백에 넣는다. 볶음용, 국물용, 수프용 등 용도에 맞는 크기로 잘라서 따로따로 보관하면 밑손질 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사용할 때는 해동하지 말고 언 그대로 가열하는 방법이 영양분의 손실을 방지하는 비결이다.

냉동할 때의 이점이라면, 쓰기 편하고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 말고도 버섯의 단단한 세포벽이 파괴되어 먹었을 때 장에서의 영양 성분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점이 있다.

얼린 장미꽃을 만지면 산산이 부서지듯이, 버섯의 세포벽도 잘게 분해되기 때문에 요리 도중 유효 성분이 쉽게 흘러나온다. 또 먹었을 때의 소화 흡수율도 올라간다. 한편 버섯은 얼리면 식감이 떨어지니 튀김이나 바비큐처럼 재료의 신선한 맛, 씹는 맛이 중요한 경우에는 그날 구입한 신선한 버섯을 쓰도록 한다.

4. 건조 보관
버섯을 햇볕에 건조하면 감칠맛 성분이 증가한다. 또 팽이버섯이나 표고버섯은 함유된 비타민 D의 양이 늘어난다는 특징도 있다. 건조할 때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 버섯을 소쿠리 등에 널어서 햇볕과 통풍이 좋은 곳에 둔다.

버섯의 종류나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적당히 잘 말리려면 대략 하루에서 이틀 정도면 된다. 다만 시판하는 건조 버섯처럼 바짝 말리지 않은 경우에는 보관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 팽이버섯을 반 정도 길이로 잘라서 말리면 마른 오징어 냄새가 살짝 난다. 저칼로리에 염분도 매우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이거나 배가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출처 : <팽이버섯이 내 몸을 청소한다>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에구치 후미오

농학박사. 1965년 일본 군마 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농업대학교 대학원 농학연구과 박사 후기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 도쿄농업대학교 강사 등을 거쳐 2001년부터 다카자키(高崎)건강복지대학교 건강복지학부 건강영양학과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2004년에 정교수가 되었다.
현재 일본버섯학회 이사 및 학회지 편집위원, 일본균학회 평의원, 일본염증재생의학회 평의원, 일본식품보장과학회 평의원, 일본목재학회 연구강화기획위원, 환경성 환경카운슬러, 도쿄농업대학교 지역환경과학부 강사, 도쿄대학교 대학원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가 버섯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아버지의 면역요법을 목격한 다음부터다. 말기 암으로 적출 수술을 받은 그의 아버지는 버섯 추출물이 들어간 약을 복용하는 한편, 영지버섯과 아가리쿠스버섯 달인 물을 음용하는 민간요법으로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이후 22년을 더 살았다.
그는 버섯이 지닌 약리효과를 알아내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을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연구를 계속해 왔다. 그 같은 연구를 계속하던 와중에 알게 된 것이‘팽이버섯의 약효’다. 생활습관병이라 불리는 비만과 고혈... 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 팽이버섯이 다른 버섯들을 능가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팽이버섯의 뛰어난 약효 성분은 바로 엄청난‘배설 효과’였다.
‘버섯 박사’라 불리는 그는 이 책에서 최신 연구 결과와 실제로 팽이버섯 건강법을 실천한 사람들의 데이터 등을 근거로 여러 가지 방면에서 팽이버섯이 지닌 작용을 설명했고, 더 쉽고 빠른 효과를 실감할 수 있는 식사요법 등을 소개했다. 지은책으로《버섯을이용한다》,《 몸에맛있는버섯요리1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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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에 들어있는 영양 성분은 신선도에 따라 양이 달라진다. 그 이유는, 신선도가 떨어진 버섯에서는 자신의 몸을 분해해서 흙으로 돌아가려는 ‘자기소화(자가분해)’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영양 성분은 분해되고 변화된다.

실제로 수확하고서 며칠이 경과한 외국산과 신선한 국내산 표고버섯의 영양 성분을 비교해보았더니, 외국산은 혈장 콜레스테롤을 내리는 에리타데닌(eritadenine)이란 성분의 양이 평균적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있었다.

그러니 버섯은 종류가 무엇이든 되도록 신선하고 생기 있는 것을 구입하자. 이를 위해 신선도가 좋은 버섯을 구별하는 포인트를 알아보자.

1. 갓이 단단하게 다물린 것

버섯은 대부분 머리인 갓과 동체로 몸체가 나뉘어있다. 팽이버섯에도 작은 갓과 긴 동체가 있는데, 그 갓이 힘없이 축 늘어져있거나 변색하였거나, 혹은 동체가 휘어있는 것은 좋지 않다. 전체적으로 꼿꼿한 인상을 주는 버섯이 신선도도 좋다.

