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는 인간의 소화효소만으로는 거의 소화되지 않는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는 대개 씹는 질감이 거칠거나 질긴 것이 많기 때문에 자연히 씹는 횟수가 늘고 이로 인해 타액의 분비가 촉진된다.

또한 식이섬유는 소화관 내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팽창함으로써 변의 부피를 늘린다. 이것이 장관을 자극하여 결과적으로 장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러한 저작·소화·배설의 작용을 지배하는 것은 다름 아닌 부교감신경이다. 즉 식이섬유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우위 상태로 만든다. 그 결과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체온도 높아진다.

더욱이 식이섬유는 농약처럼 우리 몸에 불필요한 이물질이나 과산화지질을 흡착해서 변과 함께 배출한다. 장 속이 깨끗해지면 소화를 돕는 유익균이 늘어나고 그 결과 면역력이 높아진다. 또한 씹는 횟수가 많으면 포만감이 쉽게 느껴지기 때문에 다이어트 에도 도움이 된다.

출처: <면역력을 높이는 밥상>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아보 도오루

1947년 아오모리(靑森)현에서 태어났으며 도호쿠(東北)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현재 니가타(新潟)대학 대학원 의치학 종합연구과 면역학·의동물 분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국제 감염의학 강좌·면역학·의동물학 분야). 

1980년 미국 앨라배마 주립대학 유학 중에‘인간 NK세포 항원 CD57에 대한 모노클로널 항체’를 개발했으며, 1989년에는 흉선외분화 T세포의 존재를 발견했다. 또한 1996년에 백혈구의 자율신경 지배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고, 2000년에는 위궤양의 원인이 위산이 아닌 과립구 때문이라는 이론을 발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강연 및 저술 활동을 통해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으며 활발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면역혁명』을 비롯해 『면역습관』, 『생활 속 면역 강화법』 『약을 끊어야 병이 낫는다』, 『면역진화론』 등이 있으며 다수의 저서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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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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