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가 시작되면 우리 몸에는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눈이 침침해지거나 치아의 상태가 나빠지는 것, 상체가 앞으로 구부정해지고 무릎이 약간 꺾인 것 같은 자세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바로 엉덩이, 넓적다리, 허리 등의 근육이 풀어져서 하반신이 가늘어지는 등 근육이 쇠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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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이 심하게 저하되면 일어서는 것도 힘들어져 휠체어 생활을 하거나 몸져누워서 지낼 수밖에 없다. 누워 있더라도 그럭저럭 입을 움직여서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동안에는 의식이 있지만, 턱 근육의 힘이 없어져 씹을 수도 없게 되어 유동식을 먹어야 하거나 비강(코의 등 쪽에 있는 코 안의 빈 곳)을 통해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면 이빨로 씹지 않기 때문에 치매도 급속하게 진행된다.

이렇듯 인간의 노화 정도는 근육의 쇠퇴 정도와 비례해서 진행된다. 체중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근육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젊음을 유지하고 활기차게 오래 살려면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몸의 혈액 안에는 단백질, 지방, 당, 비타민, 미네랄 같은 각종 영양소와 수분, 효소, 백혈구, 면역 물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성분들이 몸 안의 60조 개나 되는 세포로 각각 보내지는 덕분에 인간의 세포와 조직, 장기는 정해진 각자의 구실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혈행이 나쁜 곳, 즉 몸이 차가운 곳에서는 병이 쉽게 생긴다. 예를 들면 위염·위궤양·위암 등 위에 병이 있는 사람은 명치가, 간장병에 걸린 사람은 오른쪽 윗배가, 자궁이나 난소에 병이 있는 사람은 아랫배가 차갑기 때문에 어느 장기에 병이 있는지는 배의 표면만 만져보아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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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미루어볼 때 병에 걸린 장기의 혈행을 좋게 만들면 병의 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아픈 곳에 온습포를 대거나 마사지, 침, 뜸 요법 등으로 치료하면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혈액순환에 관해서는 심장이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른 주먹 정도의 크기밖에 안 되는 심장에는 사실상 그럴 만한 힘이 없다. 실제로 심장의 운동을 돕는 것은 횡격막과 그 외의 근육이다.

횡격막은 가슴과 배를 나누는 원반 모양의 근육으로, 호흡을 하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위장과 간장, 비장, 췌장과 같은 복부 안의 장기나 흉부 안의 장기(폐, 심장)를 마사지해주고 복강과 흉강 속의 혈행을 좋게 해준다. 운동(또는 노동)을 해서 호흡이 거칠어지면 횡격막의 상하 운동도 격해지므로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횡격막보다 더 직접적으로 심장의 혈액순환 작용을 돕는 것은 인간 체중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는 근육이다. 근육이 움직인다는 것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는 의미이고, 그러면 근육 속의 혈관도 근육과 함께 수축과 확장을 반복한다. 이런 식으로 근육은 혈행을 좋게 하고 심장의 운동을 돕는데 이것을 ‘젖 짜기 효과(milking action)’라고 한다.

운동이나 노동을 해서 근육의 혈류가 좋아지면 전신의 장기와 조직, 세포로 통하는 혈류도 개선된다. 그뿐 아니라 운동을 하면 영양소나 면역 물질의 공급 기능 및 세포로 만들어진 노폐물의 운반 기능도 좋아져 여러 모로 병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리고 심장이 받는 부담도 덜어져서 심장병이 예방된다.

          출처 : <몸이 원하는 장수요법>, 이시하라 유미, 도서출판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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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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