2. 봉지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은 것

봉지에 밀봉된 상태로 팔리는 버섯이라면 물방울이 맺혔는지 아닌지를 본다. 버섯에서 수분이 나오면 자기소화가 시작되었다는 증거다. 봉지 내부에 물방울이 잔뜩 맺혀있거나 물기가 많이 배어있는 것은 피하자.

3. 가까운 생산지에서 온 버섯

일반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수확된 버섯일수록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걸리는 날수도 적다. 그런 점에서, 멀리 해외의 생산지에서 난 버섯보다는 국내산이 좋다. 내가 사는 곳 근처의 산지에서 재배된 버섯 쪽이 신선도가 좋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팽이버섯에는 흰색 계통의 화이트 팽이와 다갈색의 브라운 팽이가 있다. 원래 팽이버섯은 다갈색이었는데, 시장의 요구에 맞춰 흰색으로 품종이 개량되어 현재는 화이트 팽이가 주류다.

함유 영양소를 보면, 브라운 팽이 쪽이 아미노산 함량이 조금 많지만 버섯키토산 같은 기본적인 약효 성분에는 차이가 없다. 요리의 색감 등에 맞춰서 골라 쓰면 된다.

 출처 : <팽이버섯이 내 몸을 청소한다>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에구치 후미오

농학박사. 1965년 일본 군마 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농업대학교 대학원 농학연구과 박사 후기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 도쿄농업대학교 강사 등을 거쳐 2001년부터 다카자키(高崎)건강복지대학교 건강복지학부 건강영양학과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2004년에 정교수가 되었다.
현재 일본버섯학회 이사 및 학회지 편집위원, 일본균학회 평의원, 일본염증재생의학회 평의원, 일본식품보장과학회 평의원, 일본목재학회 연구강화기획위원, 환경성 환경카운슬러, 도쿄농업대학교 지역환경과학부 강사, 도쿄대학교 대학원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가 버섯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아버지의 면역요법을 목격한 다음부터다. 말기 암으로 적출 수술을 받은 그의 아버지는 버섯 추출물이 들어간 약을 복용하는 한편, 영지버섯과 아가리쿠스버섯 달인 물을 음용하는 민간요법으로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이후 22년을 더 살았다.
그는 버섯이 지닌 약리효과를 알아내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을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연구를 계속해 왔다. 그 같은 연구를 계속하던 와중에 알게 된 것이‘팽이버섯의 약효’다. 생활습관병이라 불리는 비만과 고혈... 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 팽이버섯이 다른 버섯들을 능가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팽이버섯의 뛰어난 약효 성분은 바로 엄청난‘배설 효과’였다.
‘버섯 박사’라 불리는 그는 이 책에서 최신 연구 결과와 실제로 팽이버섯 건강법을 실천한 사람들의 데이터 등을 근거로 여러 가지 방면에서 팽이버섯이 지닌 작용을 설명했고, 더 쉽고 빠른 효과를 실감할 수 있는 식사요법 등을 소개했다. 지은책으로《버섯을이용한다》,《 몸에맛있는버섯요리1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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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버섯얼음을 일상적으로 먹게 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체중이 줄기 시작했다거나 변통이 개선되었다거나, 혹은 이제는 몸이 따끈따끈하다는 등 변화를 체험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팽이버섯얼음은 팽이버섯과 물만으로 만드는 안전한 식품인데다가 요리에 넣으면 깊은 맛이 우러나기 때문에, 다들 팽이버섯얼음이 건강한 음식이란 사실을 어렴풋이나마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들의 직감이 옳았음이 이번에 실증되었다. 팽이버섯을 먹어서 얻을 수 있는 건강 효과는 그동안에도 많이 드러났지만, 팽이버섯얼음이 지닌 효능은 아직 연구된 바가 없었다.
이번에 좀 더 구체적인 효능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 JA나카노 시(JA中野市)의 버섯부회협의회(きのこ部會協議會)와 버섯 전문가 인정 제도를 주관하는 신슈버섯마이스터협회(信州きのこマイスタ-協會)가 협력해 팽이버섯얼음을 이용한 실증 시험을 했다.

시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원한 남녀 10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혈액을 채취한 뒤, 두 그룹의 체중과 혈중 지질 농도가 동일하게끔 나눈다. 그리고 한쪽 그룹에는 생팽이버섯 50g에 상당하는 성분이 들어간 팽이버섯얼음 세 개를 줘서 평소의 식사에 넣어 매일 먹도록 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팽이버섯얼음 없이 지금까지와 동일한 식생활을 계속하도록 했다. 그러고 나서 1개월마다 쌍방의 혈액을 비교해서, 팽이버섯얼음을 매일 섭취했을 때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관찰했다.

