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꾸준히 약을 먹어 혈당을 낮추어도 당뇨병이 완치되지 않는 것이다. 인슐린 주사도 맞으면 맞을수록 동맥경화가 진행된다고 해서 마음이 편치 않다. 약에 의존하지 않아도 스스로 인슐린을 분비하고 혈당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

인슐린은 혈액 중의 포도당을 세포에 들여보내서 높아진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유일한 호르몬이다. 인슐린이 작용하지 않으면 체내 세포 대부분은 혈액으로부터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끌어들이지 못한다.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작용을 인슐린이 하는 것이다.

인류는 오랫동안 배고픔과 싸워왔다. 음식물을 손쉽게 구해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되는 동안 인체는 인슐린으로 하여금 철저히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낭비 없이 세포에 들여보내고 축적하도록 진화해왔다. 이러한 인슐린의 분비가 저하되거나 작용이 원활하지 않으면 포도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에 남게 되는데, 혈액에 포도당이 많은 상태를 고혈당이라고 한다.

한국인이나 일본인의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의 저하가 원인이라고 알려져서 지금까지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약이 우선적으로 처방되었다. 하지만 슬프게도 당뇨약은 2년 이상 장기 복용하면 효능이 떨어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약도 효과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인 점은, 인슐린이 적절히 작용하도록 돕는 영양소가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아연이다. 아연은 뼈의 신진대사에도 필요하다.

아연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있어야 하는 미네랄의 일종이다. 간에서 쓸개즙을 만들어 내보내는 통로인 쓸개관에 필요한 효소와, 콩팥에서 혈압을 조절하는 효소가 기능을 발휘할 때 인슐린이 필요한데, 이러한 인슐린의 작용에 아연이 꼭 필요하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단백질로 된 가느다란 실이 두 개의 보풀처럼 동그랗게 말린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다. 보풀처럼 생긴 이곳에 아연이 한 개씩 들어 있다. 말하자면 아연이 자전거의 바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자전거의 몸체는 단백질이며 바퀴는 아연인 셈이다. 자전거는 바퀴 없이 결코 달리지 못한다. 인슐린은 아연이 없으면 우리 몸속에서 작용할 수가 없다. ---(다음 호에 계속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 <당뇨병, 약을 버리고 아연으로 끝내라>

저자 _가사하라 도모코

일본 전국의 약사 1000여 명에게 당뇨병의 신지식을 가르치는 약사, 일본약사연수센터와 일본생약학회에서 인정하는 한약, 생약 취급 인정 약사이면서, 영양학 지도사(의학 보조제 지도사, 상담사)다. 일본 교토부(京都府) 단고(丹後) 출신으로, 호쿠리쿠(北陸)대학 약학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노토(能登) 반도에 약국을 차려서 30년 가까이 경영하고 있다. ‘당뇨병과 아연’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약사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지도를 해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아연요법’으로 약국을 찾아온 당뇨병 환자 90%의 건강을 증진시켰다.

어느 날 약국을 찾아와 “당뇨병 좀 낫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던 환자가 당뇨병 합병증으로 급사한 일에 충격을 받고, 되도록 약을 쓰지 않고 건강을 되찾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다각적인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당뇨병 치료의 열쇠가 현대인의 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아연’에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누구나 배불리 먹는 시대이지만 비타민과 미네랄, 그중에서도 아연이 부족해서 생기는 여러 증상과 질병들을 찾아냈으며, 어떻게 하면 아연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활습관의 탐구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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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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