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물이다. 입은 신체에서 물질을 직접 받아들이는 곳이다. 그런데 그 입으로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을 먹고 삼킨다면 이는 엄청난 공포다.

식품에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뿐만 아니라 신체에 불필요한 화학물질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인간의 몸은 본래 식품 속의 필요한 화학물질과 그렇지 않은 화학물질을 구분한다. 또한 불필요한 물질을 무해한 물질로 바꾸거나 소변이나 대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해독 기능을 갖추고 있다.

흡수한 음식물의 영양소를 신체가 이용하기 쉽도록 화학물질로 분해하거나 불필요한 물질을 무해한 것으로 전환하는 작용을 대사라고 한다. 대사 작용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간이다. 입으로 음식물이 들어오면 소장에서 영양소를 소화·흡수한 뒤 대부분의 영양소를 간으로 보낸다. 즉 맨 먼저 간에서 대사가 되는 것이다. 이를 초회통과효과(初回通過效果, 몸속에 들어온 약물이 순환계에 들어가기 전에 대사되는 현상)라고 한다. 

출처: <아이에게 되물림되는 엄마의 독성>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이나즈 노리히사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약과대학 약학부 약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 대학원에서 약리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약제사?약학 박사. 도쿄약과대학 약학부 조수를 거쳐 스위스 베른 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데쿄헤세 간호 단기대학 교수(영양학)로 있다. 미국 생식생리학회 평의원, 일본약리학회 평의원, 일본약학회 회원이다. 연령의 증가에 따른 독성 및 카르보닐 환원효소를 지표(활성, 함량, 유전자)로 하는 ‘세대 전달 독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엄마의 독성』은 이제껏 그가 연구한 결과물의 집대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임산부의 인체에 있는 독성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충격적인 진실은 많은 예비 부모들에게 건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꾀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저서로는 『독성학 용어집』, 『의약품 독성학』, 『임상 약물치료학』, 『경피독이 알레르기의 원인이었다』, 『약의 안전한 복용법』 등의 여러 권이 있다. 공저로 『그림으로 풀이한 경피독 제독요법』, 『경피독의 실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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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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