다이어트에 관한 과학적 데이터로서 계측한 항목은 체중, 내장 지방, 체지방률,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치, LDL콜레스테롤치, 중성지방, 총지질이다. 시험 개시 전에 채취한 혈액에서 얻은 이들 여덟 가지 데이터를, 팽이버섯얼음 상식(常食) 후 1개월째와 2개월째의 수치와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를 보면, 먼저 팽이버섯얼음을 계속 먹은 그룹에서 1개월째에 체감적인 변화가 보고되었다. ①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상쾌해졌다, ② 허리둘레가 가늘어졌다, ③ 변통의 횟수가 늘고 뱃속이 편안해졌다 등의 반응이 그 예다.

그밖에도, 체 조성(體組成) 검사에서는 체지방률이나 내장 지방량, 체중이 감소한 사람이 나왔고, 또한 CT촬영을 이용한 화상진단에서는 내장 지방의 면적이 감소한 사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상식 후 1개월째의 체 조성이나 혈액 성분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108명 모두의 수치를 합계한 평균치에서 남성은 상식자와 비상식자 모두에서 중성지방의 명확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른 검사 항목에서는, 건강한 방향으로의 변화가 보이긴 했으나 의료과학적인 효과라고 하기에는 현저한 성과가 아니었다.

하지만 2개월째가 되면서 놀랄만한 변화가 일어났다. 총콜레스테롤(표 4-1)과 중성지방(표 4-2)의 수치가 남녀 모두에서 크게 감소하면서 혈청 지질에서 명백한 수치의 개선이 보였던 것이다.

게다가 총지질에서도 남녀 모두 감소했는데, 인지질의 저하는 극히 적어서 상식자와 비상식자 간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세포막 등의 구성 성분인 인지질이 줄면 피부의 당김이나 주름, 처짐, 건조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팽이버섯얼음은 몸에 필요한 인지질은 줄이지 않았다. 즉 세포에는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혈청 지질만을 저하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었다.

출처 : <팽이버섯이 내 몸을 청소한다>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에구치 후미오

농학박사. 1965년 일본 군마 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농업대학교 대학원 농학연구과 박사 후기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 도쿄농업대학교 강사 등을 거쳐 2001년부터 다카자키(高崎)건강복지대학교 건강복지학부 건강영양학과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2004년에 정교수가 되었다.
현재 일본버섯학회 이사 및 학회지 편집위원, 일본균학회 평의원, 일본염증재생의학회 평의원, 일본식품보장과학회 평의원, 일본목재학회 연구강화기획위원, 환경성 환경카운슬러, 도쿄농업대학교 지역환경과학부 강사, 도쿄대학교 대학원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가 버섯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아버지의 면역요법을 목격한 다음부터다. 말기 암으로 적출 수술을 받은 그의 아버지는 버섯 추출물이 들어간 약을 복용하는 한편, 영지버섯과 아가리쿠스버섯 달인 물을 음용하는 민간요법으로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이후 22년을 더 살았다.
그는 버섯이 지닌 약리효과를 알아내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을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연구를 계속해 왔다. 그 같은 연구를 계속하던 와중에 알게 된 것이‘팽이버섯의 약효’다. 생활습관병이라 불리는 비만과 고혈... 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 팽이버섯이 다른 버섯들을 능가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팽이버섯의 뛰어난 약효 성분은 바로 엄청난‘배설 효과’였다.
‘버섯 박사’라 불리는 그는 이 책에서 최신 연구 결과와 실제로 팽이버섯 건강법을 실천한 사람들의 데이터 등을 근거로 여러 가지 방면에서 팽이버섯이 지닌 작용을 설명했고, 더 쉽고 빠른 효과를 실감할 수 있는 식사요법 등을 소개했다. 지은책으로《버섯을이용한다》,《 몸에맛있는버섯요리1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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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생산량에서 일본 제일인 나가노 현은 팽이버섯의 생산에서도 일본 1위다. 그중에서도 현 북부에 위치한 나카노 시는 예부터 재배에 주력해서 날로 규모를 확대 중인 팽이버섯의 일대 산지다.

