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당뇨병 환자는 체온이 낮다고들 한다. 왜 당뇨병에 걸리면 체온이 낮아질까? 실은 이 현상도 영양소와 관련이 있다.

당뇨병 환자는 에너지원인 3대 영양소를 소비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미네랄의 섭취량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본인이 섭취한 비타민·미네랄의 양만큼만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그 영향으로 체온도 떨어지는 것이다. 47쪽의 도표처럼 에너지 불꽃이 작아진다.

이렇게 체온이 낮고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거나 혈당치가 낮아지지 않는 이유는 지방을 분해하고 혈당을 낮추는 데 필요한 비타민·미네랄이 부족한 까닭이다. 저체온일 경우 당뇨병은 호전되지 않는다.

그런데 음식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도 여전히 당뇨병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우리 몸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나이나 성별은 물론이고 운동량도 다르다. 게다가 기초대사량도 다르니 비타민과 미네랄의 필요량이 당연히 달라진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서는 식사만으로 비타민·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부족할 수도 있는 것이다. 영양소의 균형이 잡혔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온을 재보자. 자신의 몸에 맞게 음식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 대사에 적합한 수준으로 체온이 높아진다.

즉시 식사 내용을 바꾸기가 힘들다면 먹는 순서를 바꾸어보자. 탄수화물(당질)인 밥이나 빵은 제일 나중에 조금만 먹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부족한 듯 싶은 영양소를 보충하자. 영양제라도 좋다. 먹은 음식이 에너지로 바뀌면 체온이 올라서 기력이 솟고 수면의 질도 좋아진다.

참고로 말하면, 당뇨병 환자가 의욕이 지나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교감신경이 너무 긴장하면 아침부터 체온이 높아진다. 이는 스트레스에서 헤어나지 못할 정도로 의욕이 지나치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의 환자 중에는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수면을 짧게 취하는 이도 꽤 있다.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은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져서[마치 건전지가 다 닳은 상태와 같다] 꽃가루 알레르기나 우울증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뇌에 작용하여 스트레스를 없앨 때는 물론이고 면역을 조절하여 알레르기를 방지할 때, 정신을 맑게 유지해주는 에너지 물질을 만들 때도 미네랄이 필요하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장기에 저장해둔 것을 꺼내 쓰는데, 이 때문에 몸에 여러 가지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 <당뇨병, 약을 버리고 아연으로 끝내라>

저자 _가사하라 도모코

일본 전국의 약사 1000여 명에게 당뇨병의 신지식을 가르치는 약사, 일본약사연수센터와 일본생약학회에서 인정하는 한약, 생약 취급 인정 약사이면서, 영양학 지도사(의학 보조제 지도사, 상담사)다. 일본 교토부(京都府) 단고(丹後) 출신으로, 호쿠리쿠(北陸)대학 약학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노토(能登) 반도에 약국을 차려서 30년 가까이 경영하고 있다. ‘당뇨병과 아연’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약사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지도를 해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아연요법’으로 약국을 찾아온 당뇨병 환자 90%의 건강을 증진시켰다.

어느 날 약국을 찾아와 “당뇨병 좀 낫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던 환자가 당뇨병 합병증으로 급사한 일에 충격을 받고, 되도록 약을 쓰지 않고 건강을 되찾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다각적인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당뇨병 치료의 열쇠가 현대인의 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아연’에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누구나 배불리 먹는 시대이지만 비타민과 미네랄, 그중에서도 아연이 부족해서 생기는 여러 증상과 질병들을 찾아냈으며, 어떻게 하면 아연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활습관의 탐구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http://kasaharatomok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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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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