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부엌일을 거들면 어른이 되어서 손수 밥을 지어 먹을 확률이 높다는 결과를 어느 분석기관이 발표한 바 있다. 지금의 20대와 30대 부모를 상대로 조사해보니 시중에서 파는 식품을 아이에게 먹인다는 대답이 많았다. 집에서 요리하는 일이 적다는 말이다. 바쁘게 살다 보니 식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쏟지 못하겠지만, 그 때문에 아이의 영양 상태가 나빠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나쁘다’, ‘여름방학이 끝나면 살이 빠져서 등교하는 어린이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걸 보면 영양 결핍 때문에 발육이 나빠지는 학생이 늘었다고 판단된다. 일본 정부가 발간한 <2017년도 청소년 백서>에도 최근의 초··고등학생이 과거보다 키가 잘 크지 않고 몸무게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되어 있다.

식사 준비를 거들어본 적이 없는 아이가 갑자기 요리를 좋아할까?”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어렵다이다. 엄마들은 그렇지 않아도 요리하기 힘든데, 아이와 함께 요리하면 시간만 더 걸릴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기 일쑤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아이 두뇌, 먹는 음식이 90%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주부의벗사 

건강, 육아, 요리, 취미 분야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재미 있고 친절하게 소개하는 책들로 유명한 일본의 대표적인 출판사다. 이 책에서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과 식단, 식습 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장기는 두뇌와 신체, 그리고 면역력이 크게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영양의 균형을 맞추고 필요 열량을 채운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성장기 어린이를 키울 때 알아야 할 영양에 대해서는 20년 뒤에도 후회하지 않을 식단의 규칙을 25가지로 소개하고, 아이의 연령과 성별에 따라 하루에 무엇을 얼마나 먹여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침·점심·저녁 식사와 간식 메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바쁜 부모들이 식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쓸 수없는 현실을 감안해 지금의 식단에서 조금만 변화를 줌으로써 아이의 두뇌와 신체를 원활히 성장시킬 수 있는 식사 준비법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한다.

● 감수 _ 호소카와 모모(細川モモ)

예방의료 컨설턴트이며 한 아이의 엄마다. 부모의 암 투병을 계기로 예방의료에 뜻을 세우고 미국에 가서 최첨단 영양학을 연구해 영양사 자격을 취득했다. 2009년에 의사·박사·영양관리사 등 13개 부문의 전문가와 함께 ‘모자 (母子) 의 건강 향상’을 활동 목적으로 하는 ‘라브텔리 도쿄· 뉴욕 (Luvtelli Tokyo&New York) ’을 설립해 현재 사단법인 라브 텔리의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요즘은 음식과 모자의 건강에 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 감수 _ 우노 가오루(宇野薫)

영양관리사이며 두 아이의 엄마다. 여자영양대학을 졸업한 후 영양관리사로서 예방의료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현재 여자영양대학 대학원에서 모자 (母子) 건강을 연구하고 있으며, 라브텔리 도쿄·뉴욕에도 참여해 임신부 영양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임신과 모자 건강에 관한 최신 자료를 이용한 영양 상담 및 교육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부기관의 보육사 양성 과정에도 참여해 ‘어린이의 음식과 영양’ 교육을 맡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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