그런 나카노 시에서 개발되었으며, 이제는 수많은 매스컴에서 다뤄 화제가 된 발명품이 ‘팽이버섯얼음’이다. 팽이버섯얼음이란 도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개발자인 아토 히로후미(나카노농업협동조합 대표이사조합장) 씨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팽이버섯은 전골이나 된장찌개, 튀김 등 여러 음식에 들어가지만, 이들 메뉴만 매일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무언가 먹기 쉬운 방법이 없을까. 그렇게 궁리를 하던 중에 문득 ‘약초를 달여서 한약으로 쓰듯이 팽이버섯도 한번 달여볼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 즉시 팽이버섯을 달이려면 어떤 방식이 좋을까 연구를 시작해서,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물과 함께 믹서에 갈아서 페이스트(paste) 상태로 만든 뒤 냄비에 넣고 끓인다는 방법에 이르렀죠. 처음에는 걸쭉한 상태 그대로 된장찌개에 넣어 먹었는데, 보관 기간을 늘리기 위해서 얼린 형태가 된 것이 ‘팽이버섯얼음’입니다.”

먹기 좋고 간편하다는 점 말고도 팽이버섯얼음에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장점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팽이버섯의 단단한 식이섬유를 파괴해서 영양의 체내 흡수율을 높인다는 점이다.
팽이버섯얼음을 만드는 과정을 보면 팽이버섯을 ‘분쇄한다(간다)’→‘끓인다’→‘얼린다’라는 3단계를 거친다. 이 공정을 따라가면서 살펴보자.

우선 팽이버섯을 물과 함께 믹서 등으로 분쇄하면 식이섬유 속의 단단한 세포벽이 조각조각 부서진다. 이 시점에서 세포 속에 있는 버섯키토산을 비롯한 성분 대부분은 물속으로 흘러나오기 쉬운 상태가 된다.

다음 단계로 페이스트 상태가 된 팽이버섯을 끓인다. 이미 세포벽 밖으로 흘러나오기 쉬워진 영양 성분은 가열 과정을 거치며 본격적으로 녹아나오기 시작한다. 버섯의 영양 성분은 대개 열에 강하지만, 개중에는 수용성 물질도 포함돼있기 때문에 종류에 따라서는 가열 시간이 적은 쪽이 좋은 버섯도 있다. 하지만 팽이버섯의 단백질은 매우 열에 강한 덕분에 한 시간 이상 가열해도 거의 변성하지 않고, 오히려 뭉근히 끓일수록 성분이 응축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얼리는 과정에서, 수분 속으로 녹아나온 세포가 팽창하면서 다시 한 번 산산조각이 난다. 이 시점에서 앞의 두 공정에서 추출되지 못했던 성분까지 모조리 세포 밖으로 끄집어낼 수 있다.

물론 일반적인 조리법으로도 꼭꼭 씹어만 먹으면 팽이버섯의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긴 하지만, 팽이버섯얼음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쓰면 일반적인 조리법 이상으로 약효 성분의 흡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나는 팽이버섯얼음으로 된장찌개를 끓인 뒤, 여기에 다시 잘게 썬 팽이버섯을 넣어서 먹는다. 그밖에 튀김옷을 만들 때 팽이버섯얼음을 녹여 넣거나, 메밀국수의 장국에 얼음 대신 띄워서 진한 맛을 즐기기도 한다. 이미 조리가 끝난 상태인 팽이버섯얼음은 눈 깜짝할 사이에 녹기 때문에, 저칼로리의 즉석 수프에 하나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간편하고도 건강한 야식이 완성된다.

팽이버섯얼음은 팽이버섯의 유효 성분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해 먹을 수 있는 뛰어난 식품이다. 가정에서 요리할 때 꼭 한번 활용해보기 바란다.

출처 : <팽이버섯이 내 몸을 청소한다>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에구치 후미오

