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게도 합성비타민을 옹호하는 과학적 토대는 점점 단단해졌다. 인체의 생물학적 청사진을 담고 있는 디옥시리보핵산(DNA)은 1944년에 발견되었으며, 1년 뒤에는 라이너스 폴링(Linus Pauling) 박사에 의해 현대 분자생물학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폴링 박사는 합성비타민을 대량으로 복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비타민 복용을 열렬히 주창하는, 특히 합성비타민C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되었다.

또 다른 이정표는 1954년에 세워졌다. 네브래스카 의과대학교 명예교수인 던햄 하먼(Denham Harman) 박사는 비타민C, 비타민E 같은 항산화제가 자유라디칼을 중성화시켜 수명을 연장한다는 ‘노화에 관한 자유라디칼 학설’을 세웠다. 하먼 박사의 생각은 단순했다.

전자의 불균형 때문에 생긴 자유라디칼 분자는 DNA를 비롯한 여러 세포 부위를 손상시키는데, 비타민C나 비타민E 같은 항산화제가 자유라디칼 분자와 결합하면 중성화되면서 체내에서 쉽게 배출된다고 생각한 것이다(지금은 비타민C와 비타민E 같은 비타민이 완전한 복합체 형태일 때만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56년에 로저 윌리엄스 박사는 ‘생화학적·영양학적 개별성’이라는 개념을 발표했다. 엄청난 양의 해부적·유전적·생화학적 자료를 근거로 사람마다 필요한 영양소와 그 양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그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하루 최저 필요량(MDR)’과 ‘1일 영양권장량(RDA)’을 “실제로는 기준을 만들 수 없는 것을 통계적 기준이라며 제시한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개인이 저마다 필요한 섭취량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이 유일한 논리적 해법”이라고 했다.

- 다음 회에 계속

출처 : <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브라이언 R. 클레멘트

자연요법 의사.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 소장이다. 40여 년 동안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진보적인 국제건강운동을 이끌고 있는 선구자다. 또한 천연식품 보조제를 복용하거나 정맥주사를 맞거나 생활방식을 바꾸는 방법과 비침투식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분자교정의학과 건강식품의 권위자이다. 박사가 주력한 분야는 자연요법 등의 참의학 분야이다. 질병을 없애고 조기노화를 막는 다양한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왔으며, 그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한 결과들을 모으고 분석해 젊고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사는 방법에 관한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축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당연히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 믿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신화의 정체를 밝히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책은 그의 연구 결과의 산물로 합성비타민의 추악한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냄으로써 수백만 사람들이 영양보충제의 정체에 대해 눈뜨게 하고, 천연영양소의 불완전한 일부만 들어 있는 합성영양제의 해악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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