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라는 몸속 기관이 몸과 마음의 상태에 깊이 관여한다고 얘기했는데, 지금까지 영양학계에서는 이런 속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식품에 포함된 영양소나 열량을 근거로 식생활을 지도해왔다. 영양학계에서 제시하는 열량은 어디까지나 먹기 전에 계산한 수치에 지나지 않는데도 말이다.

영양의 균형이 잘 잡힌 식품이어도 장에서 전부 소화·흡수되지 않으며, 오히려 심신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이 문제는 육류를 먹지 않거나 백미를 현미로 바꾸는 것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장을 더럽혀 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이 문제들을 완전히 멀리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이런 상태를 개선하려면 장에 쌓인 것을 재빨리 내보내는행위가 아주 중요하다.

쌓인 것은 내보내고, 소용없는 것은 버린다.’

이를 가리켜 디톡스(detox. 체내 독소 제거)’라고 한다. 디톡스는 영양을 적절히 섭취하면서 실행하는 편이 좋다. 가장 효과적인 디톡스 수단으로 단식(斷食, fasting)을 추천하고 싶다. 그렇다고 절식(絶食), 즉 아무것도 먹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먹지 않음으로써 장을 쉬게 해서 장 운동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최근에 세포의 기능을 밝혀내는 연구를 통해 일정한 공복(空腹) 시간을 유지하면 세포에 쌓인 쓰레기가 효율적으로 제거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포에 쌓인 쓰레기란 제대로 합성되지 못한 불량 단백질을 말한다

음식물에 함유된 단백질은 장에서 일단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었다가 세포로 운반된 뒤에 다시 단백질로 합성되어 인체 조직과 기관의 재료가 된다. 하지만 단백질 전량이 그렇게 쓰이지는 못하며, 합성되지 못한 불량 단백질이 쌓여서 쓰레기로 변하면 당연히 세포의 기능도 저하되고 만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장뇌력 :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腸의 놀라운 힘(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_  나가누마 타카노리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태어났으며, 웹진 ‘생명과학정보실’의 대표이자 편집자 겸 기자이다. 이 웹진은 마음·몸·영혼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식을 주로 제안하고 있다. 20대부터 신체론·생명론에 흥미를 느끼면서 신체감각 중 복부의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주목했다. 30대부터는 의료, 건강과 음식, 생명과학 부문을 취재하면서 이 분야의 권위자인 신야 히로미, 아보 도오루, 모리시타 게이이치, 미츠오카 도모타리, 무라카미 가즈오, 구리모토 신이치로 등으로부터 크게 인정을 받았다. 

8년 전부터는 ‘파동 에너지 치료’를 연구하는 다네모토 다케시(種本丈司)의 지도를 받아 음식과 생명, 신체(육체·감정·의식)의 관계를 심도 있게 취재하고 있다. [월간비전]지에 ‘장 능력을 연마하라’, ‘생명영양학’을 연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뇌를 뛰어넘어 복부로 산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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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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