농학박사. 1965년 일본 군마 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농업대학교 대학원 농학연구과 박사 후기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 도쿄농업대학교 강사 등을 거쳐 2001년부터 다카자키(高崎)건강복지대학교 건강복지학부 건강영양학과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2004년에 정교수가 되었다.
현재 일본버섯학회 이사 및 학회지 편집위원, 일본균학회 평의원, 일본염증재생의학회 평의원, 일본식품보장과학회 평의원, 일본목재학회 연구강화기획위원, 환경성 환경카운슬러, 도쿄농업대학교 지역환경과학부 강사, 도쿄대학교 대학원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가 버섯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아버지의 면역요법을 목격한 다음부터다. 말기 암으로 적출 수술을 받은 그의 아버지는 버섯 추출물이 들어간 약을 복용하는 한편, 영지버섯과 아가리쿠스버섯 달인 물을 음용하는 민간요법으로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이후 22년을 더 살았다.
그는 버섯이 지닌 약리효과를 알아내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을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연구를 계속해 왔다. 그 같은 연구를 계속하던 와중에 알게 된 것이‘팽이버섯의 약효’다. 생활습관병이라 불리는 비만과 고혈... 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 팽이버섯이 다른 버섯들을 능가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팽이버섯의 뛰어난 약효 성분은 바로 엄청난‘배설 효과’였다.
‘버섯 박사’라 불리는 그는 이 책에서 최신 연구 결과와 실제로 팽이버섯 건강법을 실천한 사람들의 데이터 등을 근거로 여러 가지 방면에서 팽이버섯이 지닌 작용을 설명했고, 더 쉽고 빠른 효과를 실감할 수 있는 식사요법 등을 소개했다. 지은책으로《버섯을이용한다》,《 몸에맛있는버섯요리1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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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버섯은 가열하면 부피가 확 줄어든다. 꾸준히 먹다 보면 나중에는 팽이버섯 100g으로는 오히려 성에 안 찰 정도다. 그렇기에 매일 먹을 때마다 그 약효를 남김없이 흡수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현대인의 씹는 횟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별로 씹을 필요가 없는 부드러운 식품이 늘어나면서 급하게 먹거나 대충만 씹다가 삼켜버리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팽이버섯을 먹으면 아마 변속에 팽이버섯이 고대로 배출될 것이다.

이래서야 먹어봤자 아무 소용없다고 실망할지도 모르나, 변에서 나온 팽이버섯을 조사해봤더니 단백질 함유량이 정상적인 경우의 약 3분의 1밖에 안 되었다고 한다. 즉 잘 씹지 않고 삼켜서 그 모습 그대로 배출된 듯 보이는 경우라도 3분의 2에 상당하는 영양분은 확실하게 흡수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꼭꼭 씹어만 먹으면 변과 함께 배출될 나머지 3분의 1의 약효마저 남김없이 흡수할 수 있다. 한입에 30회가 이상적인 저작(咀嚼) 횟수다. 30번만 씹으면 팽이버섯의 단단한 세포벽도 산산조각으로 부수어버릴 수 있으니 영양소의 흡수율도 훌쩍 올라간다.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의 장점은 소화를 돕고 영양 흡수를 돕는 데서 끝이 아니다. 소화액의 분비가 늘어나면서 타액도 듬뿍 나와 구강 내도 깨끗해진다. 또한 음식물을 씹을 때의 자극이 뇌에 전달되어 뇌 내 혈류량을 늘린다는 사실도 밝혀져 있다.

팽이버섯을 꼭꼭 씹어 먹는 습관까지 들인다면 뇌 내의 만복(滿腹) 중추를 자극해서 과식이 줄 테니 다이어트에서도 일석이조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출처 : <팽이버섯이 내 몸을 청소한다> (도서출판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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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학박사. 1965년 일본 군마 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농업대학교 대학원 농학연구과 박사 후기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 도쿄농업대학교 강사 등을 거쳐 2001년부터 다카자키(高崎)건강복지대학교 건강복지학부 건강영양학과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2004년에 정교수가 되었다.
현재 일본버섯학회 이사 및 학회지 편집위원, 일본균학회 평의원, 일본염증재생의학회 평의원, 일본식품보장과학회 평의원, 일본목재학회 연구강화기획위원, 환경성 환경카운슬러, 도쿄농업대학교 지역환경과학부 강사, 도쿄대학교 대학원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가 버섯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아버지의 면역요법을 목격한 다음부터다. 말기 암으로 적출 수술을 받은 그의 아버지는 버섯 추출물이 들어간 약을 복용하는 한편, 영지버섯과 아가리쿠스버섯 달인 물을 음용하는 민간요법으로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이후 22년을 더 살았다.
그는 버섯이 지닌 약리효과를 알아내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을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연구를 계속해 왔다. 그 같은 연구를 계속하던 와중에 알게 된 것이‘팽이버섯의 약효’다. 생활습관병이라 불리는 비만과 고혈... 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 팽이버섯이 다른 버섯들을 능가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팽이버섯의 뛰어난 약효 성분은 바로 엄청난‘배설 효과’였다.
‘버섯 박사’라 불리는 그는 이 책에서 최신 연구 결과와 실제로 팽이버섯 건강법을 실천한 사람들의 데이터 등을 근거로 여러 가지 방면에서 팽이버섯이 지닌 작용을 설명했고, 더 쉽고 빠른 효과를 실감할 수 있는 식사요법 등을 소개했다. 지은책으로《버섯을이용한다》,《 몸에맛있는버섯요리1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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